“산상수훈이나 바울이 쓴 서신서 후반부에서 발견되는, 거룩에 관한 수많은 실천적인 권면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데, 과연 옳습니까?
제대로 배운 신자라면,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께 규칙적으로 나아가는 습관과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이 왜 필요한지 반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을 보면 거룩한 삶에 대한 이런 일반적인 권고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많은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부모 또는 자녀로서, 주인 또는 종으로서, 남편 또는 아내로서, 통치자 또는 사환으로서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기질과 본성을 다스려야 하는지, 병에 걸렸을 때나 건강할 때, 부요할 때나 가난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 모든 경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거룩은 단지 내적인 감동이나 신체적 흥분을 경험하고 눈물을 흘리거나 탄식하는 것으로 되지 않습니다. 어떤 설교자 혹은 종교단체에 뜨거운 애착을 느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아 변화하는 것입니다(롬 8:29). 거룩은 우리의 성품과 습관과 일상의 행동을 통해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_서론
“성화를 통해 사람이 의롭다 칭함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화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가장 거룩한 성도가 행한 가장 흠 없는 행동이라도 여전히 결함과 불완전함이 있습니다. 누군가 말했듯 성도의 흠 없는 행동은 단지 ‘화려한 죄’일 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의는 완벽한 의로서 오직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우리의 완전함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완전함이,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행위가 우리를 의롭게 하며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신자의 바른 행동이 비록 불완전할지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부모가 그들을 기쁘게 하려는 어린 자녀의 불완전한 노력을 보고 즐거워하듯 우리의 하늘 아버지 역시 자녀들의 불완전한 노력을 즐거워하십니다. 주님은 단지 우리의 행동의 양과 질을 보지 않으시고 우리의 의도를 보십니다.” _02 성화 : 신자를 거룩하게 하심
“영적 싸움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싸움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싸움에 중립은 없으며, 중립을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세상과 육체와 마귀와 화평한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패하고 맙니다!
국적, 신분, 나이, 지위와 상관없이 모든 그리스도인은 싸워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덫과 함정으로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주변에서 마귀가 부지런히 돌아다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회심 이전에 있던 옛 사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싸워야 합니다!
영적 싸움은 죽는 날까지 쉬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원수들은 절대 휴가를 갖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습니다. 거룩해지기 바란다면 늘 싸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이 같은 영적 전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슬픈 일입니다.
이런 내적 싸움을 하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그는 그 사실에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가 거룩한 삶에 이르는 바른 길 위에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내면에서 일어나는 영적 싸움이며 다른 하나는 내적인 평강입니다!” _04 영적 싸움 : 신자라는 증거
“제가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주님과의 규칙적인 교제가 영적 성장의 본질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은혜의 공적인 방편을 취하는 것뿐 아니라, 주님과 신자 사이의 관계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신랑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신부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지체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의사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병자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보혜사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수여자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목자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양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선생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제자입니다. 다시 말해 이러한 관계 가운데 주님과 가까워지는 것이 영적 성장의 본질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바울이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빌 1:21)라고 말한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필요에 있어 주님을 의지해야 하며 모든 어려움을 주님께 말씀드려야 합니다. 모든 발걸음마다 주님과 상담하며 우리의 모든 슬픔과 즐거움을 나누어야 합니다.” _06 성장 : 은혜 안에서 자라남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 원한다면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어려움과 고난을 당할 것을 미리 준비해야 하며, 하나님의 뜻과 상반되는 쉽고 안일한 삶을 거절해야 합니다. 이 시대는 모세의 시대와 흡사합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마음이 강퍅한 가운데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은 여전히 멸시받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을 던지려 합니다. “구원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누구를 섬길지 선택해야 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함께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같은 희생을 하고 있습니까? 신앙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을 다 내려놓겠습니까? 신앙을 방해하는 것이 현재 당신의 삶에 있습니까? 자기 삶의 방식에 맞추려고 신앙을 타협하지는 않았습니까? 확인하고 점검하십시오!” _08 모세 : 신자가 따를 본보기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전부이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리스도가 없는 신앙은 전혀 무가치한 것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전부이십니까? 아니라면, 죄인이 구원받는 데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 외에 다른 것을 더하는 것은 전혀 무가치한 일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혹시 그리스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행한 무엇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전부이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바꾸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진정 당신의 전부이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 직접 그리스도께 나아가십시오. 파선된 배에서 살아남으려면, 구조선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구조선에 실제로 타야 합니다. 배가 고프다면, 빵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빵을 실제로 먹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단순히 그리스도에 대해 알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자신을 실제로 주님께 헌신하여 드림으로써 맺어지는 주님과의 관계입니다. “저는 믿음과 신뢰 가운데 주님께 나아왔고 그분을 나의 왕으로 삼았기에 그리스도께서는 저의 구세주이십니다.”라고 고백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_20 모든 것 되시는 그리스도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