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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 이야기로 만나고 질문으로 생각하는 십 대의 일상 속 페미니즘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2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25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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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376g | 148*210*30mm
ISBN13 9791189034054
ISBN10 118903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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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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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오빠의 실랑이가 조금 길어지기라도 할라치면 어느 새 부엌에 나와 물을 올리고 김치를 꺼내는 엄마. 오빠와 아빠에 대한 나의 작은 저항을 한순간에 쓸모없게 만들어 버리는 엄마. 나와 엄마는 같은 여자지만, 이럴 땐 동지 의식을 느낄 수가 없다.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오빠의 라면 타령, 당연한 듯 남겨질 설거지가 엄마도 분명 싫을 텐데 왜 한 번도 싫다고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는 나대로 왜 끝까지 버티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 p.50

왜 아빠는 꼭 남이 밥을 차려 줘야 하는 거지? 초딩 때부터 나는 아빠 밥을 차려 주었다. 하는 일이라고는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고 수저를 놓고 밥을 푸는 일밖에 없었지만 그래서 더 이상했다. 이단순한 일을 아빠가 직접 하면 안 되나? --- p.53

이제까지 우리 사회는 여성이 원하는 것을 말해도 들어주지 않거나, 여성이 원하는 것을 말하면 나댄다고 비난해서 여성을 침묵하게 해 왔어. 반대로 남자들에게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같은 말로 여성의 거절을 무시하도록 가르쳤지. --- p.73

성범죄가 술 탓도 옷 탓도 아니라면 왜 성범죄가 일어날 때 피해 여성들이 이렇게 비난을 받는 걸까? 그 이유는 사회가, 정확하게 말하면 사회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남자들이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들을 감싸고 싶어 하기 때문이야. 피해자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하면 그만큼 가해자의 잘못이 덮어지잖아. --- p.85

‘왜 하필 씨발년이지? 년은 여자 욕하는 말이잖아. 정재는 남자인데.’
욕을 먹은 것은 정재인데 오히려 정재는 별로 상관 안 하는 것 같고, 괜히 내가 기분이 나빴다. 물론 여자한테 했어도 기분 나쁜 말이지만 남자들끼리 그 욕을 쓴다는 게 더 거슬렸다. --- p.125

나는 지은이가 예전에 말했던 ‘여성스러움’을 다시 떠올렸다. 어쩌면 천생 여자는 지은이가 가장 듣고 싶어 했던 말이면서 동시에 지은이를 가장 괴롭혔던 말은 아니었을까. --- p.249

“아이고, 그런 거 다 따지면 피곤해서 어떻게 사니. 안 그래도 너 클 때면 알아서 나아질 거야.”
“알아서 나아지는 게 어디 있어? 아빠만 해도 봐. 일하느라 바쁘다고 엄마가 일일이 챙겨 주니까, 이제 많이 한가해졌는데도 양말 하나를 안 개잖아”
“어쩔 수 없지 뭐. 아빠는 그렇게 컸는데.”
“그럼 앞으로도 안 나아지는 거 맞네. 아빠는 그렇게 컸으니까 계속 그럴 거고, 오빠도 그렇게 컸으니까 앞으로도 라면 하나 안 끓일 거고. 다른 남자들도 다 자기 큰 대로 살 텐데 어떻게 나아져?” --- p.258

“결국 걸레니, 룸나무 같은 말을 큰 소리로 한다는 건, 여자아이들은 성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지 말고, 성경험을 숨기고, ‘안 그런 여자’로 남아 있으라는 강요를 이 교실 한가운데에서 하는 거야.”
남학생 하나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에이 샘, 좀 억울한데요. 저희가 뭐 그런 생각까지 하고 말한 건 아니거든요.”
“원래 일반화란 그런 거야.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하는 말이라서 무서운 거지.” --- p.271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엔 부자연스러운 일들이 너무 많다. 온통 남자로만 가득한 예능 프로그램, 30살 차이도 더 나는 남자 연예인 앞에서 매력을 뽐내야 하는 내 또래 여자아이 같은 것들 말이다. 그렇게 부자연스러운 걸 ‘원래 그런 거다’고 우긴다고 해서,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 되는 건 아니다. --- p.286

남녀차별이 나쁘다고 말은 하지만 남녀차별에 대해서 공부해 보자고 하면 “그런 게 굳이 학교에서 필요한 거야?”라고 나오는 사람도 많아. 이런 사람들은 대개 학교 안에 차별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기도 해. 학교 밖 차별을 당연하게 생각하니까, 학교 안에 학교 밖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도 눈에 띄지 않는 거지. --- p.297

엄마는 첫걸음을 떼는 중이다. 참던 것을 더는 참지 않는 것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으로. 언젠가는 내가 내심 바라듯 엄마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원하는 대로 살지도 모른다. 어쨌든 엄마는 노력하고 있다. 좀 전의 엄마 말처럼 내가 앞으로 살게 될, 그리고 엄마도 함께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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