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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있네요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있네요

산하어린이-057이동
권정생 | 산하 | 2000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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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1쪽 | 148*210*20mm
ISBN13 9788976501103
ISBN10 89765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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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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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하늘나라에 살고 있던 하느님은 땅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걱정되어 아들 예수와 함께 세상에서 살아보기로 하고 우리 나라로 오게 된다. 하느님은 어떤 기적도 일으키지 않고 사람들과 똑같이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데 서울 변두리 철거민 마을에 살면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고 몹시 마음아파한다. 인간적인 하느님과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냈다. 마치 우리 옆집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같은 하느님이 매우 친근하게 정이 가며 이웃 가운데 사아 계신 하느님을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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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아래 어린이들만 살려주고 모두 싹쓸어 없애버릴까?'

하느님은 그러나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렇담 열 한 살, 열 두 살, 열 세 살짜리는 너무 억울하지 않겠냐? 그럼 열 다섯 살까지로 정할까? 하지만 열 여섯살이 또 있고, 스무살까지 하면 또 그 위에 스물 한살이 억울하고......'

결국 어린 아이들만 살려 주는 것도 공평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럼 산동네 달동네, 노동자 농민들만 살려 줄까?'

하지만 노동자, 농민, 어민만 착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날 밤 하느님은 온갖 궁리를 짜내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 pp.131-132
과천댁 할머니가 콧물을 쓱 닦으면서 예수님을 쳐다보며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과천댁 할머니의 작은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드리면서,
"그렇게 하세요. 저희도 할머니가 참 맘에 든답니다"
과천댁 할머니는 한 번 더 코를 쓱 닦았습니다.
---p75
강물은 깨끗하고, 그래서 온갖 물고기가 함게 살고, 새들이 지저귀고, 꽃이 피어나고, 하늘이 푸르고, 공기가 깨끗한 그런 세상은 결코 산만큼 쌓아 놓은 돈으로도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오히려 돈 때문에 우리는 싸우고 미치고 악마가 되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난하게 살아라고 가르쳐 주신 까닭은 이 때문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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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예수는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걱정되어, 이 세상으로 내려와 어떤 신비한 힘도 쓰지 않고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가기로 한다. 우리 나라로 온 하느님과 예수는 날씨 때문에 농사를 망친 농부들을 보고 마음 아파한다. 두 분은 농촌에서 서울 변두리 철거민 마을로 올라와 통일이 될 때까지 그곳에서 살기로 한다. 힘을 합쳐 살아가는 모습을 잘 나타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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