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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멧, 카자흐스탄

라흐멧, 카자흐스탄

: KOICA 해외봉사단원 활동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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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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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50g | 152*223*30mm
ISBN13 9788989538394
ISBN10 898953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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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유은지
부산에서 출생. 부경대학교 사학과 졸업.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민속학 전공. 박물관 연구원, 신문기자, 석면피해조사원 등으로 일했으며, 3권의 소설을 출간하기도 했다. 2009년에 카자흐스탄의 마지막 봉사단원으로 파견되어 카자흐 국립대학교 한국학과에서 활동하였다. 현재 해금강테마박물관 학예실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나눔’ 실천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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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국내훈련에서, 예비 봉사단원들은 다들 ‘봉사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룹 토론을 하게 된다. 나는 사람들과 토론을 하면서, 봉사란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돕는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을 통해서 서로를 돕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결론을 내렸으면서도 타인을 돕는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하루의 일상이 모두 누군가를 돕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잠시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도 어쩐지 봉사단원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인 것처럼 느껴지곤 했다.

돌이켜 생각하면 내가 좀 더 어깨에 힘을 빼고 있었더라면 2년간을 더욱 즐길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을 ‘돕는다’는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있었더라면, 오히려 나는 한국어 선생님으로서 더욱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뭔가 크고 원대한 봉사활동 계획을 찾아서 헤매는 동안에 한국어 선생님으로서의 소소한 기쁨을 제쳐뒀던 것이다.

2년은 짧았다. 2년간의 봉사활동에서 남는 가장 소중한 것이 무언가 대단한 도움을 줬다는 보람이 아니라, 바로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는 아주 작고 일상적인 기쁨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즈음에는 나의 2년은 거의 끝나 있었다. 봉사활동이란, 버거울 정도로 많은 수업을 맡아서 끙끙대면서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한국어로 3ㆍ6ㆍ9 게임을 하면서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것을 깨닫기까지 나는 너무나 빙 돌아왔다. 그렇기에 나는 혹시나 있을 나 같은 예비 봉사단원들에게, 고민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말고 하루하루의 봉사단원으로서의 일상을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몇 년이 지나도, 몇 십 년이 지나도, 카자흐스탄이 그리워지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봉사단원으로 보낸 카자흐스탄에서의 2년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곳에서 혼자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며 보낸 시간을, 이제는 즐거운 추억처럼 회상하며 카자흐스탄을 그리워하리라. 여기서 겪은 일들에 대해 고마워하리라. 치기어린 생각들로 가득 찬 철없고 이기적인 나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라고 채찍질해준 것은, 다름 아닌 2년간의 그 경험들이었다. 라흐멧.

나는 카자흐 어로 조그맣게 소리 내어 감사의 인사를 한다. 카자흐스탄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낯선 타향이 나에게 준 수많은 경험들을 떠올리면서. 2년 전 나는 내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려고 했다. 2년 동안, 힘든 일을 겪을 때면 늘 나 자신에게 물었다. 다른 길을 택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고 말이다. 그러나 2년이 지난 뒤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감히 말할 수 있었다. 여행 대신 카자흐스탄에서의 봉사활동을 택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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