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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플레이스 Soul Place

소울 플레이스 Soul Place

: 죽어도 좋을 만큼 가슴 뛰게 하는 내 인생의 마지막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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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27g | 140*205*20mm
ISBN13 9788982181696
ISBN10 898218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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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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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을 내 작은 방에서 맞고 싶은 까닭은 그곳이야말로 내가 제일 나답게 머무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열정, 소망, 꿈, 절망, 신비로운 고통과 참담한 매혹이 모두 흘러나왔던 곳, 가장 비밀스럽고도 가장 노골적이었던 밀실이자 광장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곳에서 낡고 헐렁한 옷을 입고 꾸밈없는 민낯의 나를 대면한다. 그럼에도 가장 날카롭고 선명한 긴장, 초라한 삶을 뛰어넘는 영원의 꿈을 꾼다. 그곳에서 나는 황제인 동시에 노예이며, 부자인 동시에 빈털터리다.” ---p.49

“나는 부암동을 내가 언젠가는 돌아올 곳으로, 돌아와 마지막을 함께할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골목마다 생의 가장 보람차고 아름다웠던 순간의 기억들이 드러누워서, 언제 돌아와 기웃거려도 나는 다시 보람차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마는 곳. 내가 더는 날 수 없는 새가 되었을 때, 늙고 허약해진 날개를 접고 웅크려도 그 죽음의 정지 동작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않는 곳. 나뭇잎을 쓸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와 계곡의 물소리가 ‘자, 나처럼 편안히 내려놓아. 함께 흘러가기만 하면 돼.’ 다정히 일러줄 곳. 이 세상에서 생을 반추하며 자작하게 소멸해도 좋은 곳이 있다면, 내게는 그것이 바로 부암동이었던 것이다.”---p.82

“살아가는 과정이 곧 죽음에 이르는 길이고 나를 지우는 길이다.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당연한 길이다. 그 길을 자유로이 가고 싶다. 나를 지우며 그 길을 걸을 수 있다면 지금의 ‘지리산’이건, 앞으로의 ‘히말라야’건 마지막 순간의 ‘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건 마지막 순간의 ‘직전’까지 그곳이 어디건, 두 발을 디디고 선 그곳에서 자유로이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p.117

“내가 처음으로 죽음을 가깝게 느꼈던 때는 여섯 살 무렵이었을 것이다. 어머니를 따라 자주 드나들던 절의 스님에게 만 자의 의미에 대해 물었는데, 그때 생로병사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사람이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결국은 죽는다는 말에 며칠을 목놓아 울었다. 먼 훗날이 되겠지만 언젠가는 막내인 나만 남을 것이라는 생각, 부모님과 형 누나가 모두 내 곁을 떠날 것이라는 생각이 굉장한 공포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무섬증은, 그러니까 고독할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한 어떤 존재론적 깨달음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여 죽음은 내 무의식 속에서 지독한 외로움, 그것으로 처음 각인되었다.”---p.121

“그렇다 나는 블리커 스트리트에 가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렇게 살다가, 그곳에서 문득 그렇게 죽고 싶다. 아름다운 거리와 광장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보다는 사람에게 더 친절한 거리. 흘러가는 시간의 축복을 받아 곳곳에 깊은 이야깃거리를 간직한 거리. 탄탄한 문화의 향기를 오랫동안 품어온 거리.” ---p.167

“내가 내 책과 더불어 살아가는 저 제5지구의 아지트에는 신비스러운 관이 하나 있는 것과 같다. 드라큘라처럼 그 관 속에 누워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나는 어젯밤의 육체와 정신의 꺼풀을 그 자리에 벗어두고 외출을 한다. 하루 더 새로워진 초인이 되어 그 외출의 나날을 비밀스러운 노트에 기록해두며, 나는 이렇게 살아가다 죽을 것이다. 이것이 내 삶과 죽음의 알리바이다.”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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