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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탄생

음악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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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34g | 152*215*30mm
ISBN13 9788990496591
ISBN10 8990496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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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즐기는 음악은 곧 인간의 일부이며, 몸과 마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서도 음악이라는 ‘의약’ 혹은 ‘향락 수단’은 마약과 같은 부정적인 효과는 전혀 내지 않는다. 슈바벤알프스나 프랑스 피레네 혹은 오스트리아 북부 등에서 발견된, 거의 같은 시기의 뼈 플루트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실히 증명해 준다. ‘인류는 집을 짓고 바퀴를 발명하기 훨씬 이전부터 플루트를 불며 음악을 즐겼다.’
튀빙겐대학교의 원시역사 교수이자 슈바벤알프스 동굴 발굴의 학술단장이었던 니콜라스 코나르트는 석기시대의 뼈 플루트가 “일상생활에서 즐기던 것이었지, 특별한 계기, 예를 들어 제례를 올릴 때에만 불던 게 아니었다.”라고 굳게 믿는다. 교수는 그 방증으로 플루트와 그 조각들이 석기 파편 한복판 그리고 동물 뼈와 식물 조각과 같은 일상적인 쓰레기 가운데에서 발견된 것을 꼽는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석기시대의 슈바벤 원시인들은 밥을 먹거나 석기 도구를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즐긴 모양이다. --- 「서곡」 중에서

실제로 유인원 가운데에는 놀랍게도 멜로디와 리듬이 있는 소리를 낼 줄 아는 종이 있다. 긴팔원숭이라고 불리는 종이다. 이들은 주로 동남아시아의 숲에 살며 덩치 큰 유인원과 밀접한 친족관계를 가진다. 아침 시간에 수컷과 암컷은 종종 길게 울리는 노랫소리를 낸다. 몇몇 종은 이중창을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긴팔원숭이에게는 인간과 명금류, 그리고 혹등고래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중요한 특징, 곧 목소리를 흉내 내는 능력(‘보컬 러닝Vocal Learning’)이 없다. 다시 말해서 긴팔원숭이는 유전적으로 고정된 유형의 소리만 낸다. 이들은 변화를 주지 못하며 작곡을 할 수 없고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한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이 먼 사촌에 대해 갖고 있는 지식수준이다. 긴팔원숭이를 두고도 ‘음악적’이라 부를 수 있을까? 미국의 진화생물학자 티컴세 피치는 목소리를 흉내 내는 ‘보컬 러닝’이 우리가 음악성이라고 이해하는 것의 결정적인 조건이라고 지적한다. 귀뚜라미, 노란배두꺼비 그리고 바로 긴팔원숭이는 조화로운 울림을 내는 소리 기관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창의적’으로 다루지 못한다. 이게 바로 새와 혹등고래 그리고 인간과의 결정적 차이이다. 그래서 긴팔원숭이의 소리는 음악적으로 들릴지라도 인간의 음악 표현 능력의 전 단계로 보기 힘들다. --- 「1장 음악의 본성 - 동물의 음악」중에서

몇몇 동물학자와 신경생물학자는 ‘박동을 지각하고 동시 집단행동을 하는 것’(BPS: beat perception and synchronization)의 싹만큼은 다른 동물 종에게도 있다고 확신한다. 여기서 ‘BPS’의 전제 조건이 ‘보컬 러닝’이라는 것은 흥미로운 가설이다. 어느 정도 적당히 춤을 출 줄 아는 동물들은 거의 예외 없이 소리를 흉내 내는 재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좋은 예가 명금류와 돌고래, 그리고 몇몇 종의 물개이다. 반면 원숭이, 개, 말 혹은 뱀이 춤을 춘다면 그것은 음악에 반응하는 게 아니라, 다른 수단으로 특정 움직임을 보이도록 훈련받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족, 즉 침팬지와 긴팔원숭이는 드럼 주자나 가수로서의 재능을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다. --- 「1장 음악의 본성 - 손뼉 치기와 춤: 함께하는 운동」 중에서

물론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사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그러나 ‘콘서트’라는 게 무얼 의미하는가? 사람들이 콘서트홀에 모여드는 것은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이 거기서 연주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예배나 축제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그곳에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다(모임에 참석한 동기가 다르다). 음악을 듣기 위해 모이는 것과 모여 있으니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음악이 모임에 봉사하는 원래의 기능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래서 음악 자체가 목적이 되고 오락적인 상품이 된다면, 그래서 이 오락 상품의 시장이 생겨날수록, 그만큼 음악을 제공하는 쪽은 전문적이 된다. 고객은 그 전문가의 솜씨가 뛰어나다고 평가되면 기꺼이 대가를 치르고 음악을 구입한다. 라디오와 시디 그리고 ‘아이팟’의 시대에 상품으로서의 음악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러나 17세기와 18세기에 이런 현상은 예전에 볼 수 없던 전혀 새로운 것이었으며,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 「2장 음악문화 - 만들어진 청중」 중에서

1993년 신문 지상을 장식한 보도는 전 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미국의 여성 심리학자 프랜시스 로셔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한 곡 들려준 다음, 시각적 공간 감각을 테스트하는 과제를 주었다. 테스트는 한 장의 종이를 어떤 방식으로 접고 뒤집으며 잘라 내는지에 따라 무슨 도형이 생겨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로셔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분 동안 모차르트를 들었던 학생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만 있었던 비교 그룹에 비해 아이큐가 8~9점이 더 높게 나왔다. 필립 글래스의 이른바 ‘미니멀 뮤직’을 들은 그룹과 비교해도 월등한 결과는 똑같았다. 대중이 보인 폭발적인 관심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교육학은 물론이고 음악 산업은 이 연구 결과에 붙여진 이름, 이른바 ‘모차르트 효과’로 커다란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은가.
--- 「3장 음악과 인격 - 모차르트가 우리를 영리하게 만들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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