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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

: 우리가 몰랐던 조지아 소설집

우리가 몰랐던 세계문학-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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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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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62g | 140*210*15mm
ISBN13 9791187947523
ISBN10 1187947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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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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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 믿는다. 가장 낭만적이었던 젊은 시절에도 그가 요리사를 꿈꿨던 이유는, 음식을 직접 다루는 일이 그에게는 가장 중요한 삶의 징표이자 최고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가브리엘이 양계 농부가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분명한 건, 가브리엘이 닭들을 잘 팔지 못하는 경우에도 틀림없이 굶을 일은 없다는 사실이다. 가장 행복한 휴식을 선사해주는 일상의 확실한 보증인 셈이다. 이는 세계관이기도 하며 삶의 리듬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 리듬이다. 내전과 전후 시대조차 가브리엘이 발견한 리듬을 앗아가지 못했고, 그래서 가브리엘은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듯 변하지 않은 채 늘 그대로였다.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중에서

나는 모든 상황을 아주 잘 이해했지만 궁금했다. 그들이 압하지아인이라면 왜 러시아어로 말하고 있지? 아내는 조지아어를 유창하게 쓰지만, 남편은? 어쩌면 아내는 조지아인이고 남편은 압하지아인인지도 몰라. 하지만 눈을 떠서 여자의 남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떤 종류의 괴물인가 했더니, 중키에 수염을 깨끗이 깎은 평범한 보통 인간이었다. 나는 그를 조지아인과 구별할 수 없었다. ---「아프리카 여행」중에서

한평생 이 삼각형 안을 오갔지, 고기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전날 걸음을 멈추고 이번에는 뭘 잊었을까 생각하던 동그란 밀가루 흔적도 보였다. 집과 헛간 중간에서 잊어버릴 게 도대체 뭐가 있을까? 못, 빵, 다른 신발 신는 일, 수도꼭지 잠그기, 문 닫기……. 모두 다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일들이지만 고기는 아주 중요한 뭔가를 잊었다는 기분으로 한 평생을 살아왔다. ---「산속의 아침」중에서

“너 안데르센의 『장난감 병정』아직 기억나? 종이로 만든 발레리나도? 루키가 늘 울었던 것도 아직 기억나? 주석병정이 녹았다는 이유로……. 플루키, 네가 이 주석병정이었나 봐. 루키는 지금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틀림없이 엉엉 울고 있을 거야. 난 널 위해서 발레리나처럼 입고 머리도 묶었어. 이제 난 널 위해 춤출 수 있어. 오랫동안, 네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아주 오랫동안……. 대신 넌 그때까지 무장하고 날 지켜줘. 혹시 불길이 나를 집어삼키지 못하도록…….” ---「루키, 플루키, 유키」중에서

어떤 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말과 잔치와 사랑은 이미 의미를 잃어버린 게 분명했지요. 그러다가 나는,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설령 상대가 적이라 해도 전선에 나가려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하지 않을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전쟁터에서 죽더라도 돌아오겠다고 약속해.” ---「제제 묵바니아니의 노벨상 수상 연설」중에서

“내가 어딘가에 내 낙원을 오려놓을 수만 있다면 나도 기꺼이 거기 머무를 텐데…….”
---「능직 무명으로 짠 낙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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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조지아(구 그루지야)는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캅카스산맥 부근에 위치한 아름다운 나라이다. 천혜의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기나긴 전쟁과 식민 지배의 세월을 지나왔음에도, 조지아는 고유한 문화를 풍부하게 발전시켜 왔다. 특히 조지아인들에게 고유한 언어와 문자는 자랑스럽고 귀중한 자산이다. 2016년 유네스코는 조지아 문자와 조지아의 국민 시인 쇼타 루스타벨리의 서사시 『호피를 두른 용사』를 인류문화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조지아어로, 조지아 현대 작가들이 쓴 단편소설들이 우리말로 처음 번역·출간된다. 쇼타 루스타벨리의 후예인 작가 열 명의 창조성과 예술혼이 담긴 이번 소설집은, 우리의 감성과 지성으로 조지아 현대 문학의 향기를 경험하고 그 안에 깃든 조지아의 고유한 전통까지 음미할 좋은 기회이다. 번역은 타자와의 소통과 문화 교류의 출발이다. 이번 조지아 대표 단편소설집을 통해, 서로 닮고도 또 다른 나라인 한국과 조지아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히 펼쳐지기를 바란다. 아울러 조지아 문학이 한국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더 널리 읽히고 알려지기를 고대한다. - 조주관,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조지아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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