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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문학

풀무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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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80g | 134*200*20mm
ISBN13 9788993506372
ISBN10 89935063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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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풀무문학회
시인과 수필가 중심의 풀무문학회(회장 김진시)는 2010년 12월 11일 창립한 문학단체이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이기순씨가 고문을 맡았으며, 이상범·윤강로 원로시인 등이 자문 역할로 정신적 뒷받침을 해준다.
현재 풀무문학에서는 계절별 문학기행을 통해 문학적 정서를 고취시키며 그동안 조병화 문학관, 채만식 문학관, 신석정 문학관 등을 다녀왔다. 지난 해 12월 첫 동인집으로 「풀무문학」(해드림)이 출간 되었는데, 박은우 시인 등 6명의 시인과 한판암 수필가 등 12명의 수필가가 작품으로 참여하였다. 한편, 2012년에는 기성 작가의 문학성을 드높이고 희망 작가 양성을 위해‘풀무문학상’을 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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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박기원

어머니가 변을 보신다
침대에 누워 아가처럼
다 보셨어요?
기저귀 속에서 만져지는 울컥함
지독한 향수로 코를 울린다
질척이며 다가서는 이물감
나의 엉덩이가 뜨겁다
어머니의 손길이 느껴진다
지독한 추억들을 돌돌 말아서
오염물 통에 넣고
눈물을 밟고 온다.


내 엄마
원선희

내 엄마의
못다 담을 겨울을 셈하다가
울컥 농밀한 감정들이 비집고 올아왔다
비계살이 얇아 추위를 타시던 내 엄마
지난 겨울에 내린 눈처럼
하얀 머리카락이 굳어 있었다.
몇갈피의 외투로 햇살을 붙잡아
정적이 찾아드는 아랫묵에 부려놓아도
너무 쉽게 식어버려
찬바람이 술렁인다.


어느 가장
송유나

입동 지나 싸한 바람 간간이 부는 날
문틀이 틀어지고 모서리가 튀어나온
다 낡은 나무 서랍장
동그마니 버려졌다

아직 가시지 않은 체온이 이내 남아
살며시 손 얹으니 씁쓸히 웃는 아버지
한 고집 당당한 모습
어디론가 사라지고

소소한 소리마저도 못내 서러워 눈물짓는
절반쯤 지났을까 체념하긴 아직 이른 길
구절초, 구절초 꽃잎
차 한 잔에 구름도 담고


위인전에 대한 소견
이기순

송충이는 솔잎이나 먹어야지 분수를 모르고 허망한 꿈에 매달리는 것은 모자라는 자들의 어리석음일뿐더러 그 자신 현실을 모르는 바보 이외는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 왜 우리의 위인전은 평범한 사람이 어려운 환경을 무릅쓰고 노력하여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가. 어린 꿈나무에 강인한 의지와 결심을 갖도록 이끌어주지 않고, 잘난 사람들의 잘난 이야기만 들려주어야 하는가.
사임당을 현모양처의 귀감으로 꼽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사대가의 명문에서 글을 읽고 그림이나 그리면서 여느 어머니에 비해 그녀는 호사롭고 한가한 삶을 살았음에 틀림없다. 우리들 어머니 같은 고생은 아무리 찾아보아도 하질 않았다. 어머니로서 그 정도의 희생을 치루지 않은 여성도 없다. 모든 어머니가 그 이상으로 고생하며 자식을 위해 희생적인 삶을 살고 있다. 사임당은 아들 율곡의 덕을 본 것이고, 우리들 어머니는 우리가 뛰어나지 못한 탓에 빛을 보지 못한 것뿐이다.
결과만을 가지고 가치기준을 삼는 우리의 사고가 인물의 평가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사임당에 못지않은 장한 어머니는 우리 주위에 허다하게 많다.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모습에서 본보기를 찾고 귀감을 삼도록 우리의 위인전도 달라져야 한다는 소회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돌고 돌고 돌고
김영배
사회생활이란 이런저런 사람과의 관계로 살아간다. 어느 학자의 이야기로는 자신과 알게 모르게 부딪치며 살아가는 지인의 관계가 300명 내외라고 한다. 내 휴대전화에는 거래처 전화번호까지 포함해서 100명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 생활의 활동 영역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한때는 이토록 단조롭게 반복되는 생활에 변화를 주려고 몇 가지 시도도 했지만, 지금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지천명에 접어든 요즘 들어서는 어쩌면 이런 단순하고 반복적인 생활이 나에게는 안정된 생활로 정착되어 가는 것 같아 생활의 변화에 조급해하지 않는다. 나와 내 가족의 정서에 맞게 라이프스타일이 완성되어가는 정상적인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삶, 후회와 반성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의 반복은 불가에서 이야기하는 거대한 윤회설로 결부시켜 본다. 그리고 살며시, 오던 길 뒤돌아서 강천사를 바라보며 마음속 합장을 한다. 돌고 돌고 돌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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