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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미래상인의 여름

나와 미래상인의 여름

[ 양장 ] 미스터리 랜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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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25g | 130*176*20mm
ISBN13 9788925871578
ISBN10 892587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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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나가노 토모코
물고기자리. AB형. 1996년 타마 미술대학 그래픽디자인학과 졸업. 이후 기업체에서 디자인ㆍ일러스트 작업을 담당했다. 2001년 7월부터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책표지 그림에 치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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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그러자 남자의 빨간 입술이 삐죽 올라갔다.
머리카락에 가려 눈의 표정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웃은 것 같다.
“이거 실례를 했군. 내 이름은 네코야나기 켄노스케. 미래를 읽는 ‘미래상인’이지.”
남자?네코야나기 씨의 입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
미래상인……? 별 괴상한 직업도 다 있군.
“그래서 아까부터 말했잖아. 미래를 알고 싶지 않느냐고.”
난 네코야나기 씨의 말을 되새겨 보았다.
“그러니까 미래상인은 점쟁이 같은 거예요?”
“응, 아주 비슷해.”
팔짱을 끼며 고개를 끄덕이는 네코야나기 씨.
“하지만 점쟁이가 하는 건 예측이나 예언이야. 미래상인 미래의 일을 다뤄.”
음……, 알겠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이해한 것으로 해 두자.
난 머릿속으로 ‘미래상인=점쟁이’란 식을 그렸다.
점쟁이라면 이 카미쿠시 상점가에서도 종종 볼 수가 있다. 수정구슬이 놓인 작은 상을 내놓거나, 가느다란 대꼬챙이를 지닌 점쟁이. 그들을 보면 네코야나기 씨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위엄’이나 ‘관록’ 같은 어려운 단어가 연상된다.
“자, 미래를 알고 싶지 않나?”
---p.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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