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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데 나는 왜 고독할까

사랑하는데 나는 왜 고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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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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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452g | 140*210*30mm
ISBN13 9791186761335
ISBN10 11867613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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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대한 탐구는 반드시 자신에게로 회귀한다. 고독은 일종의 도덕적 의식이므로 자아성찰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집단의 도덕적 의식은 종종 타인에 대한 질책으로 변질되는데, 서양에서의 도덕관은 개인의 자아성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양에선 타인에 대한 비판을 도덕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반성이 바로 도덕이다.
나는 믿는다. 언젠가 고독은 우리가 새로이 뉘우치고 도덕 의식을 살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그때 도덕적인 순결이 싹틀 것이다.
도덕이 연기로 변하면 순식간에 가짜로 변질되고 만다. 그러면 도덕은 각종 형태의 연기로, 가장 도덕적이지 않는 사람은 가장 도덕적인 사람으로 변해버리기 마련이다. 말과 행위가 서로 따로 놀기 시작하는 것이다.
- [1장_ 고독은 나 자신과의 대화이다] 중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언어의 고독이다. 언어가 소통의 힘을 갖추지 못했을 때, 언어의 소통 가능성은 비로소 시작된다. 앞 장에서 언급했듯, 고독은 고독하지 않은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고독이 두려워 고독을 몰아내려 고독하지 않는 원인을 찾으려 할 때가 가장 고독한 때인 것처럼 말이다. 언어가 소통의 힘을 갖추지 못했을 때, 말하자면 언어가 고착화되고 유형화된 형태로 나타나면 기관총의 콩 볶는 소리처럼 그저 소리에 지나지 않게 된다.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서로 다른 사상을 담고 있을 때 비로소 언어의 본질이 드러난다. - [2장_ 말하는 사람은 있지만 듣는 사람은 없다] 중에서

맨 마지막에 아름다운 구두점을 찍지 못한 혁명가는 실은 정말 볼썽사납다. 이는 내 논리에 모순되는 것이기도 하다. 혁명가의 고독은 마땅히 죽은 자아가 있어야 하지만, 혁명은 성공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왜 모든 혁명가는 실패자의 모습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가? 혁명가란 자신의 꿈을 완성하려는 사람이지만 일단 혁명이 성공하면 꿈은 다시는 꿈이 될 수 없고, 반드시 제도적인 개혁을 수행해야 하며, 자질구레하고 잡다한 행정 업무에 얽매이기에 다시는 시가 될 수 없다.
혁명가의 고독을 고집하려면 반드시 사마천이 《사기》를 쓸 때 고집했던 미학의 이데올로기를 고집해야 한다. 결코 유방이 될 수 없다고 말하면 안 된다. 나는 우리 모두는 유방이지 항우가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믿는다. 모두 성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실패자가 되기를 바라진 않는다고 믿는다. 그러나 미학으로 남겨진 부호는 모두가 고독한 사람이요, 실패한 사람이다.
- [3장_ 꿈꾸는 사람은 고독하다] 중에서

만약 폭력을 야만으로 정의한다면, 우리가 갖는 모순은, 야만과 폭력의 상황에 처해 있지 않으면 그 사람은 완벽한 인성을 가진 인간으로 여겨지지만, 실제 상황은 오히려 이와 정반대로 생존의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문명과 원시, 진보와 야만은 공존 가능할까? 어떻게 폭력을 보유하고 폭력을 미학으로 변하게 할 것인가가 폭력의 고독자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 [4장_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어둠] 중에서

나는 사유의 고독이 이 책에서 논한 여섯 가지 고독 중 가장 큰 고독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지 않는 사회에서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그의 마음과 영혼은 가장 적막하고, 가장 고독할 것이다.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고독을 참아내야 한다. 그가 하는 이야기를 아마도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도 없고, 수용할 수도 없으며, 심지어 비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독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사유하는 습관을 끝까지 고집스럽게 지켜낼 수 있는가? 이는 아주 어려운 시험이다.
- [5장_ 생각하는 사람은 고독하다] 중에서

어떤 교육이든 우리의 사유를 철저히 부술 수 없다면 이는 역량이 부족한 탓이다. 한 장의 그림, 한 곡의 음악, 한 편의 영화, 한 권의 문학 작품 앞에서 철저하게 깨지고 부서진 후 다시 자신의 신앙으로 되돌아와 재정비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원래의 신앙으로 되돌아와 재정비할 수 없다면 이 신앙은 믿을 가치가 없는 신앙이며, 가져다 버려도 시원치 않을 신앙이다. 모두가 파쇄된 조각을 다시 맞추는 과정을 거쳐 자신의 윤리의 고독을 되찾기를 희망하는 바다.
- [6장_ 고독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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