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터치 TOUCH

터치 TOUCH

리뷰 총점8.0 리뷰 3건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96g | 153*224*20mm
ISBN13 9788972755883
ISBN10 897275588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알렉시 젠트너
캐나다 온타리오 주 키치너에서 태어나 코넬 대학 MFA(Master of Fine Arts) 과정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 단편 「터치」로 오 헨리 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덫」으로 《내러티브 매거진》에서 수여하는 내러티브 상을 수상했다. 「터치」는 심사위원단에게 가장 호평 받은 출품작으로 뽑혔으며, 「덫」은 ‘2008년 주목할 만한 단편 100선’에서 최고의 미국 단편으로 선정되었다. 2011년 출간한 첫 장편소설 『터치』는 반즈 앤 노블 서점의 추천 데뷔작과 캐나다 크노프 출판사의 주목할 만한 신인 소설로 선정되었으며, 픽션 센터의 데뷔 소설 상과 캐나다 총독 문학상 후보로도 올랐다. 이 작품은 전 세계 11개국에서 출간되었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현재 뉴욕 주 이타카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두 손은 닿지 않은 채로 있었다. 그들을 뒤덮고 있는 얼음장을 통해서도, 아버지의 두 손과 동생의 한 손 사이에 도끼날만큼의 폭이 남아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한 손의 망가진 손가락과 다른 손의 매끄럽고 하얀 손가락이 모두 마리의 작은 손을 향해 뻗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나머지 몸과 얼굴을 들여다보려고 했지만, 그 위의 얼음이 너무 두껍게 가로막고 있었다. 윤곽은 흐릿했고, 그림자와 검은 형체뿐이었다. 도끼를 가져와 얼음을 부수자는 말이 있었지만, 아버지와 마리를 무덤에서 꺼내자는 말이라도 들은 듯 어머니는 만류했고, 그러자 아저씨들은 스케이트를 타고 돌아갔다. 펄 할아버지는 내 등을 두드려주더니 아버지와 동생 유령 위에 어머니와 나만 남겨두고 강둑으로 돌아갔다. 언덕 봉우리 아래로 해가 떨어질 때, 우리는 얼음에서 등을 돌려 유목로의 가장자리를 잡고 강둑을 올라갔다. ---P.30-31

“나는 사람을 죽였다. 그거 알고 있었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르던 일이었고, 뭐라고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대답은 필요 없는 것 같았다. 다시 한 번, 할아버지가 내게 말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사실은, 그를 두 번 죽였지.”
“두 번요?” 내 목소리에 내가 놀랐다.
“처음에는 그가 죽은 채 있으려 하지 않기에, 두 번째 죽이고는 뼈를 내가 가지고 다녔지.”
할아버지는 늑대 울음소리처럼 짧게 웃었다. ---P.75

카리부 한 마리가 겨우 몇 발자국 옆에 다가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플레뢰는 카누 근처에서 몸을 웅크리고 잠들어 있었다. 카리부는 엄청나게 컸다. 두 사람이 강물 속에서 끌어안고 있는 곳에서도 카리부의 어깨 높이는 2미터는 되어 보였고, 그들이 그때까지 본 어떤 카리부보다도 30센티미터는 족히 더 큰 것 같았다. 녀석은 무겁기도 했다. 추위가 늦게 찾아온 탓에 짝짓기 철이 그때까지도 시작되지 않았고, 이 수컷은 축적한 지방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크기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녀석의 몸이었다. 온몸이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그 순간 카리부가 한 발자국 앞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것이 어쩌다 잘못 거기 놓인 조각상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P.130-131

오늘 밤, 어머니가 돌아가신 밤, 어머니의 장례식 전날 밤에는 어머니를 생각해야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 얼음 구멍에 빠져 손이 거의 닿을 뻔했던 아버지와 동생, 숲과 마녀와 유령을 생각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라면 누구보다도 이해해주실 것이다. 어머니는 소가멧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벌목장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었고, 어머니가 겪었듯 사람을 한자리에 묶어놓거나, 내가 겪었듯 다른 곳으로 쫓아내는 유령이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었다. 이 유령들이 나를 그토록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하게 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양아버지는 신의 섭리가 재미있다고 했지만, 내가 근 20년 동안 타지에서 지내다 마침내 소가멧으로 돌아온 이유는 그 때문이 아니다. 얼 신부님이 청하지 않았다면, 소가멧이, 그리고 자신이 나를 필요로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할아버지처럼 죽은 자를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도 없고, 또 그럴 힘도 없지만, 아버지와 마리가 강물에 빠진 후로 어머니가 믿기 시작한 것을 나도 믿게 되었다. 기억은 죽은 자를 살려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P.279-28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터치』는 놀랍고 자극적인 데뷔작이다. 젠트너는 비극과 신화, 리얼리티를 뒤섞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독자들이 잔인하지만 보다 높은 차원의 세계에 빠져들도록 만든다.
테이아 오브레트(『호랑이의 아내』 저자)
이 소설이 첫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알렉시 젠트너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옛 벌목꾼이나 광부처럼 자신만만하고 믿음직하다. 『터치』는 잃어버린 세계를, 아니, 우리가 현실이기를 바라는 세계를 금가루처럼 매혹적인 문장으로 되살려낸다. 마음속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 잘 짜여진 이야기이며 끝내주는 데뷔작이다.
J. 로버트 레넌(『캐슬』 저자)
알렉스 젠트너의 『터치』는 그림 동화의 전통과 곧바로 연결되는 사악한 마술로 가득하다. 어둡고 빽빽한 숲, 무시무시한 강물의 마녀들, 위협적인 눈보라, 사람을 통째로 삼키고 겨우내 얼려놓는 강. 하지만 이와 같은 잔인한 요소들은 이 소설의 핵심인 인간의 깊은 사랑을 비춰주는 역할을 할 따름이다. 젠트너는 믿을 수 없이 우아하고 따뜻하게 이 모든 이야기를 써낸다.
로렌 그로프(『템플턴의 괴물들』의 저자)
날카롭고 놀라운 문장을 통해 신화와 마술, 가혹한 현실과 가슴 아픈 상실, 찬란한 승리로 가득한 세상을 창조해낸다.
아이린 카일(『동물들의 신』의 저자0
이 훌륭한 데뷔작에서, 알렉시 젠트너는 일종의 마법을 이용해 독자를 끌어들인다. 작가는 사라진 지 오래인, 신화에 가까운 북서부의 벌목과 광산 마을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이러한 업적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우화로 가득하며, 너무나 아름답고 기묘한 나머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이미지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터치』는 그 제목 이상의 느낌을 전달하는 책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뒤에도, 독자는 이 책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조시 베일(『뉴 밸리』의 저자)
북부 삼림 가장자리를 배경으로 하는 환상적인 이야기, 『터치』는 야생의 심장부와 인간의 열정을 연결하는 미스터리를 탐색한다. 이 소설은 놀랍고도 마술적이며, 하지만 솔직하고 장중한 문체로 쓴 이야기다. 사창가, 광부, 벌목꾼, 유령과 폭설, 화재 가운데서 젠트너는 장중한 리듬으로 기억을 엮어나간다. 아름다운 데뷔작이다.
베스 파우닝(『선장의 아내』, 『모자상자에 든 편지들』의 저자)
이 숨막히는 데뷔작에서, 젠트너는 캐나다 북부 숲에 도사리고 있는 유령과 악마들로 가득한 마술의 세계를 창조해낸다. 스티븐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고 추도사를 전하기 위해 외딴 도시 소가멧으로 돌아온 성공회 신부이다. 오래된 비극이 되살아나고, 집을 떠났던 탕자는 젠트너의 말대로 ‘기억은 죽은 자를 일으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
피플 매거진
알렉시 젠트너를 주목할 만한 캐나다 작가 12인으로 꼽고, “캐나다 문학의 미래”로 평가했으며, 『터치』를 “캐나다의 위대한 문학가 조셉 보이든을 연상시키는, 신화적인 색채가 가미된 작품”이라고 했다.
CBC
젠트너는 마음을 사로잡는, 잊을 수 없는 이미지로 소설을 채운다. 여기 등장하는 눈처럼 눈부신 『터치』는 젠트너의 재능을 주시하게 만드는 데뷔작이다.
런던 타임스
알렉시 젠트너의 오싹하면서도 아름다운 데뷔작에는 유령과 같은 존재들이 출몰한다. 젠트너는 최근 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독창적인 인물을 창조했으며, 그는 마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상상한 폴 버넌 같은 존재다. 『터치』는 안전한 실내에서 따뜻한 난로를 켜놓고 바라보는 눈보라처럼, 꿈결 같고 황홀한 데뷔작이다.
워싱턴 포스트
『터치』 같은 소설을 써내기 위해선 어떤 작가들은 평생을 바쳐야 한다. 알렉시 젠트너는 첫 책으로 그것을 이루었다.

내셔널 포스트
거친 대자연과 스티븐의 특이한 어린 시절이 훌륭하게 그려졌으며, 비극으로 가득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젠트너의 우아한 문체가 이야기를 경쾌하게 유지해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