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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

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18이동
이미애 글 /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12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6건 | 판매지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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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54g | 165*225*20mm
ISBN13 9788957983058
ISBN10 895798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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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이미애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1987년 조선일보와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으며, 1994년에는 동시로 ‘눈높이아동문학상’과 ‘새벗문학상’을, 2000년에는 장편동화로 ‘삼성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그냥 갈까, 아니 아니 손잡고 가자』, 『행복한 강아지 뭉치』, 『가을을 만났어요』, 『꿈을 찾아 한걸음씩』, 『뚱보면 어때 난 나야』, 『달콤씁쓸한 열세 살』, 『할머니의 레시피』, 『마법의 옷장』, 『엄마 꼭 갖고 싶어요』, 『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 등이 있다.
그림 : 임수진
198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전북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동화책 『지난 밤 학교에서 생긴 일』, 『이 배는 지옥행』, 『동생을 찾으러』, 『꾸꾸를 조심해!』, 『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 동시집 『점심 시간 만세』, 『뻥튀기는 속상해』, 『별 박물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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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도 안 된 일인데 마치 아주 오래전 일인 것 같았어요. 아, 엄마, 엄마는 동생을 왜 가져서 저렇게 아픈지 모르겠어요.
임신한 걸 알고 엄마는 형동이를 꼭 안아 주며 몹시 기뻐했어요.
“형동아, 드디어 네 동생이 생겼어. 기쁘지? 기쁘지?”
그때는 엄마의 환한 얼굴을 보며 형동이도 덩달아 기뻤어요. 하지만 지금은 원망스럽기만 해요. 형동이는 드라마에서 ‘임신 중독증 걸리면 죽을 수도 있어.’ 하고 소리치는 예쁜 아줌마를 본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정말이지 온갖 걱정에 휩싸였어요. 동생 때문에 엄마가 죽으면 어떻게 해요.
‘누가 동생 낳아 달랬나? 난 동생 같은 건 필요 없는데. 없어도 되는데.’ --- pp.16-17

받아쓰기가 그렇게 하고 싶은지 꼬마가 보챘어요. 형동이가 천천히 읽어 주면 꼬마가 받아썼어요. 형동이는 오늘은 꼭 꼬마네 집을 찾아 주리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곧 까맣게 잊고 말았어요. 마치 원래부터 늘 꼬마와 함께 지내 왔던 것처럼 느껴졌어요.
형동이는 빨간 색연필을 쥐고 꼬마가 받아쓰기를 한 데다 점수를 매기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꼬마가 받아쓴 건 거의 다 틀렸어요. 하지만 형동이는 가위표도 하지 않고 빵점이라고 쓰지도 않았어요.
“‘뾰조뾰조’라고 썼네. ‘뾰족뾰족’이야. 이렇게 써야지.”
형동이는 꼬마에게 선생님처럼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게 좋았어요. 형동이는 꼬마가 몇 번이나 고쳐 써서 다 맞았을 때 100점이라고 커다랗게 써 주었어요.
--- pp.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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