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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Asylums

수용소Asylums

: 정신병 환자와 그 외 재소자들의 사회적 상황에 대한 에세이

[ 양장 ] 우리시대의 고전-23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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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0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760g | 153*223*30mm
ISBN13 9788932031057
ISBN10 893203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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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과 정치범 수용소에서 재소자의 진술은 병적 증상으로 평가절하되며, 직원들은 그의 반응 중에서도 비언어적인 측면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심지어 그의 의례적 지위는 낮게 치부되어 그에게 누구도 인사하지 않으며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도 있다. 재소자에게 언어는 단순한 수사적 용법으로 경험되기도 한다. “아직 안 씻었어?” 또는 “양말 양쪽 다 신었어?”와 같은 질문들은 직원이 재소자의 몸을 검사할 때 수반되는 별 뜻 없는 말들이다. 그리고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라고 말로 지시하기보다는 간수는 환자를 밀고 당기고 혹은 팔을 결박한 채 걷게 한다.--- p.65~66

체계는 사회적으로 가깝지 않았던 사람들을 강제로 밀착시켜 단일하고도 무차별적인 운명공동체로 밀어넣는데, 이에 반발하여 이들은 상호 지지와 대항 도덕을 개발한다. 신입 재소자들은 초기에는 종종 직원들이 재소자들에 대해 갖는 일반적인 편견 같은 것을 품고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입소 후 자신의 동료들이 연민과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는 평범한, 때로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재소자들이 밖에서 저지른 범죄 행위들은 더 이상 재소자들의 인격적 자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이 교도소에서 배우는 것이 이런 점들이다.--- p.78

주말에 고향집을 방문하고 병원에 돌아온 한 정신병 환자는 귀를 기울이는 한 무리의 친구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엌에 가서 커피를 내렸어. 굉장했어. 밤에는 맥주 몇 잔을 마시고 밖에 바람을 쐬러 나갔지. 정말 근사했고 진짜 맛있었어. 그 모든 자유의 순간이 잊히지 않아.”--- p.95

대체로 정신병원들은 환자가 숨기고 싶은 그런 종류의 환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유포시킨다. 다양하고도 세부적인 방식으로, 이런 정보들은 환자의 주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입원과 진료에서, 환자는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 대답을 해야 하는 질문을 받게 된다. 그러면 환자는 옳은 답으로 반격을 당하게 된다. 담당 직원에게 환자가 자신의 과거와 자신이 왜 병원에 있는지를 자신의 해석으로 이야기하면 직원은 미심쩍은 미소를 짓거나 이렇게 말한다. “제가 들은 것과 다르네요.” 이는 환자에게 현실을 일깨워주는 정신의학적 기술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p.195~96

경영진은 종종 피고용자들이 돈을 저축하고 호봉을 쌓기 위해 계속 일하고 싶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도시의 일부 하층 노동자들과 산업 사회의 주변부에서 성장한 많은 노동자들의 실제 현실에 비추어보면, “장기근속 노동자”라는 개념은 적절치 않다. 파라과이의 경우를 살펴보자. “날품팔이로 연명하는 소작농의 행태는 시사적이다. 그들에게 일이란 분명히 또한 바람직하게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다. 대가로 받는 임금이란 선물이거나 존경의 표시이다. […] 노동은 비인격적으로 매매되는 상품이 아니며 또한 고용주를 위해 일하는 것은 생계를 꾸려가는 수단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p.218

우리 사회에 정신병원들이 존재하는 것은 감독관, 정신과 의사, 그리고 직원들의 업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병원들은 그것들을 위한 시장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오늘 어느 지역의 정신병원들이 다 비워지고 문을 닫는다면 친지들, 경찰, 그리고 판사들은 새로운 정신병원이 생겨야 한다고 당장 내일 주장할 것이다. 정신병원을 원하는 이 진정한 고객들은 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기관을 요구할 것이다.--- p.437

『수용소』에서 고프먼은 “총체적 기관total institutions”이라는 개념을 내놓는데, 이는 자아의 훈육과 통제 기제를 규명한 미셸 푸코의 “파놉티콘Panopticon”에 버금가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고프먼의 총체적 기관 개념은 푸코의 파놉티콘 개념이 갖는 구조 결정주의의 한계를 극복한다. 푸코가 권력의 자아 규정적 측면을 강조한다면 고프먼은 권력의 규정력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자아 감각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p.442

전문성과 인권, 효율적 통치와 효과적 개선, 구조와 자아 사이의 회색 지대, 그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인격 파괴에 대한 고프먼의 문제의식은 총체적 기관을 넘어 사회 전체로도 확대 적용될 수 있다. 고프먼은 총체적 기관의 문제를 논하면서 “자유로운 바깥 세계의 경우에도 이는 마찬가지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한국처럼 권위와 위계의 영향력과 구속력이 막강한 사회일수록 이 질문은 유효하다.
--- p.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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