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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행 디자인

착한 여행 디자인

: 케냐에서 뉴욕까지 300일 자원봉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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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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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800g | 153*224*30mm
ISBN13 9788996631057
ISBN10 89966310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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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승연
1973년생. 무대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 엉뚱+집요한 AB형. 서울여대 공예과와 뉴욕대학교 티쉬 대학원(Tisch School of The Arts)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마이클 잭슨, 본 조비 등의 공연무대 아트 디렉터로 활약. 9?11 테러로 7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해 여러 대학에 출강(무대미술)하며 「라이방」, 「게팅아웃」, 「귀천」 등 연극, 뮤지컬, 음악회 무대를 디자인했다. 2009년 12월부터 네덜란드인 친구 카밀의 ‘채리티 트래블’ 프로젝트에 합류. 특정 단체에 의해 짜여진 자원봉사가 아닌 독립적이고 일상적인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결심, 1년여 동안 25개국을 돌며 소규모 NGO와 어려운 이웃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났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아!”라고 말하면서도 예술, 특히 연극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몽상가. 현재는 함께 여행한 여섯 살 연하의 카밀과 결혼에 골인, 모로코의 작은 마을에서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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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지요. 우린 큰 국제단체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을 뒤지고 또 뒤졌습니다. 카우치서핑이 단단히 한 몫 했습니다. ‘자원봉사’, ‘NGO’, ‘자선’ 등의 키워드를 이용해 목적지에 사는 자원봉사자들이나 NGO에서 일하는 사람들, 혹은 보육원이나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현지인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언지 물었습니다. 혹은 즉흥적으로 YMCA 같은 곳에 물어본다든가, 길을 걷다 보이는 보육원이나 학교가 있으면 일단 문을 두드렸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이제까지 우리가 연락한 카우치서퍼나 단체들은 모두 좋은 사람, 좋은 단체들이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우리를 두 팔 벌려 받아 주었고 그들과 먹고 자며 아주 즐겁게 일했습니다. 벽화를 그렸고,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거나 연극을 했고, 정 안되면 그냥 축구공을 차며 놀았습니다. 딸, 누나, 동생, 친구가 되는 건 ‘헬로’ 한 마디면 되었습니다.
--- p.83~84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그날이 왔다. 작별의 날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벽화에 마지막 작업을 한다. 작별은 언제나 어렵고 어색하다. 필립이 키시안 마켓까지 따라오더니 갑자기 안 되겠다며 중간에 돌아선다. 그러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집으로 뛰어간다. (…) 난 우리 친구들을 믿는다. 앞으로 언제고 우리가 다시 센터로 돌아왔을 때 이름 그대로 무지개가 센터 지붕에서 솟아나와 하늘 높이 오르고 있을 거라고. 길고 긴 여정이겠지만 우린 이미 그 길에 발을 내디뎠다. 우린 나이로비로 돌아가기 위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 p.181~184

어깨를 흔들어 깨우는 루비의 손에 일어나 보니 벌써 보육원에 도착했고 약 서른 명의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잔뜩 흥분한 아이들은 ‘Welcome Kamiel and Yeon’이라 쓰인 핑크색 사인을 들고 웃고 떠들며 폭죽을 터뜨렸고, 기차역에서 루비로부터 받았던 꽃목걸이 위로 또 다른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노래가 끝난 후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대표로 보이는 꽃미남 소년이 나와 하트 모양의 카드와 초콜릿을 선사했다. 영국 여왕이라도 이런 환대를 받을 수 있을까.
--- p.247

드디어 중국에서 뭔가를 했다! 아주머니와 시장분들에게 인사하고 돌아서며 우린 기뻐 쾌재를 불렀다. 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동안 얼마나 어려웠던가. 북경, 시안, 청두를 거치며 열심히 자원봉사할 곳을 찾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가 심해서인지 좀처럼 일할 단체를 찾을 수 없었다. (…) 세 도시에서 실패의 쓴맛을 본 우리는 단체 찾는 걸 포기하고 다른 아이디어를 짜내야 했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중국 상인들이 잘 쓰는 삼륜차를 산 다음 그걸 타고 돌아다니다가 어려운 분께 드리자!”
--- p.270~271

그렇게 난 그날부터 5일 동안 멩카부아 센터의 어설픈 연극놀이 교사가 되었다. 첫날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생각만큼 아이들은 내 말을 따라주지 않았고, 생전 처음으로 연극놀이를 주도한 난 아이들이 말을 안 듣자 당황해 우왕좌왕했다. 예상보다 많은 아이들이 왔기 때문에 준비물도 모자랐고, 카밀과 내가 손발이 맞지 않아 프로그램 진행이 덜커덕거렸다. 아리랑을 가르쳐줬으나 노래가 어려운지 아이들은 잘 따라 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카밀은 돌림노래를 요구했다. 세상에 돌림노래라니! 난 그냥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았고 마지막엔 아이들에게 공과 배드민턴 채를 넘겨준 채 그냥 뛰어놀게 두어야 했다. 아, 어린이집 교사들이 존경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 p.289

내가 한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가져오진 않을 거야. 하지만 누나, 요즘 세계여행 하는 사람들이 좀 많아? 배낭여행자들이라지만 제삼세계 사람들보단 조금은 넉넉하잖아? 그 여행자들이 모두 힘을 합친다고 생각해 봐. 적은 돈이지만 기부한다거나, 특별한 기술이 있으면 그 기술을 나눠 준다거나, 하다못해 영어라도 조금 가르쳐줄 수 있는 거잖아? 그게 쌓이고 쌓이면 어떻겠냐고. 여기서 중요한 건 여행자들의 태도야. 겸손한 마음. 현지의 문화와 상황을 이해하면서 주고자 하는 마음. 그날 밤 난 생각했어. 채리티 트래블. 그리고 그걸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전파하자고 다짐했어. - p.376~377

사실 우리도 겁난다. 그것도 아주 많이.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 길거리에 나앉을까 봐 겁나고 어느 순간 통장 잔고가 바닥을 칠까 봐 겁난다. 욕이 튀어나올 만큼 빌어먹을 상황도 많다. 사람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는다. (…) 그래서 우린 계속 눈을 감고 생각한다. 눈을 감고 겸손하게 다시 질문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눈을 떴을 때 그것이 저절로 이루어지기만을 기다린다면 그건 몽상일 뿐이다. 우리는 눈을 번쩍 뜨고 싶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고 싶다. 방문을 박차고 나가고 싶다. 집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다. 길거리를 마구 달리고 싶다. 우리는 행동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들을 실제로 한다.
--- p.437~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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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원봉사를 거창한 것으로 꾸미거나,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문학적으로 추억하거나, 정색하며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현명하고 담담한 여행기입니다. 따스한 시선으로 이웃을 보듬고 차분하게 사회 부조리와 구조에 고민하는 저자는 많은 여행자가 조금씩만 눈을 돌리면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 책의 저자, 최승연 양의 ‘채리티 트래블’은 최근 일고 있는 재능 기부라는 아름다운 문화 전파와 맥을 같이 합니다. 몸소 경험하고 실천하고 베풀면서 느낀 것들은 인생에서 진정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 책을 읽는 분들도 따뜻한 공감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카밀과 함께 만들어갈, 멋진 인생의 경험담이 더욱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최상원 (한국 MDRT 협회장)
새로운 것에 도전해 나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느끼기에 여행만 한 일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내 생각을 청년이 된 듯 젊게 키워주었다. 평소 혼자 하는 여행을 권장해오던 나로선 이 책을 읽는 내내 수능시험을 끝낸 고3이나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에게 반드시 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병호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
최승연 씨는 정말 난 사람이다. 떠난다는 것, 버리고 간다는 것, 그리고 온전히 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작지만 베풀며 산다는 것, 베풀며 더 큰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것. 그러기에 그녀의 삶은 아름답고 존중받아 마땅하다.
임성민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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