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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도서관

교도소 도서관

리뷰 총점8.4 리뷰 20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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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596g | 145*225*35mm
ISBN13 9788993166521
ISBN10 89931665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포주는 가장 훌륭한 사서가 될 수 있다. 사이코킬러는 아니다. 그들은 가장 나쁜 사서가 된다. 사기꾼도 마찬가지다. 갱이나 총잡이, 은행털이도 모두 사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들은 대중을 다루는 일에도, 조무래기를 부리는 일에도, 심사숙고해서 계획을 짜는 일에도, 그리고 절제된 분노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일에도 능숙하다. 주식계의 큰손이나 대부업자도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단 한 가지, 바로 '말로 하기 힘든 그것',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는 '그것'이 없다. 포주들이 '그것'을 뭐라고 부르는지 알고 있는가? 바로 '사랑'이다. ---p.13

범죄물은 의심의 여지없이 가장 인기 있는 장르였다. 나는 매일같이 범죄물을 찾는 요구를 들어줘야 했다. 다양한 유형의 삼류 마키아벨리들로부터 『손자병법』이나 로버트 그린의 『권력의 법칙』을 찾는 요청이 자주 있었다. '마카벨리(Makaveli)'로도 알려진 살해당한 래퍼 투팍에게 감사하게도, 나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에 대한 책도 요청을 많이 받았다. 『군주론』을 빌려갔던 재소자의 대부분은 다소 실망한 얼굴로 그 책을 반납했다. 16세기에 쓰인 그 책은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던 것이다. ---p.108

우리는 감방 문이 열려 재소자들이 주간 휴게실을 돌아다니는 시간에 책을 전달하러 갔다. 실수였다. 세상으로부터 거의 완전히 단절된 재소자들이 뿜어내는 절망의 숨결이 손에 잡힐 듯 구역 안에 감돌고 있었다. 동물적인 절박한 굶주림으로 순식간에 우리에게 자석처럼 들러붙은 재소자들은 한쪽 구석으로 우리를 몰았다.
근무 중이던 교도관들은 이 상황을 우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코미디언인 양 교도관 하나가 두 팔을 크게 벌리더니 갈매기처럼 펄럭거리기 시작했다. 꽥꽥꽥! 그는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쳤다. "봐라, 리비어 해변 같지! 갈매기들이 몰려온다, 이것들아!" 사실 그들의 말에는 진실이 담겨 있었다. 우리는 해변에 나뒹구는 갈매기들의 먹잇감에 지나지 않았다. ---p.110

하지만 아무리 순수한 내용이 담긴 편지라도 원칙적으로는 일종의 금지품으로 취급해야 했다. 직업 규정상으로도 그러했고, 아마토 역시도 교도소 도서관을 '난장판'으로 만들지 말라는 경고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책 속과 서가 사이를 정기적으로 조사했고, 재소자가 쪽지를 남길 만한 장소를 샅샅이 뒤졌다. 나는 디스켓들과 컴퓨터 본체도 조사했는데, 온라인 연(쪽지)을 찾아내기 위해서였다. 다른 사람의 메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바보 같은 편지라도, 그 이면에 숨겨진 맥락은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남의 메일을 삭제하는 짓은 수상쩍은 쪽지를 주고받는 일보다도 더 나쁜 짓 같았다. ---p.114

셰익스피어는 - 너무 - 구식이야(old)!"
"올드 스쿨(old school, 힙합 음악의 한 분야 - 옮긴이)을 말하는 거예요?" 이 말이 얼마나 설득력 없이 들릴 것인지를 충분히 알면서도 나는 그렇게 말했다.
"그런 올드 말고, 친구(cuz). 지루하다는 말이야."
"셰익스피어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서로를 친구(cuz)라고 부른다는 것도 알아요?"
"몰라. 하지만 내가 진짜로 아는 건 셰익스피어가 엿 같다는 거야."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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