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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날다

펭귄 날다

: 미투에서 평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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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젠더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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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38g | 153*224*20mm
ISBN13 9791156026235
ISBN10 1156026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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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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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북경에 폭풍을 일으키는 ‘나비효과’처럼 10년 전 한 흑인 여성의 작은 외침이었던 “Me Too” 운동이 온 세상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미투 운동을 격려했다. 전 세계적인 뜨거운 연대와 지지 속에 미국의 미투 운동은 직장 내 성폭력을 예방하고 지원하는 단체 ‘타임스업’Time’s up의 설립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Time’s up!” 단어 그대로 “그들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다. 이 모든 것은 피해 여성들의 용기 있는 폭로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도 “Me Too”운동의 물결이 거세다. 세상 변화의 큰 흐름을 읽지 못하는 과거형 인사들의 끝없는 추락을 날마다 목도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터질 게 터진 것뿐이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은 일이었을 뿐이다. 그동안 성폭력 피해자들은 정말 말하지 않았던 것인가? 어쩌면 우리는 이들의 가냘프지만 절박한 목소리를 애써 외면하거나 듣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은 상호 소통 과정이다. 들을 준비가 안 된 사회가, 왜 그동안은 말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치는 것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그동안 피해 여성들이 자신의 피해를 사회 시스템 내에서 문제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문화적·제도적·인식적 기반은 매우 취약했다. 거기에다 성폭력 피해 여성에게 오히려 책임을 묻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은 위축되고 무력해졌다.

성폭력은 무슨 괴물 같은 이상한 놈들에 의해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었다. 노벨 문학상 단골 후보로 오르내리던 원로 시인은 어린 여성 문인들 앞에서 자기 물건을 꺼내 흔들며 “너희, 이렇게 할 용기 있어? 이런 것도 못 쳐다보면서 무슨 시를 쓴다고!” 하며 히죽거렸다. 여성과 약자를 향한 이런 범죄는 오랜 세월 문단이란 조직과 권력을 등에 업고 묵시적 방조하에 계속되었다.

잠깐 과거를 회상해 보면 중고등학교 시절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여학생의 겨드랑이를 만지며 “이게 가슴 만지는 느낌과 똑같다”며 느끼던(?) 남자 선생님, 교문 앞에서 수시로 옷을 벗어제끼던 바바리맨의 기억이 또렷하다. 고려 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해서는 수적으로 압도하는 마초 같은 남자 선배나 동기들에게 치이지 않으려고 더 드세고 기 센 여자인 척하며 살기도 했다. 정치학 박사로, 정치학 교수로,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는데도 “와~ 정치에 지식이 많은 여자 처음 봅니다”라는 뜬금없는 멘트를 종종 듣고 산다. 그들에게 나는 희소한 별종 여성 정치 평론가이다. 하기야 방송 정치 평론의 현장을 보더라도 여성 평론가는 소수인 데다 그나마 정치학 전공자도 드물다. 젊고 이쁜 여성들을 양념 삼아 끼우는 판이니 나같이 평범하게 생긴, 꽤 두툼한 살집마저 소유한 중년의 여성 평론가가 버티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인지도 모른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온갖 종류의 남자들을 만난다.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갖춘,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남자들이 술기운을 빌어 추근대거나 심지어 야한 동영상을 전송하기도 한다. 정색하고 문제 제기하면 “술에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거나 “남자 동료한테 보낸다는 것이 실수로 잘못 눌러졌다”는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이 돌아온다. 나같이 중년의 기센 여성도 막상 이런 일을 당하면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내가 헤프게 보였나?’라는 셀프 점검부터 들어간다. 하물며 젊은 사회 초년생 여성들에게 자행되는 이런 일상적인 성희롱과 성폭력은 말해서 무엇하랴?
최근 한 유력 정치인의 성폭력 재판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공판 과정에서 변호인은,
“피해 여성이 아동이나 장애인이 아니고 혼인 경험이 있는 학벌 좋은 여성으로서 주체적이고 결단력 있는 여성이기에, (이런 여성이)성적 자기 결정권이 제한되는 상황에 있었다고 보는 건 맞지 않다”고 주장해 다시 한 번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실제로 엘리트, 전문직 여성들도 직장에서 성추행·성희롱을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성범죄 피해 여부는 학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게다가 혼인 경험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이미 2차 피해이다. 성폭력 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저급한 인식 수준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스스로도 돌아본다. 나 역시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많은 성희롱 현장을 보고도 “이 정도쯤이야” 하면서 무심코 지나쳐 버리거나 애써 모른 척 수수방관하며 외면한 적은 없었는지.
“Me Too”운동은 남성 중심의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잡고 일상의 권력 관계를 재구성하는 물결이다. 우리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진정한 사회 혁명을 위한 비싼 대가를 치르는 만큼 세상은 변화하고 진보할 것이다.
다니엘 페나크는 “인간은 살아 있기 때문에 집을 짓는다. 그러나 죽을 것을 알고 있기에 글을 쓴다”고 말했다. 나 또한 나의 딸이 살아갈 세상이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이 글을 적는다. 우리의 딸과 아들이 살아갈 세상은 인간이기에 평등하고 존중받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하기에!
퇴화된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로 비상하기를 꿈꾸는 펭귄처럼 미투 운동이 여성들의 어깨에 든든한 날개를 달아 주길 바란다.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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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는 오리아나 팔라치같은 여전사의 당당함과 마가렛 생어의 따뜻한 감성이 동시에 숨 쉬고 있다. 된장 뚝배기처럼 솔직 담백하고 바로 끓어 넘칠 듯 직설적이면서도,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이 적절히 콜라보 되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녀의 시원시원한 글의 힘이 책 전체에 불끈불끈 느껴진다. 한 여성 정치학자가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여성 권익 향상과 진정한 남녀 성평등 사회의 구현을 위해 던지는 화두들에 귀를 기울여보자.

- 이영준 (KBS 프로듀서 (前 편성국장))
민감한 이슈에 대한 접근은 쉽지 않았다. 송문희 박사가 학자로서 또는 여성으로서 미투와 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고 해박하며 재미있는 글로 보여주기 전까지는.
- 최카피 (카피라이터)
다 읽고 나니 페미니즘에 문외한인 나와 같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특히 이 책은 성폭력과 권력 중독의 연관성을 잘 설명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남성 우월주의라는 허망한 중독에 빠져서 대책 없이 헤매고 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 김대영 ((사)한국정치평론학회 회장, (사)대한민국지식중심 이사장)
‘미투!’의 울림은 어쩌면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를 지배해 온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관행의 종언일지도 모른다. 여성을 인간으로서 대하지 않고 성적으로 규정된 존재로 보는 관점은 분명히 가부장적 관행의 소산이기도 하지만, 합리성이 지배하는 새로운 문명 시대의 도래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송문희 박사의 책은 시대의 전환기를 알리는 우리의 ‘미투’ 운동을 찬찬히, 그리고 설득력 있고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문제는 이제 보편적인 성찰의 대상이다. 이 책이 그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투 캠페인은 이대로 저무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이제 시작이라고 답하는 책이 나왔다. 현상의 다양한 지층이 망라되는 한편, 성희롱 사각지대부터 2차 가해의 문제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내는 문제의식이 촘촘하다. 이제 남성이든 여성이든, 누구도 조연으로, 방관자로 머물 수 없다고 명쾌한 어조로 선언한다. 이 거대하고도 역사적인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간의 조건일 것이다. 본질도 역동성도 더 다져야 할 이때에, 미투 캠페인이 품고 아우르고 또 겨눠야 할 지점을 명쾌하게 드러내 주어 반갑기만 하다. 때로 방관자였던 우리를 찌르는 이 송곳과 같은 책과 저자의 진심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가 닿기를 기도한다.
- 윤성아 (세바시 작가)
여성 정치학자이자 정치평론가인 송문희 박사는 이 책에서 한국 사회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지만 터부시되어 왔던 성폭력 문제를 끄집어내어 공론화하고 있다.
성폭력 관련 현행 법률의 문제점, 뒤틀려 있는 사회적 관행과 의식 구조 등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폭 넓은 논의를 하고 있는 이 책은 미투 운동과 관련해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말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없다. 이런 목소리들이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할 것임을 믿으며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 이내영 (국회입법조사처장)
엄마의 노력이 제대로 결실을 맺은 것 같다. 평소 미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엄마와도 많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나의 못다 한 마음속 의견과 궁금증들도 책에 저술되어 있어서 참 집중되는 책이었다. 또한 다양한 정보와 사례들을 통해 이 책을 굉장히 흥미롭게 보아 알지 못하던 부분도 알게 되었다. 최고의 마지막 목표 인권 존중을 위해 위드유 운동이 확산되고 남녀 모두가 함께 like하는 사회, 세상을 위해서 엄마는 이 책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사람들이 인식 개선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그날까지 나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듣고 얘기할 것이다‥! 엄마 수고했어 정말♡ by. 엄마의 소중한 딸
- 김경진 (서울 삼성중학교 2학년, 저자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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