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딴나라 여인

딴나라 여인

리뷰 총점7.0 리뷰 1건
정가
7,000
판매가
6,3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5쪽 | 153*224*20mm
ISBN13 9788970632018
ISBN10 89706320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낮은 목소리로 기록된 생의 비망록, 8년 만의 신작 창작집
치열한 사회의식을 작품 속에 담아내며 80년대 참여 문학의 중심에 서 있었던 작가 윤정모의 창작집 <딴 나라 여인>이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1991년에 출간한 <빛>이후 8년 만에 발표하는 이 창작집은 90년대를 마감하는 윤정모 소설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기록물이다.

윤락 여성의 고통스러운 삶을 사실적으로 기록한《고삐》와 독일에서 비운의 삶을 마친 천재음악가 윤이상의 삶을 다룬《나비의 꿈》 등의 여러 작품을 통해 윤정모는 여성 문제, 분단 현실, 농촌 문제, 노동 문제 등의 사회 현실에 천착해왔다. 그에 비해 창작집《딴 나라 여인》은 기존의 공격적인 글쓰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창작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기존의 소설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좀더 세밀화된 일상사의 영역으로 시선을 옮겨간다. '기존의 내 틀이나 의도를 벗어나 여태 내가 만나온 사람들, 그들의 생각이나 살아가는 모습들을 그대로 한번 옮겨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딴 나라 여인》에는 유학생 혹은 해외 입양아가 겪는 정신적 고뇌(<누가 열매를 따는가> <탱고> <재회 연습>)나 여성적 체험의 질곡(<볼록거울> <열꽃> <딴 나라 여인>), 현대 일상에 대한 세태 비판, 혹은 한 인간의 일대기를 통한 역사의 추찰(<24시간 편의점> <덫에 걸린 인생들>) 등 다양한 이들의 삶이 담겨 있다.

현실을 비판하고 선명한 대안을 제시하던 기존의 주인공들과는 달리《딴 나라 여인》의 주인공들은 현실에 뿌리 내리지 못한 채 떠도는 '유랑민의 삶'을 살며, 원죄처럼 떨칠 수 없는 '가족 관계' 아래 놓여 있다. 또한 그들은 전망 없는 현실에 대한 불안감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IMF로 인해 더이상 부모님의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한 영국 유학생의 내적인 방황을 그린 <누가 열매를 따는가>와, 양모와 친모 사이에서 정체성의 분열을 일으키는 해외 입양아의 정신적 고통을 그린 <탱고>, 학생운동에 앞장서다 감옥에 수감되었던 9년 전의 애인이 보낸 편지를 받고 그와의 재회를 고민하는 독일 유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재회 연습>, 서로 다른 삶에 속해 있는 두 인물의 일상을 교차 서술하는 방식을 통해 현대적 일상의 단면을 끄집어낸 <24시간 편의점>, 윤락 여성의 생활을 계속하며 힘겹게 동생을 공부시켜온 누나가 엘리트 계층이 된 동생부부에게 모욕과 멸시를 받고 급기야 조카의 유괴범으로 몰리게 된다는 <딴 나라 여인>, 성폭행당한 딸과 어머니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볼록거울>, 그리고 육십 나이에 젊은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편과, 연민과 혐오의 시선으로 그를 대하는 아내의 모습을 통해 차분한 어조로 노년 여성의 자기 성찰을 유도한 <열꽃>과 한 칠순 노인의 파란만장한 인생 유전을 한국 사회의 산업화과정과 연결시키면서 가족의 인연을 버릴 수 없는 인생사의 아이러니를 그린 <덫에 걸린 인생들>에서 작가는 전망이 불투명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외로운 내면과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낮은 목소리로 기록된 생의 비망록이라 할 만한《딴 나라 여인》은 세월이 흐르며 작가 윤정모가 체득한 생의 비의를 가감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집이다. 현재 영국에서 집필에 전념하고 있는 윤정모는《딴 나라 여인》의 출간을 맞아 귀국하여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여전히 너무 뜨거운 그녀
--- 99/10/13 김선희(rosak@hanmail.net)
작가 '윤정모'가 실로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일부 평론들은 이제 많이 삭혀졌다고 그의 작품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적어도 내가 볼 때 그녀는 여전히 너무 뜨거운 것 같다. 분명한 것을 좋아하고, 꼭 드러내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있음이 신작 구석구석에 잘 배어 있다. 올 해 나이 쉰 넷, 조로함이 익숙한 우리 문단에서는 이제 붓을 접고 후배양성이나 하겠다고 나서도 사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텐데 작가의 그 정열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문득, 오래 전 그의 <고삐>가 생각났다. 작가로써 윤락녀의 일생을 쓴다는 것은 웬만해서 통속소설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 힘든 일이므로 많이 조심스러울 것이다. 당연히 그 작품은 당시 문단에서 철저히 외면당했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대중작가'라는 꼬리표도 달고 다녀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로써 그의 작품의 잘 읽히는 미덕에 고개를 돌릴 수는 없다. 잘 알지 못했던 음지 세계속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를 따라가다 보면 문학이 삼가해야 할 군더더기 투성이라는 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의 이 창작집 <딴나라 여인> 역시 잘 읽히는 미덕을 잃지 않고 있다. 소설을 읽는 맛 또한 상당하다. 작품집 속, 여덟 편의 단편 속에서도 그의 늙을 줄 모르는 장인과도 같은 작가정신 또한 아직 싱싱하게 살아 있음을 여실히 볼 수가 있다. 그의 사람에 대한 부단한 사랑, 사랑하기에 어쩔 수 없이 보이는 인간의 문제, 그 실체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작가적 시선이 압권이다. 다음은 그의 소설에서 인용한 부분이다.

'우리의 생명원리는 순환법칙에 있다. 한데 현대문명은 암처럼 지구를 잠식해가고 그로 인해 어머니 대지마저 심한 순환장애에 걸려 고통으로 헐떡이고 있다. 이제 하루 빨리 순환법칙을 되찾지 않으면 우리의 장래는……. ' 이 말은 참으로 생생하다.

물론 <볼록거울>, <딴나라 여인>, <열꽃>, <덫에 걸린 인생들> 속에서 보여준 여자들의 삶은 다분히 극단적인 사건의 전개라는 단점도 있다. 그렇지만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것들이다. 책 말미에 붙어있는 문학평론가 '백지연'의 꼼꼼한 서평도 놓치지 말길 바란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별안간 내 일상의 벌레가 심하게 꿈틀거린다. 질투…… 열꽃을 쏟았으니 당신은 살겠다구……. 죽은 아이를 묻고 온 날에도 남자는 섹스를 한다더라. 남자는 늙어도 빈 껍질이 되지 않는다더라. 그러나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는 나는, 폐경기도 다 지난 나는……. 나는 벌떡 일어나 부엌으로 가 심술처럼 힘껏 수돗물을 튼다.
--- '열꽃' 중에서
기자 : 한국에 혼자 남아있는 남편이 외로워하지 않나요?
윤정모 : 외로운면 연애라도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