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케 하는 고통의 신비!
“고통과 기쁨, 둘 다 하나님이란 존재 없이는 설명될 수 없는 경험들이다.”
책을 읽다가 이 문장에서 한참을 멈춰야 했다. 너무 공감이 된다. C.S. 루이스가 「고통의 문제」에서 「헤아려본 슬픔」으로 고통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 3인칭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옮겨 가는 과정을 보면 엄청난 몸부림이 있다고 라비는 말한다. 그만큼 고통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다룰 때와 내가 고통 중에 처할 때 입장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고통가운데 있을 때조차도 내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내 삶으로 초대함으로써 그분의 임재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더 경험할 수 있다. 즉 고통을 통해 우리와 함께, 우리를 위해 아파하시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은 일종의 신비와 같다고 라비는 말한다. 우리가 고통중에도 주님의 십자가로 나아갈 수만 있다면 승리하는 것임을 다시금 배우게 되면서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한다.
문애란(G&M 글로벌문화재단 대표)
고통을 통해
오히려 진리로 나아간다!
고통이라고 하는 인간 본연의 문제를 입체적으로 다루는 책을 만나는 것은 큰 기쁨이다. 고통의 문제를 해석하기 위한 수많은 사상적, 종교 철학적, 과학적 시도들의 한계와 이를 빌미로 하나님을 해체하고 부정하려는 신무신론자, 자연주의자, 과학주의자들을 향해 그들의 언어와 논리로 반박하며 성경적 관점에서 고통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석하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고통의 문제에 막연한 위로와 형이상학적 소망을 뛰어넘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지성과 영성, 감성으로 서로 공감하며 진리를 향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인도서로서 충분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 담임목사,「버려진 게 아니라 뿌려진 것이다」저자)
위로와 공감으로, 논리와 이성으로
고통을 다루다
고난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위로와 공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고난의 한 가운데 있을 때에는 오열과 고통만이 모든 것을 지배하지만, 그래서 그들에게는 함께 우는 것과 안아 주는 것과 공감이 필요하지만, 오열이 끝난 후 한숨만이 남게 되었을 때, 표피적 고통은 사라져가지만 심장이 아파오는 듯한 내면적 고통이 피어오를 때, 그 때는 논리와 이성이 필요하다. 그가 원하든 원치 않든 고난은 그 가운데 있는 사람을 철학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질문은 끝없이 올라온다. 왜 내게 이러한 고난이 왔는지, 고난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토록 억울한 일 끝에는 과연 보상이 있는지, 만일 신이 있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신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 왜 나는 누군가 모든 것을 다스리는 존재에게 이토록 큰 소리로 항변하고 싶은 것인지….
의도치 않게 고난을 마주하게 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난과 삶의 의미를 묻게 된 이 철학자들에게는 지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논리적이면서도 이야기가 있는 책이 필요하다. 라비 재커라이어스와 빈스 비테일은 바로 그러한 책을 썼고, 빈틈없는 논리와 섬세한 필치, 따뜻한 이야기로 고난 받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확신을 건넨다. 그리고 “삶의 죄와 고통을 없애시기 위해 기꺼이 자기 생명을 내어놓으신 분”께로 사람들을 인도한다. 처절한 오열이 끝나고 잠잠히 괴로워하는 시점의 사람들에게, 이 책만한 대안은 없을 것이다.
이정규 목사(시광교회 담임목사, 「새가족반」 저자)
고난의 깊은 계곡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선하심!
기독교 진리는 역설이다. 역설은 모순처럼 보이지만 진리를 담고 있는 표현을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고통의 문제도 역설적 진리이다. 어떻게 선하고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악과 고통을 허락하실 수 있는가? 악과 고통은 무신론자가 기독교를 공격하는 주요 루트이자 그리스도인을 걸려 넘어지게 만드는 난제이다.
기독교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와 빈스 비테일은 “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세상에 고통을 허용하시는가?”라는 고전적인 질문으로부터 “우리가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라는 실천적인 질문까지 우리를 인도한다. 그들은 고통의 이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뿐 아니라 고통 속에 있는 영혼들을 향한 목회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저자는 고통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더 넓히도록 이끌고 있다. 산 밑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산 정상에서 바라보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이 책에서 고통이 왜 역설적 진리인지 잘 보여주는 한 문장이 있다.
“우리는 종종 가장 심한 고난을 받는 사람들이 어째서인지 하나님의 선하심을 가장 크게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본다.”
내 인생의 가장 깊은 고통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이 흔들린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너무 멀리 계신 것 같았고 나를 외면하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고, 때로는 침묵하며 하나님과 씨름했다. 그러나 고통의 터널을 지나가면서 나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했다.
고통의 자리에 있는 분들이 이 책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풍성히 이해하고 맛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전광진 목사(분당우리교회 훈련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