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외로워서 완벽한

외로워서 완벽한

리뷰 총점9.5 리뷰 4건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66g | 148*210*20mm
ISBN13 9788965700678
ISBN10 89657006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낯섦과 두려움은 설렘과 떨림의 다른 이름
나는 이제 새로운 세계를 조우할 때, 그래서 두렵고 막막할 때면 부다페스트에서 처음으로 맛보았던 에스프레소를 떠올린다. 그리고 새로운 발견을 선사할 그 겹겹의 문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혹시 새로운 세계가 낯설고 두려워 움츠리고 있다면 마음을 열고 발을 내딛자. 낯섦과 두려움은 설렘과 떨림의 다른 이름이곤 하니까. 그 세계는 당신에게 이제껏 볼 수 없던 것들을 보게 할 테니까 말이다.

- 강렬한 쓴맛 끝엔 달콤함이 숨겨져 있다
쓴맛을 왈칵, 듬뿍 안겨준 뒤에 아주 인색하게, 아주 잠깐 달콤한 맛으로 위로해주는 에스프레소는 인생을 참 많이 닮았다. 지난하고 불확실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우연을, 운명을 마주할 때 삶은 달콤해진다. 그러니 당신, 그 스쳐가는 달콤함을 맛보고 싶다면, 설탕 없는 에스프레소의 쓴 맛을 견뎌보길.

- 외롭기 때문에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다
실패는 겪어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물론 실패나 불행의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이 조금씩 거리를 두고 물러난다는 것을 실감할 때, 또 그 자격지심 때문에 예전처럼 선뜻 별 생각 없이 커피 한잔 마시자는 말을 건네기가 힘들어질 때 와락 외로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 외롭기 때문에, 실패했기 때문에 더 잘 보이고 들리고 느껴진다는 것을 안다. 그런 것들을 알게 된 후엔, 다른 이의 불행한 이야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조금 더 세상의 슬픔을, 삶의 한순간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 대부분의 상흔은 엉뚱한 곳으로 튀기 마련이다
혹여 자신이 치유하지 못한 상처를 남에게 건네지는 않았는지 한참 기억을 더듬어보았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들고 있던 블랙커피에 나를 투영해보았다. 블랙커피만큼 검은 상처가 나 자신도 모르는 어느 구석에 숨어 있는지 살펴보았다.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흉터더라도 우유를 섞은 카페라테처럼 잘 아물어 날카로운 가시로 변모하지 않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그렇게 커피 한 잔이, 우리의 짙은 상흔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거울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른들도 기댈 곳이 필요하다
술과 담배와 커피는 때로 너무 입맛을 땡긴다. 그 ‘땡기는’ 느낌의 치명적인 작용이 바로 중독이다. 아침잠을
쫓아내기 위해 마시던 커피는 어느새 규칙적인 시간마다 내 손에 들려 있고, 새 담뱃갑을 뜯는 시간의 간격이 점점 줄어듦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한잔으로는 웬만해서 취하기도 힘들어 조금 더 독한 술을 찾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들은 내 삶의 깊숙한 자리를 차지해간다. 어쩌면 그건 나이 탓이기도 하다. 나의 삶이 조금씩 무게를 더해가고, 그 무게를 어디엔가 기대어놓을 수 없을 때 커피와 담배와 술은 작은 안식처가 된다. 그리하여 하루하루 지날수록 조금 더 자주, 이것들을 찾는 것이다.

-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마침표 대신 느낌표로 마무리된 이 한 문장 때문에 그 두꺼운 책, 카를 융(Carl Jung)의 자서전을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삭혀지지 않는 마음속 슬픔이나 분노는 휴화산이다. 잠잠하다가 기회를 노려 언젠가는 폭발한다. 그런데 이 대책 없고, 그래서 폭력적이기까지 한 폭발도 문제지만 정신을 차리고 복기해나가면서 그것이 향하는 지점을 발견하는 일은 또 하나의 슬픔, 분노가 된다. 무의식중에도 그런 거친 감정들은 주로 더 낮은 곳, 더 힘없는 사람을 향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정제되지 않은 감정의 폭발조차도 안전선 안에서만 이루어진다는 발견은 끔찍하다. 상처 입은 자는 더 낮은 쪽에 머물렀다는 이유만으로 자타가 더 위쪽에 머문다고 과신하는 누군가들이 함부로 버린, 난폭한 감정에 더 자주 노출된다. 타인의 고통을 헤아리고 위로하는 능력 역시 내 무의식 저편에 감춰진 상처가 자극받는 데서 출발한다.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는 말은, 그래서 옳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는 일은 커피가 이 땅에 처음 들어와 오늘날의 우리의 친구가 되기까지의 긴 시간을 함께하는 일이다. 나에게도 문득 ‘내가 커피를 언제 처음 마셔 봤나?’를 생각하게 했다. 내가 커피를 처음 마셨을 때 느낌은 이제 성인이 된 것을 인정받은 그런 것이었다. 이제는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고 깊이 스며든 커피. 누군가는 막 내린 커피 한잔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고 누군가는 식어버린 커피를 응시하며 상실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런 ‘누군가’ 들을 위해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커피향이 가득 일렁인다.
신경숙 (작가)
나를 닮은 사람, 장윤현 감독과 그를 닮은 ‘나’라는 사람 사이에 이 책이 있다. 그의 문장들을 읽는 동안 아름다운 사람 냄새가 진동하여서 어질어질했다. 이토록 진한 사람 냄새로 정신이 번쩍 들 수 있다니! 참으로 내겐 오랜만에 있는 일이다. 절망스러울 때나, 미로 속에 갇혔을 때, 나에게 말을 걸고 싶을 때마다 이 책을 자주 펼쳐볼 것 같다. 한 예술가가 볶고 끓여낸 이 감각의 향, 그 매혹으로 우리는 잠시 뜨거워질 것이다. 그리고 ‘혼자’인 상태를 섭섭해 하기보다는, 혼자이기에 뭉클하게 피워낼 수 있는 인간의 내밀한 잔향을 음미하게 되리라는 것. 우리는 이 한 권 안에 가득 담긴 그 ‘인간적인 선물’을 받고 오래 두근거릴 것이다.
이병률 (작가)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