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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리티 지리학

섹슈얼리티 지리학

: 페미니즘과 퀴어 지리학의 이론, 실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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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젠더 top100 1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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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566g | 152*223*30mm
ISBN13 9791155310991
ISBN10 115531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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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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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화된 공간이든 이성애 또는 동성애에 기초해 구성된 공간이든, 공간은 적절한 성적 행동에 대한 규범의 작동, 협상, 다툼을 통해 구성된다. 섹스 그 자체와는 ‘무관해보이는’ 공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이 우리의 행동, 상호 작용, 정체성을 형성하는 역동적, 구성적 맥락을 제공하듯, 우리가 하는 행동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장소를 만든다. 다시 말해서 주어진 공간이나 일련의 실천을 마치 당연하거나 변화하지 않는 것처럼 결코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집, 국가, 화장실, 직장 등 모든 공간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각각은 특정한 방식으로 구성되며, 때로는 특정한 역사와 지리를 배경으로 하는 젠더화되고 성애화된 규범과 관습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를 만들어간다. 그 장소의 정상성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반복된 행동을 통해서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 역시 우리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그곳에서 행동을 실제로 하기 때문이다. --- pp.18-19

지리학은 씹해져왔는가? 아니면 적어도 뭔가와 씹하거나 뭔가를 씹하려고 해왔는가? 앞에서 제시한 증거들을 통해 요약하자면, 아마도 그래왔다. 또는, 아마도, 조금이라도 퀴어화돼왔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리학의 심장부에는 제도적인, 그리고 제도화된 동성애 혐오와 에로틱에 대한 혐오가 여전히, 장담컨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존재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사고하거나 지리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이 글에서 짧게 살펴본 것들에 의해 퀴어화됐거나 씹해지지 않았다. 지리학 내 씹하기의 순간에서 가장 큰 공헌은 두말할 나위 없이 인문지리와 자연 지리의 분리를 파기하자고 요청한 것, 또는 이 두 ‘절반’이 아주 다른 종류의 씹하기를 통해 좀더 밀접하고 생산적인 관계로 변화하기를 요청한 것이다. --- p.162

청각 장애인 여성이 의사소통할 수 있게 조명을 밝히고 음악을 줄여달라는 요구를 거절하는 행동은 용인될 수 없는 차별이었고, 이런 조치를 요구한 여성들을 바람직하지 않은 고객으로 만들면서 주변화하는 행위였다. 맨 처음 이 여성들은 여성이자 레즈비언이라는 자기들의 정체성을 통해 요구를 제기했고, 상업 공간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자원을 획득함으로써 자신들도 공간을 정당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주장했다. 그러나 ‘더 캣’에서 장애가 그 여성들을 바람직하지도 않고 환영받지도 못하는 고객으로 만드는 명분이 됐다는 사실은 레즈비언, 게이 상업 공간에서 참여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젠더와 장애가 교차하며 나타나는 복합적인 상호 작용을 알려준다. ‘더 캣’이라는 공간에 포함되려면 여성의 몸을 가지고 레즈비언으로 정체화하는 것뿐 아니라 어두운 내부에서도 잘 볼 수 있고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장애에서 자유로운 몸을 가져야 했다. --- p.250

사우나협회가 대안적인 성적 공간을 여는 데 성공했지만, 그 성공은 토론토의 도심 게이 지역 경관을 지배하는 게이 남성 문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비가시화된 존재성에 입각해 있다. 경찰 단속으로 주목을 받자, 사우나협회는 게이 남성 활동가들의 도움을 기대했다. 이 때문에 여성과 레즈비언의 젠더화되고 성애화된 실천과 공간을 퀴어화하려는 사우나 행사의 노력은, 지난 20여 년간 토론토를 비롯해 캐나다 전역에서 우세하던 백인, 중산층, 게이 남성 문화를 반영하는 덜 위협적이고 더 동성애 규범적인 담론으로 흡수됐다. 이 연구는 사우나처럼 좀더 ‘전통적인’ 게이 남성의 공간이 ‘퀴어’ 정체성의 등장에 저항하거나 그런 등장을 적극적으로 방해한다는 점에서 정체성과 공간을 퀴어화하는 과정 자체가 젠더화돼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이것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젠더화되고 성애화된 게이와 레즈비언 공간에서 여러 정체성과 공간을 ‘퀴어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한다. 퀴어라는 이름표와 개념은 틀림없이 존재한다. 다만 퀴어는 동성애 규범적인 게이, 레즈비언 커뮤니티의 밖에, 어쩌면 그 안에 위태롭고 모순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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