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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늪

전쟁의 늪

: 그림자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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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18g | 145*210*30mm
ISBN13 9788996641032
ISBN10 89966410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종필은 회의장을 나와 외성의 여장(女墻)에 서서 구포 강변을 굽어보았다. 낙동강 하안에 지은 구포왜성에서 동쪽은 김해고 북쪽은 양산이었다. 저쪽 어딘가에 조선군의 진영이 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아군의 진영에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계속 생각했다. 기밀이라면 기밀일 수 있는데 내용이 너무 소략(疏略)했다. 게다가 그들 자신도 자세히 아는 바가 없어서 그랬을지 모르지만 귀순했다고는 하나 적국의 사람 앞에서 스스럼없이 얘기한 것도 의심의 여지가 있었다. 함정일까.
첫째, 자객을 보냈다는 것은 사실인가 아닌가.
둘째, 사실이라면 왜 그 이야기를 자신이 있는 데서 했는가.
풀어야 할 숙제였다. 저 벼랑처럼 한 발만 잘못 디디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구포 앞을 흐르는 도도한 강물은 아무 말이 없었다.---p.23

“이얍!”
놈이 기합을 지르면서 칼을 사선으로 쓸어 왔다. 확실히 일반 군사들의 칼질과 다른 점은 피할 곳이 마땅찮은 궤적을 만든다는 점이다. 피한다면 뒤로 물러서는 것밖에 없는데, 그러면 역습을 할 수가 없다.
호준은 환도를 들어 막았다. 두 개의 칼이 십자(十字)로 부딪치며 불꽃을 피웠다. 챙, 하는 쇳소리가 산속의 정적을 깨웠다.
칼이 부딪쳐 튕기는 반동을 얼마나 빨리 잘 제어하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고수와 하수가 구별된다. 첫 충돌에서는 장호준이 조금 빨랐다. 그러므로 두 번째 부딪침은 상대의 몸 가까이에서 일어났다. 연달아 불꽃이 튀었다. 한시도 상대의 칼에서 눈을 떼어서는 안 된다.
호준은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무자비하게 몰아쳤다. 놈은 교묘하게 몸을 비틀어 피했지만 날카로운 칼날이 옆구리를 훑고 지나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다시 한 번 휘두른 그의 환도에 무사는 팔과 함께 칼이 날아갔다.---p.59

“남북의 외적들을 다 경험한 자네이니 묻겠네만,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돌아갈 것 같은가?”
“어지러움입니다.”
한 낱말로 대답했다.
“난(亂)이라……. 그 때문에 자네를 부른 걸세. 이해하겠나?”
“예.”
“어쩌다 보니 학봉(鶴峰, 김성일)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학봉이나 나나 왜노(倭奴)의 위험성을 아주 도외시하고 있는 건 아니야. 그래서 북쪽 번진의 유능한 장수들을 불러들여 하삼도(충청, 경상, 전라)에 보내 대비하려고 하네.”
그리하여 전임한 이들이 이순신과 원균 등이었다.
“예.”
“그래서 자네도 힘 좀 써 줘야겠다는 얘길세.”
“알겠습니다.”
“그런데 자네에게 좀 미안한 얘긴데…….”
“말씀하십시오.”
“낭청은 낭청이되 비밀 낭청을 맡았으면 하네.”
“비밀 낭청이요?”
“자네라면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이 알 것이라 생각되네만.”---p.208

하나도 많다고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비밀 정보원에 대한 기록 같은 것 말이다.
「선조실록」 29년(1596년) 12월의 기사에는 비변사 비밀 낭청에 대한 언급이 있다. 그다지 좋은 내용은 아니다. 군사기밀이 누설된 책임으로 비변사의 비밀 낭청을 파직하고 도승지를 추고(推考)한다는 내용이다.
이 외에도 「선조실록」 임진왜란 8년의 기록에는 비변사 및 조정의 비밀 작전에 대한 것들이 다수 들어 있다. 백성 중에 왜적의 밀정이 많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든지, 그것을 역으로 이용해 왜군들의 사정을 정탐하는 것에 대한 논의들이다. 그리고 왜장 가운데 가장 포악했던 가토 기요마사에 대한 암살 논의와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 청야(淸野) 작전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들도 기록되어 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에도 많은 항왜들이 있었고, 그중 거짓으로 항복해 온 왜병들을 처리했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왜란 중에 겉으로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의 또 다른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현대적인 의미로 말하면 첩보전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전란 당시 이순신을 암살하려는 왜적의 음모가 여러 번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전쟁의 늪」은 히데요시의 밀명을 받은 가공할 암살자를 등장시켜 그를 추적하는 낭청들의 대결을 그렸다.

닌자 출신의 암살자는 놀랍게도 타인의 얼굴을 그대로 닮고 흉내 내는 능력의 소유자다. 얼굴을 바꾸면 알아볼 수 없는 존재. 그리고 진짜 얼굴조차 본 적 없는 요인 암살의 전문가!

존재하되 어떻게 존재하는지 알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암살자라면, 이렇게 식별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면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이 따로 없다.

임진왜란이 소강기로 접어들고, 명나라와 일본이 조선을 배제한 채 강화회담을 진행하던 1596년 여름.
비밀 낭청 장호준은 왜성을 드나들며 오사카 성에서 급파된 괴물 같은 암살자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다. 암살자가 흉내 낸 것으로 추측되는 사람들을 추적하면서 그의 정체를 조금씩 알아 나간다.

한편 암살자 역시 추적자인 장호준의 존재를 알고 역추적하지만, 비밀 낭청이기에 쉽게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서로를 서서히 알아갈수록 죽음의 그림자는 점점 짙게 드리워지고, 칼의 그림자가 겨눈 상대는 조선 수군의 통제사 이순신으로 정조준된다. (암살자를) 제거하지 않으면 (이순신이) 제거되는 절체절명의 승부!
비밀 낭청 장호준의 운명도 백척간두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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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영웅이 주인공이 아닌, 영웅을 지키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뜻밖의 소설이다. 우리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지만, 소설은 지키는 사람들의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놀랍고도 숙연한 소설이다. 소설의 재미에 푹 빠지면 영화로도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전쟁의 늪-이순신을 지켜라'가 바로 그런 소설이다.
손학규 의원(前 민주당 대표)
어느 전쟁이건 공식적 기록 이면에는 비밀정보전이 있기 마련이다. 외국 상황을 배경으로 한 정보전 소설의 번역본은 많았지만, 우리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정보전 이야기는 드물었다. 마침 나의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한 영화기획자가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결합하여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일본의 밀정과 간자들의 대결을 형상화하여 영화화한다기에 반갑다. 원작이 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마치 자신이 비변사 낭청이 된 것 같은 흥분과 떨림을 느낄 것이다.
조국 교수(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사람들이 말하는 전쟁과 그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차이를 보여주는 소설! 전쟁을 삶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 왜 역사가 승리자의 자서전인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전쟁 스릴러! 연출자로서 강한 흥미를 일으키게 한다.
김홍선 감독(「무사 백동수」,「야차」연출)
전쟁의 전면이 아닌 배면에서 싸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낭청은 그 어떤 전적(戰績)에서도 이름을 남길 수 없는 숙명의 그림자 전사들이었다. 조선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 속에서 또 다른 박력 넘치는 전쟁을 보았다.
백승창 감독(영화「검계」시나리오 작가, 감독)
기나긴 7년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전쟁을 끝내려 숨어서 움직이는 전사들! '전쟁의 늪-이순신을 지켜라'는 바로 영웅인 이순신을 지키려는 조선의 비밀군사조직원들의 활약을 그린 박진감과 스릴이 넘치는 소설이다. 장호준과 요미의 대결을 영화화한다면 더욱더 생동감이 더할 것 같다.
봉원석 이사(미래에셋증권 상무이사)
흥미롭다. 전쟁 속에 숨어 지키는 조선의 비밀군사조직 낭청의 이야기, 지키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들의 긴장, 장호준과 요미의 대결은 마주 선 장면만 떠올려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역사 속에는 좋은 콘텐츠가 많다. 소설의 원안을 토대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생산되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지석규 대표(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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