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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기

커피 향기

: 어떤 기이한 음모 이야기

[ 개정판,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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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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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528g | 125*188*30mm
ISBN13 9788901136295
ISBN10 890113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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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게르하르트 J. 레켈
1965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빈 영화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그 후 중국, 인도, 라틴아메리카 등지를 여행했다. 뮌헨 시나리오 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방송극, 다큐멘터리, 영화 시나리오 등을 집필했다. 1992년 동경국제영화제 최고 각본상을 받았으며, 브리티시아카데미 영화?텔레비전 예술상 후보에 올랐다. 희곡도 다수 집필했으며, 그 중 「Unterm Strich」는 제1회 유럽 극작가 대회에서 최고의 오스트리아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또 다른 작품 「마키아벨리의 여자 안마사」는 2004년 작가의 날에 함부르크 탈리아테아터 심사단이 뽑은 최고의 차세대 작품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커피향기》는 2005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그 외 작품에 텔레비전 극본 「닭싸움」, 「쌉싸름한 초콜릿」과 소설 《복수》, 《닭싸움》 등이 있다.
역자 : 김라합
전문번역가. 1963년 군산에서 태어나 서강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스콧 니어링 자서전》《휠체어를 타는 친구》《마비타》《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내일은 어느 초원에서 잘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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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앞선 이야기 - 1554년, 콘스탄티노플
12월 16일 토요일
― 드라쿠스 커피점, 250명 독극물 사건 발생
야콥은 왼팔과 목과 가슴에 통증을 느꼈다. 숨이 가쁘고, 마치 목이 졸리는 것 같고,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창밖을 내다보았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쓰러지고, 슈프레 강이 둑으로 넘쳐 흐르고, 소니 건물이 눈앞으로 달려들고, 물의 소용돌이가 그를 빨아들였다.
12월 17일 일요일
― 광적인 커피 로스터 브리오니
“순수한 카페인은 10그램만 먹어도 죽음에 이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치사량을 살짝 밑돌게 조절하고 거기에다 아데닌과 베타 수용체 차단제와 그 밖의 다른 물질들을 섞었습니다.”
12월 18일 월요일
― 시간 늦추기 협회
서서히 크레마가 풀어졌다. 까만 액체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생각이 점점 명료해졌다. 자기가 직접 나서서 조사하고 그 연구의 장본인을 찾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는 생각.
12월 19일 화요일
― 발견, 커피 박탈의 영향에 관한 연구서
“커피가 위장으로 미끄러지듯 흘러들면,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생각이 대군의 대대처럼 몰려오고, 기억은 돌격 행보로 달려드누나. 논리의 포병대가 돌진해 오고, 재기발랄한 착상들이 명사수가 되어 총력전에 끼어들도다.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종이는 잉크로 뒤덮인다. 전투는 시작되고, 검은 물결 속에서 끝난다.”
12월 20일 수요일
― 혁명의 자리에 커피가 있었다
“정말로 지난 몇 세기의 중요한 정치 변화들을 야기한 게 커피라고 생각하세요?”
“커피라는 말 자체가 ‘각성제’를 뜻하는 터키어 ‘카베(cavheh)’에서 나왔지요. 정신이 맑은 게 지혜로운 변화에 나쁜 건 아니잖아요?”
12월 21일 목요일
― 어디서도 커피를 마실 수 없다
브리오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병적인 욕구를 느꼈으나 갈아 온 커피는 다 떨어지고 없었다. 그는 종업원에게 커피를 마시고 사고가 생길 경우에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써 주어야 했다.
12월 22일 금요일
― 도망자 혹은 음모가?
심박 장애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모험은 환경 단체나 차 생산자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이번 사건 뒤에는 더 큰 움직임이, 돈과 권력과 전문 지식을 갖춘 누군가가 숨어 있는 게 분명했다. ‘시간 늦추기 협회’ 뒤에는 누가 숨어 있을까? 빨간 머리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 걸까?
12월 23일 토요일
― 커피와 스톡홀름 증후군
이 연구 뒤에는 누구도 발설하지 않았지만 하나의 물음이 숨어 있었어요. 사람들에게서 카페인을 빼앗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카페인이 없으면 저항이 사라질까? 저항할 힘이 사라질까? 혁명을 일으킬 마음이 없어질까?
12월 24일 일요일
― 멈춰버린 커피 기계, 졸고 있는 의원들
회의는 열다섯 시간이나 계속되었다. 한 평론가는 정부가 임시회의에서 대개혁을 통과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의회 뷔페의 커피 기계는 차갑게 식어 있었다. 의원들은 의원석에서, 구내식당에서 졸고 있었다. 한 기자는 여당 사무실에서 커피 냄새가 나더라고 전했다.


■ 커피에 대한 명언
―커피는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강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 터키 속담
―사실, 거의 모든 커다란 위기 때 우리의 심장에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따끈한 한 잔의 커피인 것 같다. - 알렉산더 대왕
―나는 커피 스푼으로 내 인생을 측량해 왔다. - T.S. 엘리어트, 「J. 앨프레드프러프록의 연가」 중에서
―사람의 정신력은 바로 그가 마신 커피의 양에 비례한다. - 제임스 매킨토시 경


■ 커피의 문화사
커피, Coffee, Kaffee
―사람들이 마시는 물, 차, 우유, 술과 같은 음료 중의 하나. 세계인구의 1/3이 애음한다. 에티오피아의 카파로 추정되는 곳에 자라던 야생의 커피나무는 남아라비아로 전파되었다가 15세기경부터 재배되었다. 커피의 진가는 14세기 말엽에 아라비아에서 커피 생두를 볶는 기술이 개발되면서였다.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은 커피를 새로운 맛의 세계로 끌어냈다.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쌉쌀한 맛과 깊은 향취에 모든 사람이 매혹되었다.
―커피는 특히 이슬람의 종교의식에서 대중적인 음료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슬람 사제들은 커피가 사람을 도취시킨다고 선언하고 《코란》에 의거해 금지시켰다. 하지만 커피는 아라비아와 그 주변국들로 급속히 퍼졌다. 유럽에서 커피를 최초로 받아들인 곳은 오스트리아 빈이었다. 1683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지금의 터키)이 빈을 공격하면서 터키 군이 가지고 왔던 원두가 빈으로 옮겨지면서 유럽 전체로 퍼져나갔다.
―커피는 17세기 중반 런던의 한 커피점에서 음료로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유럽의 ?페 문화를 불러왔다. 이들 까페는 정치, 문화, 상업적 살롱이 되었으며, 기존 사회질서 내에서는 어느 곳에도 안심할만한 피난처를 갖지 못했던 사람들의 집합장소가 되었다.
―1686년에 자코뱅당의 지도자 에베르가 문을 연 프랑스 파리의 카페 '프로코프'는 지금도 성업을 이루고 있다. 이 카페에 들어가면 이 카페에 드나들었던 단골 명사들, 라퐁텐느, 볼테르, 로베스피에르, 발자크, 빅토르 위고, 베르레느 등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걸리버 여행기》를 쓴 스위프트도 커피광이었고, 작곡가 바흐 역시 커피 칸타타를 자곡할 정도였다. 베토벤 역시 커피광이었는데 그는 커피 한잔에 커피콩 60개 씩 헤아려 갈아 마셨다.
―커피에 세례를 준 교황은 클레멘트 8세이다. 유럽에서는 초기에 커피가 이교도의 음료라고 거부되었으나 클레멘트 8세는 이교도만 즐기기에는 너무 훌륭한 음료라고 해 커피에 세례를 주어 기독교인도 마실 수 있게 했다.
―18세기 후반 스웨덴에는 커피에 독이 들어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황제 구스타프 3세는 사형수에게 하루에 커피를 일정량 먹이는 실험을 했다. 그러나 그 결과를 몹시도 궁금해 했을 황제가 먼저 죽었다.
―19세기 어느 철학자는 커피를 선정적인 지옥의 검은 음료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음료로 인해 인류는 정당한 국가의 '잠', 즉 '수면'을 탈취당하고, 불안정한 망상에 빠지며, 그 세계에서 잠들지 못한 채 뒹굴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라는 것이 위에 들어가자마자 야단법석이 일어난다. 싸움터에 나선 대군의 각 부대처럼 생각들이 움직이며 전투가 벌어진다. 기억이 되살아나 질풍처럼 몰아친다. ‘비교’라는 경기병은 훌륭한 대형으로 전진하고, ‘논리’라는 포병은 서둘러 포와 포탄을 준비하며, ‘비평’은 저격수처럼 사격을 시작한다. 비유가 쏟아져 종이는 잉크로 뒤덮인다. - 오노레 드 발자크, 「커피의 기쁨과 괴로움」 중에서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주인공 한스 브리오니는 커피 애호가 정도가 아니라 커피 숭배자이다. 커피콩이 에티오피아 고지대에서 거둬들인 것인지, 콜롬비아의 악천후 속에 거둬들인 것인지, 무엇이 가장 좋은 품종인지를 한스 브리오니의 혀는 귀신같이 식별해낸다. 그는 베를린에 커피 전문점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이 볶아서 블랜딩한 커피를 팔며 ‘동양의 포도’라고 하는 커피에 온갖 열정을 다 쏟는다. 하지만 독이 든 커피콩을 앞세운 어떤 음모가 이 커피 애호가의 삶을 바꿔놓는다.

어느 날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에서 커피를 마시던 사람들이 250여 명이나 심한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브리오니의 아들도 희생자의 한 사람이 되어 병원으로 실려 간다. 다음날 독일에서는 그 누구도 감히 커피를 마시려 하지 않는다. 정신의 가속 장치 노릇을 하는 커피가 온 나라에서 일시에 없어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경찰이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암중모색을 하는 동안 브리오니가 범인임을 암시하는 몇 가지 단서가 나오고, 텔레비전 방송국의 햇병아리 여기자 아가테는 그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괴팍한 커피 로스터(커피 볶는 사람)인 브리오니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브리오니에게 접근한 아가케는 커피라는 음료의 마법--때로는 모래처럼 씁쓸하고 때로는 초콜릿처럼 부드러운--을 발견하고 에티오피아 커피 의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아가테와 브리오니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베를린에서 중부 유럽을 가로질러 커피 집들의 도시인 빈으로 간다. 이 여행 중에 두 사람은 커피가 지난 250년 동안 정치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게 된다. 그들은 「커피 박탈 영향에 대한 연구서」, ‘시간 늦추기 연합’과 그밖의 이상한 것들을 접하게 된다. 혁명의 순간에는 항상 커피가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에게서 커피를 빼앗음으로서 이 사회가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정부의 대개혁 법안 처리는 다가오고, 국회의 커피기계가 싸늘하게 식은 가운데, 야당 직원들은 졸고 있고, 여당 사무실에서는 커피 향기가 났다는 소문이 들린다. 브리오니와 아가테는 과연 브리오니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사이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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