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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프랑스 일하는 여성처럼

리뷰 총점9.2 리뷰 6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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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30g | 120*187*20mm
ISBN13 9791188370177
ISBN10 118837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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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만나면서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이 하고 싶은지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수많은 힌트를 얻었습니다. --- p.19

프랑스 사람은 직종에 집중합니다. 기업의 이름보다 어떤 일을 해왔는가, 얼마나 전문적인가,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는가가 평가되기를 바랍니다. --- p.37

프랑스 사람도 팀워크를 잘 살릴 때가 있습니다. 전문직의 모임, 즉 각자가 저마다 다른 일을 하지만 목표로 하는 지점이 같을 때입니다. --- p.52

일하는 엄마들의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누누Nounou’라고 부르는, 자격이 있는 보모입니다. 에블린도 이 누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일하는 엄마들은 주로 ‘베이비시터 셰어링’을 이용합니다. 여러 엄마가 한 명의 누누에게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을 함께 맡기는 제도죠.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 p.62

프랑스 사람은 자기가 스트레스에 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제를 사용하는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미리 차단할 수 있는 것이죠. 힘들어도 참으며 스트레스를 견디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게 과연 현명한 태도일까요. --- p.66

프랑스에서는 1982년 이후 모든 노동자에게 연간 25일의 유급휴가를 법률로 보장합니다 .--- p.70

프랑스 사람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입을 열어 발산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지 대화에서 결론을 도출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선 떠들고 보는 거죠. --- p.91

이런 되묻기, 즉 상대가 던진 질문 그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대화법을 가리켜 ‘폴레미크provoquer’라고 부릅니다. 프랑스 사람의 대화 특징이죠. --- p.92

그래도 그 자리의 분위기를 읽고 입을 다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나름대로 직감과 관찰력, 통찰력을 활용해서 말을 겁니다. 그리고 결국 대화합니다. 상대의 낯빛을 살피며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가늠하기보다 우선 말하면서 탐색하는 겁니다. (…) 그래도 그 자리의 분위기를 읽고 입을 다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나름대로 직감과 관찰력, 통찰력을 활용해서 말을 겁니다. 그리고 결국 대화합니다. 상대의 낯빛을 살피며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가늠하기보다 우선 말하면서 탐색하는 겁니다. --- p.102

1990년에 요리 평론가 장뤼크 프티흐노와 파리의 요리사들은 ‘미식의 날’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지금은 정부까지 나선 ‘미식 주간Le semaine gout’이라는 국가적인 사업이 되었습니다. 그중 ‘미식 수업’에는 많은 어린아이가 참가합니다. 이렇게 프랑스는 식문화를 평소에도 중요하게 여기며, 세대를 초월해 계승하며 지킵니다. --- p.132

‘물건의 가치에는 그 역사도 포함된다’라는 생각은 너무나도 프랑스 사람다운 발상입니다. --- p.142

엔지니어로 일하는 친구 미셸은 자기 나름의 ‘지적 에고이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 자신의 교양을 높이고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 정당하게 사회에 공헌하는 것. 인생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 꿈을 나누고 전할 수 있는 가족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
--- p.16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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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회가, 프랑스의 일하는 여성들이 어떻게 ‘시간’을 쟁취하고 그것을 누렸는지 질문하고, 그 방법을 각자의 삶에 적용해보자. 주당 52시간 근무제 시대가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여성의 일터는 불안정하고 여성의 노동은 온전한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일과 삶의 방식에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 김영선 (사회학자,『누가 김부장을 죽였나』·『과로 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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