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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업세시

한국의 농업세시

[ 양장 ] 쌀 삶 문명 총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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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552g | 153*224*20mm
ISBN13 9788933706206
ISBN10 893370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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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승모
전라남도 여수시 충무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태동고전연구소에서 수학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전임강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는 (사)지역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장의 사회사』, 『한국의 세시풍속』, 『시장』, 『하회마을』, 『조선후기 지역사회구조 연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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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사회의 풍속은 대부분이 일 년을 주기로 하는 농사력에 따른다. 그러므로 풍속, 특히 세시풍속의 형성과 변화에는 이러한 농사력을 변화시키는 농업생산력의 발전이 선행되기 마련이다. 세시풍속에는 음력의 월별月別, 24절기節氣, 명절名節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이에 따른 의식, 의례행사 및 놀이를 포괄한다. 따라서 세시풍속은 직접 생산자인 민중의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삶의 반영일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시간적 개념과 관념을 함축하고 있는 역법체계曆法體系의 표현이다. ---p. 18

때를 놓치지 않고 농사를 지으려면 태양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24절기를 따라야 한다. 음력을 사용하던 전통사회에서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는 정치가 갖는 근본이 천도에 따라 인사의 절을 세우는 것이라는 왕의 거창한 뜻에 만들어지지만 실질적으로는 농민들에게 태양력을 반영하는 절기를 주지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p. 21

월령은 기후와 관련한 자연현상을 세밀하게 관찰한 것인데, 지역 간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계절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함으로써 농사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지침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 속에는 어김없이 음양의 원리가 들어 있어 자연을 해석하는 인식의 구조 또한 드러나 있다. ---p. 48

이상 조선 전, 중기의 세시풍속들을 보았을 때 특히 15, 16세기까지는 세시에서 도교적 관행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던 시기였음을 알 수 있다. (중략) 단오는 조선전기까지 중요한 세시로 묘사되고 있다. 문집에 나타난 단오의 세시풍속과 관련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도교ㆍ불교ㆍ민간 풍속 등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 인물로는 이행, 김안로, 소세양 등이 있었다. (중략)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인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는 자세한 세시풍속의 기록보다는 자신과 주변의 어려운 처지와 세시일에 대한 감회를 적고 있는 기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전 시기부터 있어왔던 입춘첩, 혹은 춘축 등이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기우제문이나 산제문 역시 상당수가 남아 있다. 다음으로는 한식과 등석, 단오와 칠석, 중양, 납일 등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다. 등석 또는 관등은 조선조에 들어 고려조의 정, 이월 연등 풍속이 민간화된 것이지만 16세기까지도 4월의 등놀이만이 아니라 상원의 등놀이 풍습이 있었음을 「상원관등」(박이장, 『용담집』)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중략) 또 지배층들에게 한정된 것이지만 전기에는 추석보다는 중양의 풍속이 훨씬 많이 전하고 여전히 도교적인 전통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양의 제사음식과 황국술 및 대추음식의 풍속에 대한 시문 등을 통해 당시까지 존재하던 음주 풍속과 속신에 대한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동지는 궁중이나 민간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풍속으로 전해져왔는데 이수광이나 신흠 등의 시문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년의 감회를 읊은 시문이나 축사, 상원 풍속, 삼월 삼짇날의 답청, 삼복지간의 피서법, 유두의 머리 감는 풍속 등도 여전히 중요한 세시기록으로 남아 있다. ---p. 96~97

인조반정이 단순한 정치적 사건을 넘어 풍속의 변화에서 중요한 기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이로 인한 지배층의 변화가 어느 사건보다도 극심한 데 따른다. 물론 이때가 농업생산력의 변화가 실제로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인데다가 이전에 발생하였던 임진왜란도 변화에 큰 역할을 한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구체적으로 기존의 세력들과 신진세력들이 공존하고 또 교체되어가는 모습의 대부분은 이 인조반정을 기점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서 풍속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세시와 관련한 사상적 배경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즉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불교적이고 도교적인 취향이 이 시점을 전후하여 성리학에 바탕을 둔 세시관歲時觀과 일면 공존하고 일면 갈등 속에서 쇠퇴하는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p. 98

한말의 신분제 폐지와 일제강점기 초기의 변화된 상황을 잘 나타내는 시대용어의 하나가 머슴이다. 근대 농촌의 세시풍속은 머슴에 의한, 머슴을 위한 세시풍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슴은 신분제 폐지 이후, 특히 일제강점기에 들어와 종전의 노비를 대신하게 된 경제적 계약관계의 남성 농업노동 일꾼을 통칭하는 말이다. 머슴 중에는 종전에 종의 신분으로 맺었던 주인과의 종속관계를 유지한 채 주인집에 사는 경우도 있지만, 일 년 단위로 경제적인 계약관계만을 맺는 고공雇工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지방에서 장거리 이동을 한 머슴도 있고 주인과 한마을 출신인 머슴도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지역적 편차가 있어 가까운 마을 출신, 같은 지역 출신들도 있다. 이들은 주인과 일 년간 계약관계를 맺고 계약기간 동안은 식구와 떨어져 주로 주인집 ?랑채에 거주하게 된다. 이들이 같은 주인과 계약을 되풀이하게 되더라도 종전의 종과 같은 종속관계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니나 그와 유사한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 다른 지역 출신인 경우 고향을 떠나 가족 모두가 주인 마을에 정착하기도 하는데, 지역적으로는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이러한 현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옛 속담에 “주인은 음식으로 머슴을 후리고, 머슴은 일을 가지고 주인을 후린다.”라고 하였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농가의 세시풍속 중에는 바로 이러한 역학관계의 산물인 것들이 많다.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이를 ‘머슴 대접’이라고 하였는데, 일제강점기 이전의 전통적인 신분질서 속에서는 통용되기 어려운 표현이다. ---p. 209~210

호미씻이 등 김매기를 마친 후 갖는 세시행사 때까지 머슴을 위한 휴식과 놀이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고, 아예 별도로 정해진 날이 없는 지역도 많다. 농사를 마감하면서 갖는 세시행사도 농사주기에 따라 지역마다 그 시기와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p.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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