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방금 당신은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바로 성경이지요. 그런데 당신이 들고 있는 이 성경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금세 발견하셨겠지요? 이 성경이 어떻게 다르고 또 왜 이런 성경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계속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카툰성경》 신약 편(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신약성경 전장 전절 수록)에 이어 이번에 《카툰성경》 구약 1을 출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카툰성경》 구약 편은 구약 1,2로 나눠서 출간됩니다. 구약 1은 창세기부터 사무엘하까지, 구약 2는 열왕기상부터 말라기서까지 구약성경 말씀을 한 자도 빠짐없이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카툰성경》 구약 편은 미국 닐리 출판사의 《The Illustrated Children’s Bible, ICB: Complete Old Testament》의 한국어판입니다. 그런데 닐리 출판사에서도 아직까지 구약성경의 각 책이 낱권으로만 출판된 상태로, 구약성경 합본을 발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금번 규장에서 낸 《카툰성경》 구약 편은 그 출간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성경은 비단 어린이들만을 위한 성경으로 제한하기에는 너무나 놀라운 성경입니다. 탁월한 수천 장의 원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입체적인 만화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한눈에 다가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선보인 기발하고 창의적인 양식의 완성도 높은 이 성경을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의 소원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 성경의 본문은 다시 쓴 간추린 이야기 성경이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성서공회의 허락을 받아 한글 개역개정판 성경 전문을 본문으로 수록코자 기획, 편집을 진행했습니다. 만화라는 시각적 효과로 성경 이해를 돕기 이전에, 가장 원칙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높여드리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카툰성경》 구약 편에는 5,500장 이상의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생생한 그림들이 주옥같은 성경 스토리와 함께 눈앞에 펼쳐질 때, 우리는 흥분과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누가 말하는지, 등장하는 성경 인물들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래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구체적인 상황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역사의 현장,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과 기사의 현장에 마치 나도 있는 것 같은 박진감이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흰 종이 위에 작고 검은 글자만 읽을 때보다 성경의 이야기를 더 잘 소화하고, 성경 구절을 더 잘 이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오래 선명하게 기억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무엇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 본문 말씀을 그대로 제시하고 말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천 장의 그림을 동원하여 성경을 편집한 이 모든 노력은 오직 말씀 한 가지 때문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여 말씀을 깨닫도록 말씀의 의미를 분명히 드러내고자 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이 부어주신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말씀을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요일 2:27)
모든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 4:12)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벧전 1:25)
아무쪼록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초신자부터 장년부 신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카툰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것을 주야로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의 삶 가운데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로 말씀의 결실을 맺는, 놀라운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발행인의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