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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 밤의 시작과 끝, 우주 속 나와 세상에 대한 사유

리뷰 총점8.5 리뷰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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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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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768g | 175*232*20mm
ISBN13 9791196090449
ISBN10 119609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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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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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지형의 새까만 색깔과 또렷한 대조를 이루는, 순백의 웅장한 돔들은 그 아름다움과 시정(詩情)에 깊이 빠져들게 할 만큼 인상적이다. 지붕에 칠해진 이 흰색 페인트는 햇빛을 반사하여 태양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로부터 망원경을 보호해준다. 오늘 밤, 모든 망원경이 우주의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열릴 것이다. 이 빛 덕분에 우주와 이야기를 나누며 연결될 수 있으리라. 나는 빛 속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우주의 비밀스러운 멜로디를 구성하는 음표들을 찾아 그 멜로디를 재구성해내기 위해 애쓸 것이다.
--- ‘1장. 모든 망원경이 우주를 향해 열린다‘ 중에서

슬프거나 우울할 때 해가 지는 풍경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해 지는 풍경의 아름다움이 마치 진통제가 되어주는 것 같다. 이제 곧 밤하늘의 천체를 관측하게 될 천문대 앞에 선 나는 태양이 구름층 밑으로 사라지고 어둠이 풍경을 뒤덮기 전의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이 팔레트를, 노란색과 빨간색, 주황색이 뒤섞인 이 풍경을 마주하며 깊은 감동에 사로잡힌다. 왜 이렇게 색들이 폭발하는 것일까? 어떤 마술을 부렸기에 하늘 높이 떠 있을 때는 눈부시게 하얀색이었던 태양이 갑자기 반짝거리는 노란색이 되었다가 금세 환한 주황색으로 바뀌고, 구름층에 둘러싸인 지평선을 향해 내려갈 때는 다시 진한 붉은색을 띠는 것일까?
--- ‘1장. 하늘의 색은 왜 바뀔까?’ 중에서

공룡의 역사는 소행성이 우연성의 강력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소행성은 행성의 특징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을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의 진화적 발달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일어나는 우발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은 얼마든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주가 생겼을 때부터 정해지고 고정된 물리 법칙과는 달리, 이런 사건들은 필연성이 아니라 우연과 불확실성으로 결정된다. 현실 세계는 모든 수준에서 이미 결정된 것, 그리고 우연성이 결합된 사건으로 만들어진다.
--- ‘2장.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이 낳은 불행과 행운’ 중에서

전쟁이 30년 동안 계속되다 보니 나는 밤에 대해 아주 특별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내게 밤은 곧 위험 그 자체였다. 어두컴컴한 밤, 시골에서 산책을 나갈 때면 늘 겁이 났다. 북베트남군 특공대가 언제 어디서 불쑥 나타나 공격할지 몰랐기 때문에 항상 두려웠다. 어떤 날 밤에는 B52 폭격기가 북베트남군이 숨어 있는 정글이나 벌판을 향해 쏟아붓는 포탄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그럴 때면 유리창이 덜컹거렸고 땅은 정신없이 흔들렸으며 어둠 속 지평선이 불그스레한 색으로 물들었다. 그때부터 내 마음속에서 밤은 죽음과 결합되었다. 1966년 사이공에서 대학입학 자격시험을 보고 난 뒤 더 심화된 공부를 하기 위해 스위스의 로잔으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가 정말 안전하다는 데 큰 충격을 받았다. 처음 몇 달 동안 나는 밤중에 유탄이 내게 날아들까 봐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며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매번 놀라곤 했다. 그렇게 나는 어둠이 위협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 ‘2장. 내가 갖고 있는 밤에 대한 기억’ 중에서

별들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둥근 하늘 아래 밤의 침묵에 에워싸여 있노라니 무척이나 평화롭고 부드러운 감정이 나를 사로잡는다. 내가 살아가는 일상의 특징인 소음과 열기, 지독한 혼잡으로부터 멀리,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별은 항구성과 지속성의 상징처럼 보인다. 별은 우리를 영원성의 형태와 연결시킨다. 그러나 이 영원성의 느낌은 착각에 불과하다. 현대우주학은 반대로 우주가 불변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 ‘2장. 우주의 모든 것은 매 순간 변화한다’ 중에서

우주라는 거대한 직물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우리 삶에서 때로는 엄청나게 중요한 자질구레한 일상사가 너무 하찮고 보잘것없이 느껴진다. 빛나는 별들로 가득한 이 하늘 건축은 우리에게 더 큰 비전을 가지라고 속삭인다.
--- ‘3장. 우주라는 거대한 직물’ 중에

나는 돔에서 나와 태양 아래로 간다. 밤의 어둠 속에서 갑자기 밖으로 나왔더니 하늘이 너무 환하게 느껴져서 눈이 저절로 깜박여졌다. 멀리 태양이 운해 위로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태양의 원반은 대기 속 빛의 굴절현상 때문에 완전히 둥글어 보이지는 않는다. 수줍게 등장하는 아침 햇살이 내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태양이 떠올랐으니 지난밤의 추위는 서서히 물러갈 것이다.
--- ‘3장. 태양이 뜰 때, 나는 또 다른 밤을 기다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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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과 함께 우주의 비밀을 캐는 꿈을 꾸고 산다. 시를 사랑하는 천문학자 트린 주안 투안이 쓴 『마우나케아의 어떤 밤』은 별과 시와 그림을 유희하면서 한바탕 밤을 지새우고 노닐 수 있는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책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모두가 꿈이 아니라 엄밀한 과학적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현대 천문학이 발견한 경이로움을 시인 같은 천문학자가 충만한 감성으로 써내려간 에세이집이다. 말하자면 시처럼 스르르 스며드는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이다.”
- 이명현 (천문학자·과학책방 ‘갈다’ 대표)
“트린 주안 투안은 때로는 알퐁스 도데의 『별』의 목동처럼, 때로는 우주와 인생을 달관한 철학자처럼, 때로는 예술가처럼, 그리고 천문학자로 별과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이영웅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과학과 아름다운 예술의 조화!
밤을 통해 별과 우주의 본질뿐 아니라 인간 존재를 살피게 하는 책이다!”
- 프랑스천문학회 ‘2018 올해의 천문학 도서’ 수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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