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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 인간

핵과 인간

: 아인슈타인에서 김정은·트럼프·문재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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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704쪽 | 992g | 153*225*40mm
ISBN13 9788974839468
ISBN10 8974839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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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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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발의 핵폭탄으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 4만여 명을 포함해 20여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참사는 이후 인류 사회에 두 가지 영향을 남긴다. 하나는 핵무기가 유사시 승전을 보장하는 막강한 무기이자 강압외교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자기 만족적 유용성’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이 사용되는 순간 무고한 민간인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명백한 부도덕성’이다. --- p.53

60년 후 [AP통신]의 지적처럼, 한국전쟁은 “한반도의 지속적인 위기를 가져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영원히 지구적 군사패권 국가를 지향하게 만든 전쟁”이었던 것이다. --- p.113

한국전쟁이 미국의 핵전략에 미친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전술핵무기’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핵폭탄은 주로 소련의 대도시와 전략시설을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한반도와 같이 영토도 좁고 대규모 군사·산업시설도 거의 없으며, 미국이 “제한적인 목표”로 벌이는 전쟁 지역에서는 사용이 여의치 않았다. 이처럼 작은 나라와의 전쟁에서 쓸 새로운 핵폭탄 개발의 필요성을 느낀 미국은 전술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 p.149

이념 갈등과 세력권 경쟁에 핵 군비경쟁까지 가세하면서 ‘미-소 전쟁은 곧 인류 멸망’이라는 공포의 시대가 엄습해온 것이다. 미소 간의 전략적 불신을 심화시키고 핵 군비경쟁의 불을 댕겼다는 점에서, 한국전쟁은 20세기 후반 세계사에서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사건 가운데 하나였던 셈이다. --- p.193

이런 내용을 종합해보면, 1992년 북한의 플루토늄 최초 신고가 정확했다는 것을 부시 행정부가 인정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북핵문제의 최초 발단이 되었던 ‘플루토늄 불일치’를 완전히 새롭게 조명해야 할 이유는 분명해졌다. ‘북한이 1990년을 전후해 핵무기 1~2개를 만들 수 있는 10kg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아직까지도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상기한 내용은 북핵문제가 미국의 허위, 혹은 과장된 정보 판단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 p.321

결국 팀스피릿 훈련 발표로 한미 강경파들은 각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남한 내 강경파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북한은 이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남북대화를 중단시켜버렸다. 그리고 김영삼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했다. 대규모 주한미군을 유지하길 원했던 펜타곤의 의도도 충족됐다. 오히려 미국은 북핵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로 주한미군 전력을 증강하기 시작했다. 한반도 정세가 팀스피릿 중단과 재개에 따라 양극단을 오간 것이다. 훈련 재개를 “미국의 가장 큰 정책 실수”라고 말해왔던 그레그는 훗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장 자랑스러운 일 중 하나가 주한 미국 대사로 있으면서 팀스피릿 훈련을 중단시킨 것이다. 그러나 당시 미 국방장관이었던 딕 체니가 나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를 부활시켰다. 그로 인해 1991년을 전후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서 이루어진 모든 긍정적 성과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 p.331

1차 핵위기 당시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맡았던 제임스 클래퍼가 1996년에 한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정보기관의 판단과 다르게, 나는 개인적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평가에 대해 회의적이었다”며, “우리는 어떠한 결정적 증거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선뜻 납득하기 힘든 발언이다. 클래퍼 자신이 DIA 국장을 맡고 있었고 그 DIA가 북핵에 대한 과장된 평가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클래퍼는 “북한의 경우에는 가장 보수적인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 p.348

이런 MD 사업은 대전제가 필요했다. 누군가가 대량살상무기(WMD)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걸로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가정이 그것이다. 그런데 미국이 러시아나 중국 때문에 MD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는 곤란했다. 대국 간의 관계를 망쳐 미국의 이익과 전략에 큰 손실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국의 MD 신봉자들은 북한을 주시했다. --- p.351

왜 남북관계와 북일관계가 중대한 전환점에 설 때마다 이른바 “북핵문제”라는 것이 불거진 것일까? 나는 이미 1차 핵위기의 원인이었던 ‘플루토늄 불일치’가 미국 강경파의 농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후술하겠지만, 2차 핵위기의 발단이었던 ‘우라늄 불일치’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 그런데 주목할 점이 있다. 이 두 가지 불일치를 꺼내들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좌초시킨 인물들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다. --- pp.390-391

미국 국방부와 에너지부는 2018년 5월 10일 차세대 핵무기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핵심은 매년 80개씩의 ‘핏(pit)’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핏은 포도알 크기의 원자폭탄으로 수소폭탄의 기폭 장치에 해당된다. 이 핏을 사용하는 수소폭탄의 파괴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약 1000배에 달한다. 미국 정부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사바나 리버 핵 연구단지에서 50개, 핵무기 연구의 산실인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서 30개를 각각 만들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전략군소위원회는 SLBM에 장착할 저강도 핵무기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이를 두고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소위원장은 “러시아와의 새로운 군비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pp.639-640

1990년대 초반 이래로 북핵 해결에 실패한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독성이 강한 토양, 즉 북미 간 적대관계 및 한반도 정전체제는 거의 손대지 않으면서 북핵이라는 독버섯만 뽑아내려고 했다는 데 있었다. 이러다 보니 독버섯의 뿌리가 뽑히지 않거나 다른 곳에서 자라는 일이 반복되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독성이 강한 흙을 걷어내고 새로운 흙을 뿌리기로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독버섯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 p.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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