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빛나는 별

빛나는 별

: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의 러브레터와 대표 시

존 키츠 저 / 허현숙 | | 2012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10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388g | 130*200*30mm
ISBN13 9788981339999
ISBN10 898133999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존 키츠 John Keats (1795~1821)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 시인 존 키츠는 스물여섯 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소재를 바라보는 남다른 감각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시인으로서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며, 짧은 생애 동안 남긴 작품은 영국 문학사를 대표할 만큼 높이 평가되고 있다.

존 키츠가 스물세 살 무렵부터 사랑하는 소녀에게 보낸 러브레터는 그의 사생활과 성품뿐 아니라 시인으로서 성장하는 과정과 시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어 문학적 가치를 지니면서 영국 서간문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2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시공을 넘어 많은 연인들에게 사랑의 감정을 대신 전하고 있는 존 키츠의 러브레터는 사랑의 기쁨과 환희뿐만 아니라 애증과 질투, 슬픔, 애타는 마음까지 사랑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고 있어, 사랑에 빠져 행복하면서도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공감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연인에게 차마 말로 하지 못하는 절실한 사랑의 깊은 속내를 투정과 집착 대신 달콤한 말로 전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다.
역자 : 허현숙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 키츠 때문에 영시를 공부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학부시절 처음 읽은 키츠에 매료되었고, 그를 통해 영시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이후 영국 노팅엄대학교를 거쳐 두 번의 연구년 기간 동안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영시의 토양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주로 예이츠와 히니를 비롯한 아일랜드 출신 시인들과 영미 여성 시인들에 대해 연구해왔다. 『예이츠 시선』과 휘트먼의 『풀잎』을 번역했고, 시집 『오래된 책』을 출간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에서 영미시를 가르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는 그대에게
지난 화요일 밤에 쓴 편지를 당신에게 보낼 기회가 없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오늘 아침에 다시 읽어보니 꼭 루소의 엘로이즈에 있는 글과 비슷한 것 같더군요. 밤에는 감상에 젖어 아침보다 판단력이 흐려지기 쉽잖아요.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숙녀에게 편지를 쓰기에는 밤보다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아침 시간이 좋은 것 같아요. ……
사랑하는 그대, 당신 자신에게 물어봐요. 당신이 나를 사로잡아 너무도 잔인하게 내 자유를 빼앗아 버리지 않았는지를. 당장 편지를 써서 그것을 시인하고 나를 위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전부 해봐요. 내가 당신의 사랑에 취할 수 있도록 달콤한 말들로 황홀한 편지를 써 봐요. 그리고 당신의 숨결을 불어 내가 입맞춤 할 수 있게 해줘요. 그토록 사랑스러운 모습에 내 헌신적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반짝반짝 빛나는 말보다 더 빛나는 말을, 아름다운 말보다 더 아름다운 말을 찾을 수가 없군요.
우리가 나비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여름 사흘을 당신과 함께 보낸다면, 그저 그런 50년을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할 것 같아요. …… ---pp.13~15

나의 소중한 소녀에게
난 어제 속에서 오늘을 살고 있어요, 하루 종일 황홀한 기분에 빠져 있습니다. 나 자신이 당신에게 좌우되는 것을 느껴요. 내게 몇 줄만이라도 써 주세요. 그리고 말해 주세요. 영원토록 결코 어제보다 덜 다정하게 대하지 않겠다고 말이에요. 당신의 아름다움에 눈이 부셔요. 세상에 그토록 밝고 우아한 것은 없습니다. ……
언제 우리 둘이서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요? 천 번의 입맞춤을 했는데도 또다시 입맞춤을 허락하는 내 사랑에게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해요. 만일 당신이 천한 번째 키스를 거절한다면, 그건 내가 절망 속에서 살아갈 원인이 될 거예요. 만일 당신이 어제의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자존심도, 자만심도, 사소한 열정도 아닌, 바로 그 일이라는 것을 알아줘요. 당신이 어제처럼 차갑게 대한다면 마음이 너무 아파 견딜 수 없을 거예요. …… ---pp.36~37

……
당신 편지의 일부분을 동봉합니다. 표현을 조금 바꿔줬으면 해요. 조금은 나에게 덜 냉정한 표현이었으면 해요. 내 건강이 허락한다면 내 머릿속에 있는 시를 쓸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그 시가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될 텐데요. 그 시들을 당신처럼 자유롭게 살고 있는 사람과 나처럼 사랑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셰익스피어는 항상 가장 탁월한 방법으로 상황을 요약했지요. 햄릿이 오필리아에게 “수녀원으로 가버려, 가벼려, 가라구!”라고 말했을 때 그의 마음은 나와 같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을 거예요.
난 한때 사랑을 포기하고 싶었어요. 죽고 싶었어요. 당신이 미소 짓고 있는 이 잔인한 세상에 넌더리가 나요. 난 남자를 증오하고, 여자는 더욱 증오해요. 내 미래에는 그저 가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내년 겨울에 내가 어디에 있든지, 이탈리아든 알 수 없는 어떤 곳이든, 브라운은 그 꼴사나운 모습으로 당신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겠지요. 나머지는 상상하기도 싫군요. 내가 로마에 있다면, 아마 난 그곳에서도 늘 마을로 오가는 당신을 볼 테지요, 마법의 거울로요.
난 당신이 인간 본성에 대한 믿음을 조금이나마 내 심장에 넣어주면 좋겠어요. 난 조금도 믿음을 모아들일 수가 없어요. 나에게는 이 세상이 너무 잔인합니다. 무덤이란 곳이 있어서 기쁘군요. 그곳에 갈 때까지 나는 어떤 휴식도 취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해요. 어쨌든 다시는 딜케 씨나 브라운이나 그들의 친구 어느 누구도 만나지 않으면서 내 자신에게만 빠질 겁니다. 믿음으로 가득 찬 당신의 팔에 안기든지 천둥번개가 나를 내리치든지 둘 중 하나이길. ---pp.85~86

빛나는 별이여, 내가 그대처럼 한결같다면
‘Bright star, would I were steadfast as thou art’

빛나는 별이여, 내가 그대처럼 한결같다면,
아니, 밤하늘 높이 외로운 광휘 속에,
마치 자연의 참을성 많고 잠 없는 은자처럼
눈꺼풀을 영원히 뜨고
지상의 인간 해안 주변을 깨끗이 씻는
성자같이 일하는 물결의 흐름을 지켜보거나,
산과 들판에 새로이 부드러이 내린 눈 가면을
가만히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 다만 여전히 한결같이, 여전히 변함없이,
내 아름다운 연인의 무르익는 가슴을 베개 삼아 누워
그 부드러운 오르내림을 영원히 느끼며
달콤한 불안에 영원히 깨어 있으면서,
영원히, 그녀의 부드러운 숨소리에 영원히 귀 기울이며,
그렇게 영원히 살고 싶어라, 그게 아니면 서서히 죽음으로 사라지어라.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