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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쟁까지

왜 전쟁까지

: 일본 제국주의의 논리와 ‘세계의 길’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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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612g | 144*220*30mm
ISBN13 9791160943955
ISBN10 116094395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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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선택’은 진공 상태가 아니라 다양한 제도의 제약 속에서 국제 환경과 국내 정치의 영향을 받으며 이루어집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제의 본질이 올바른 형태로 선택 문항에 반영되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당시 위정자나 언론이 보여준 선택지가 아니라 세계가 일본에게 제시한 진짜 선택지의 모습과 내용을 명확히 밝히고, 일본이 바꿔치기한 선택지의 형태와 내용을 정확하게 재현하여 세계와 일본이 격렬하게 대립했던 순간을 포착하려고 시도했습니다. _‘머리말’ 중에서, 9쪽

때로는 사소한 우연이 세상을 크게 바꾸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그런 거대한 변화 앞에 서 있습니다. 일본이 전쟁의 길로 나아가며 경험한 세 번의 교섭을 돌아보며 ‘선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_‘머리말’ 중에서, 11쪽

1945년 8월 일본의 패배로 끝난 전쟁을 경계로 일본 사회의 기본질서, 곧 헌법원리가 바뀌었다는 말이 됩니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은 패전국인 일본의 헌법원리를 바꿨습니다. 헌법원리가 바뀐 세계, 즉 전후의 시간이 엮어온 오늘날의 사회를 탐구하기 위해서는 헌법원리가 바뀌기 전의 세계, 즉 전쟁 이전과 전쟁이 벌어지던 시기를 먼저 고찰해야 합니다. _‘1장. 국가가 역사를 쓸 때, 역사가 태어날 때’ 중에서, 25쪽

국제 환경과 국가의 존재 방식을 규정하는 무수한 제도가 한 국가의 선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살면서 맞닥뜨리는 인생의 길이 시험문제마냥 A 아니면 B로 제시되지도 않는다는 것이지요. 무언가를 고른다는 행위가 일어나기 전에 먼저, 그것이 어떤 형태의 선택지로 눈앞에 있었는지가 무척 중요합니다. _‘2장. 선택을 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리튼 보고서’ 중에서, 84쪽

리튼은 이런저런 궁리를 하며 국제연맹총회가 열리기 전에 미리 중국과 일본이 평등한 입장에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려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을 국제연맹에 불러내 추궁하는 상황을 상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중일 양국이 협의해야 하며 그러기 위한 조건을 연맹이 제안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양국이 마주보고 대화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_‘2장. 선택을 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리튼 보고서’ 중에서, 102쪽

전쟁은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행위입니다. 미국은 일본이 제공권을 장악한 섬을 적절하게 우회하면서 서태평양으로 전진하는 징검다리 작전을 펼치며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한 전쟁터를 골랐습니다. 미군이 건너뛴 섬에 남겨진 일본군은 보급이 끊긴 채로 갇혀 대부분 굶어 죽었습니다. 일본군의 보급선이 끊긴 상황에서 태평양전쟁은 함대 결전이 아닌 항공기 결전으로 승부가 났습니다. 사실 5대 3이라는 수치를 수용한 시점에서 일본은 미국에 대항하는 길을 포기한 국가였지요. _‘3장. 군사동맹이란 무엇인가-20일 만에 맺어진 삼국군사동맹’, 259쪽

피동자 위치를 취하면서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린다. 이런 일본의 결정과 선택의 특징에 연구자들은 ‘비결정의 구도’66 또는 ‘양론병기兩論倂記’67 등의 이름을 붙여서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최후의 최후까지 양쪽 논리를 모두 취하는 듯한 문장을 준비해두고 상황을 주시하는 방식은 국제 환경과 국내 정치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황을 통찰하는 국가를 상대로 할 때에는 일관된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게 되고 마는 치명적 결함도 안고 있습니다. _‘4장. 일본이 전쟁에 진 이유는 무엇일까-미일교섭의 함의’, 324~325쪽

미국은 일본이 북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진주했을 때에는 억제된 경고를 보냈습니다. 옥탄가 87 이상의 수출 금지라는 전문가다운 정책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1년 후인 남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진주 때에는 전면 금수 조치를 취하며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일본이 남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까지 차지하게 되면 미군기지가 있는 필리핀 등에도 긴장이 고조됩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석유도 노릴 수 있는 곳에 온 셈이지요. 영국, 미국에게 무척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_‘4장. 일본이 전쟁에 진 이유는 무엇일까-미일교섭의 함의’, 333쪽

미국이 연합국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원동력 가운데 압도적인 군사력, 물적 자원, 우수한 과학기술력이 큰 비중을 차지했음은 분명합니다. 한마디로 잘 나가는 국가였던 셈이지요. 다만 국가가 이런 물적 우월성을 기반으로 총력전 태세를 갖추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가를 떠받쳐주는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가 있었습니다. 비상시에 국가와 국민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의회제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원리가 견고하게 뒷받침해주었지요.
이에 비해 일본은 … 이른바 국민 생활의 모든 것이 국가로 흡수된 상태였습니다. 민간인의 투항도 금지되었고 유구한 대의에 살라며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던 국가였지요. ‘5장. 패전과 헌법’ 중에서, 387~388쪽

저는 지금까지 제가 연구해온 역사학의 재미를 말하는 일은 있어도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결코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누구라도 부끄럽기 마련입니다. 다만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활발한 지진 활동기에 들어갔고, 인간사회도 환경 문제와 경제 문제 등 인류의 미래를 흔들어놓을 불가역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의 인식을 변화시킨 요인을 종합적으로 포착하는 역사라는 학문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절실히 느낍니다. _‘맺음말’ 중에서, 406~407쪽

가토 요코는 무엇보다 선택의 문법을 강조한다. 안보법제가 국회를 통과한 뒤로 아베 정권은 헌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언젠가 국민투표의 형식으로든 다른 형태로든 국가는 국민에게 국가가 직면한 문제를 물을 것이고 국민은 어떤 형태로든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과거 세 가지 교섭의 과정을 되짚으며 가토 요코는 선택을 할 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선택의 제약조건은 무엇인지, 선택 문항은 어떤 식으로 제시되는지 등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선택을 할 때에는 문제의 본질이 선택 문항에 올바르게 반영되었는지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공포, 불안, 두려움 혹은 친밀감 같은 인간의 근원적 감정에 이끌리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한편으로 이 책은 선택하는 순간의 문법을 보여주는 문법책이자, 선택의 지혜를 기르기 위한 하나의 가이드북인 셈이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413~414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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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선택’이다. 주어진 선택 문항 속에 문제의 본질이 반영되어 있는가를 당시 국내외의 정황과 사료를 바탕으로 면밀히 해설하며 ‘전쟁으로’ 치닫는 길을 꼼꼼히 추적한다.”
- 나리타 류이치
“일본의 근대가 보편적 이념의 구체화가 결여된 시대였다는 결론에 독자들도 도달하게 될 것이다.”
- 호사카 마사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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