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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

[ 전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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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952쪽 | 1863g | 147*225*60mm
ISBN13 9788974794156
ISBN10 897479415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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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도 그냥 그런 것이고 죽음도 그냥 그런 것이다.
게송이 있든 없든 이 무슨 독촉인가.
- 서장, 대혜 종고

대혜 스님이 임종할 때 제자들이 임종게를 청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자들이 지나치게 졸라 대어서 얻어 낸 임종게 같다. 스승은 죽어 가는데 임종게를 써 내라고 치근대는 제자들처럼 철없는 사람들이 어디나 있게 마련이다. 이야기가 좀 빗나가지만 그래서 억지로 받아 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심한 경우에는 누워 있는 사람을 억지로 일으켜 앉히는 수도 있단다. 좌탈하였다고 선전하기 위해서다.
아무튼 소위 요즘 말하는 열반송이다. 열반송으로는 대단히 빼어난 것이라고 평한다. 무슨 특별한 뜻이 없다. 태어나거나 죽거나 생사 문제를 이미 초탈하였기 때문에 그 경지를 잘 표현했다. 특별히 경지라고 할 것도 없지만 생과 사도 그냥 그런 것인데, 생사 중에 먼지보다도 못한 게송이 대수겠는가 하는 뜻이다. 특별한 말씀을 기대한 제자들에게는 좀 맥이 풀리는 말이지만 대혜 스님으로서는 당연한 임종게다. 생사를 이렇게 알아야 하고 임종게 또한 이렇게 알아야 한다.
(상권 54~56쪽)

큰 도는 항상 앞에 있지만 비록 눈앞에 있다 해도 보긴 어렵다.
도의 참된 본체를 깨달으려면 소리와 형상과 언어를 없애지 말라.
- 대승찬, 보공

이 글은 「대승찬」이라는 게송 중의 첫 수다.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 금릉의 보공 화상이 황제에게 지어 바친 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 고구려에까지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명성이 높은 고승이었다. 짧은 시구 속에 불교의 진수를 잘 표현하였다.
큰 도란 무엇인가? 눈앞에 있는 두두물물과 화화초초가 모두 도다. 저 하늘 저 구름, 산도 물도 다 도다. 책들도 컴퓨터도 역시 도다. 그래서 세존은 꽃을 들어 보였고, 구지 화상은 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큰 도는 그렇게 간단하고 쉽다. 유교에서도 도는 잠시라도 사람과 떠나 있을 수 없다. “만약 잠깐 동안만이라도 떠나 있을 수 있다면 그것은 도라고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비록 눈앞에 있어도 보기 어렵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이 모두 도라고 믿으면 된다. 일상사가 도다. 삶이 도다.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길을 가고 하는 그것 자체가 도다.
만약 도의 참된 본체를 깨달으려면 소리와 형상과 언어를 없애지 말라고 하였다. 참으로 중요한 말이다. 귀에 들리는 일체 소리를 제외하고 따로 무슨 도가 있겠는가. 눈에 보이는 모든 현상들을 떠나서 무슨 도가 있겠는가. 소리가 있어서 듣고, 모습이 있어서 보는 일들이 삶이며 도다. 그리고 언어로써 그와 같은 사실을 설명한다.
(상권 156~157쪽)

빈틈으로 비춰 오는 밝은 햇빛에는 가는 먼지가 요요히 일고,
해맑은 연못 물엔 그림자가 소소히 밝다.
- 선가귀감, 청허 휴정

화두를 들거나 기도를 할 때, 공부를 하고 있을 때는 망상과 잡념이 들어오는 것을 안다. 그만큼 마음이 안정되고 맑아졌다는 의미다. 평소에 일을 처리하고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할 때는 온통 망상 속에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마저 의식하지 못한다. 우리들의 그와 같은 마음의 변화를 잘 나타낸 글이다.
망상을 의식하기까지는 누구나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일어난 망상을 깨끗이 쓸어버리는 일은 어렵다. 그래서 대개의 공부라는 것이 망상과의 싸움이며 혼침과의 싸움이다.
마음이 더욱 맑아지면 또 다른 차원의 미세망상이 일어남을 알게 된다. 세밀하면서 더욱 맑아지고, 맑아지면서 더욱 세밀해진다. 선은 하나의 거울이다. 사람의 마음 상태와 세상을 환하게 비춘다. 선심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더욱 맑고 밝다. 가까이 해석하면 언덕에 올라 굽이쳐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일이며, 병상에 누워 잦아드는 시간을 느끼는 일이기도 하다.
(상권 204~205쪽)

올 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고 갈 때 또한 빈손으로 간다.
아무리 많아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지은 업만 따라갈 뿐이다.
- 자경문, 야운

(…) 오나가나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하고, 가져가지 못한다. 아무리 많은 재산도 명예도 처자권속도 가져가지 못한다. 오직 자신이 지은 업만 따라다닐 뿐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업을 잘 닦아야 한다. 사람들이 사는 데 천차만별한 것은 스스로 지은 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이 불만스러우면 자신이 지은 업을 탓할 일이지 결코 남을 원망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부처님을 향한 신심으로 기도를 하고 절을 드리며 참선과 간경 등의 여러 가지 난행과 고행을 하는 건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함이 아니다. 그 외의 다른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실은 그런 일과는 관계가 없다. 다만 금생에도, 내생에도 지금과 같이 부처님께 신심을 내어, 기도하고 절하며 참선과 간경으로 지혜를 갈고 닦아 삼독의 소멸과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뿐이다. 불교인의 가치관은 이와 같아야 생각이 바르다고 할 수 있다.
(하권 34~35쪽)

꽃은 지는데 스님은 절문을 닫아 건 지 오래고
봄을 찾아온 나그네는 돌아갈 줄 모른다.
바람이 불어 둥지에 앉은 학의 그림자를 흔들고
구름은 흘러들어 좌선하는 스님의 옷깃을 적신다.
- 청허 휴정

청허 휴정 스님이 옛 절을 지나면서 읊은 시다. 아마 혼자 만행을 하다가 오래되어 돌보는 사람도 없는, 폐사에 가까운 절에 머물면서 지은 것 같다. 조선 중엽 배불 정책으로 스님들이 떠난 퇴락한 절이 많았으리라. 청허 스님은 세상 인연 다 끊고 오로지 외롭게 수행에만 몰두하여, 세상의 정도, 인간적인 일체 상념도 다 떨어져 나간 바람같이 물같이 자연과 하나가 된 심경에 이른 듯하다.
여기에 절 문을 닫아 건 사람도 청허 스님 자신이고, 돌아갈 줄 모르는 나그네도 청허 스님 자신이며, 좌선하는 중도 청허 스님 자신이다. 선인(禪人)으로서 선경에 이르러 선심을 그린 선천선지의 모습이다.
늦은 봄인가 보다. 흐드러지게 피었던 꽃들은 하염없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스스로 봄을 찾아 나섰다가 이곳까지 왔다. 그러고는 그냥 그곳에 눌러앉아 돌아갈 생각을 잊고 있다. 갈 곳도 없고, 갈 필요도 없다. 마음이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았다. 작은 바람결에 둥지 위에 앉은 학의 그림자가 흔들리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선심이 얼마나 적정한 곳에 이르렀으면 이럴 수 있는가. 구름이 스쳐 간 중의 누더기에 습기가 살짝 배어 있는 것을 느낀다. 보살은 삼매에 들었을 때 설산에 앉아 코끼리 떼가 항하를 건너는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하권 111~112쪽)

잠깐 즐거움을 누리는 일이여,
그 즐거움이 괴로움의 원인인 줄 알지 못하도다.
- 위산경책, 위산 영우

(…) 위산 스님은 당시에 수행자들이 점점 게을러지고 위의를 갖추지 않으며 승려의 본분을 지키지 않으므로, 드디어 이 경책문을 지어서 그들을 경책하여 수행의 정도로 돌아오게 하였다. 글은 간단하나 그 뜻은 간절하다. 그래서 초학자의 필독서로 꼽힌다.
잠깐의 즐거움을 누리는 일이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단 출가 수행자뿐만 아니라 어쩌면 세상 사람들 모두 항용 범하는 일일 것이다. 어릴 때 놀기에 빠져서 숙제를 하지 않다가 선생님에게 혼이 나기도 하고, 놀러 다니다가 친구들과 한때의 재미로 못된 짓을 한 것이 습관이 되어 형무소를 제 집 드나들듯이 하는 사람들도 많다. 평생을 기박(碁博)과 주색의 재미에 빠져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한순간의 즐거움 때문에 평생을 망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출가하여 남과 다르게 수행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게으르고 속된 일에 맛들여서, 젊을 때는 즐거웠으나 나이가 들어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승속간에 천대를 받고 사는 경우도 종종 있는 일이다. 이러한 모든 경우가 다 위산 스님의 경책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과 모든 수행자들이 다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출가하여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강원에서 이 글을 뼈에 사무치도록 읽고 또 읽게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권 209~210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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