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침묵수업

침묵수업

: 관상기도를 위한 안내서

관상기도 3부작-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76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0*200mm
ISBN13 9788928643936
ISBN10 89286439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하나님은 고향이다

1장 하나님과 분리됐다는 망상
2장 마음은 사나운 독수리다
3장 몸이 기도한다
4장 세 개의 문 _ 기도 낱말로 기도하기
5장 분심의 수수께끼
6장 희생자에서 목격자로
7장 상처의 전례 _ 실패를 통해 기도하기

에필로그 나는 누구인가? _ 실패한 수도사 이야기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순종하는 침묵을 통해 침묵의 영지에 들어가는데, 순종하는 침묵에 이르는 지도는 없다. 하지만 순종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준비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기술은 있으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지도에 없는 땅을 마침내 발견한다. 그뿐 아니라 이미 죽었거나 현재 살아 있는 동료 순례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들의 지혜는 수많은 책과 사랑의 행위를 통해 전해지고 있으며, 그들은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고후 5:7이 어떤 것인지도 가르쳐준다. 이 책은 이러한 영성 기술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그리스도교 영성 전통이 침묵 수련을 통해 어떻게 그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지 살펴보려 한다. (10쪽)

우리는 인간의 신비를 바다에 떠 있는 스펀지에 비유할 수도있다. 스펀지는 자기 밖에서도, 안에서도 바다를 본다. 이 스펀지는 자기를 통과하면서 흐르는 바닷물에 점점 잠긴다. 그렇지 않다면 제대로 된 스펀지가 아닐 것이다. 어떤 사람은 구별되면서도 하나인 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하나님과 하나라는 것을 깨달을수록 우리는 진정한 우리 자신이 된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 마땅히 되어야 하는 존재로 창조된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이 샘솟는 사랑이라면, 피조물은 그 사랑에 힘입어 샘솟은 사랑이다. (32쪽)

관상은 순전한 은총이다. 관상의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하지만 관상의 기술도 중요하다. 그것이 없다면 관상의 꽃은 피어나지 못한다. 인간의 노력과 하나님의 은총은 서로 협력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당신 없이 당신을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없다면 하나님은 당신을 의롭게 하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아빌라의 성 테레사St. Teresa of Avila도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은총을 받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83쪽)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머릿속에서 지어내는 이야기들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살아간다. 관상기도가 자랄수록 그런 이야기들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많아지며, 우리를 사로잡는 생각과 감정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생각과 감정이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눈여겨 바라보면 지어낸 이야기들은 힘을 못 쓴다. 마크 트웨인의 유명한 문장에 숨어 있는 뜻이 바로 이것이다. “이제 나는 나이가 든 노인일세. 그리고 내겐 많은 문제들이 있지. 하지만 그 문제들의 대부분은 결코 일어난 적이 없다네.” 머릿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쓸모가 없다. 침묵으로 고요해진 마음은, 두려움과 통증, 내면의 혼란을 바라보는 일이야말로 그것들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임을 안다. 하지만 소란스러운 마음에게 이 모든 것은 그야말로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관상기도는 지독한 자기중심적 사이코드라마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이다. 관상기도를 통해 내적 침묵을 발견할 때 연민이 샘솟는다. 침묵이 깊어지면 타자에 대한 연민도 깊어진다. (170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리스도교 영성 전통에서
길을 찾다


인생의 어느 순간 마음이 기도를 향할 때, 우리는 종종 삶의 위기 한복판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기도는 위기와 불편하지만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위기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을 부추긴다. 그리스도교의 오랜 관상 전통은 침묵 속에서 이 갈망을 이루어낸다. 침묵은 실패와 절망 가운데서 우리 존재의 진실을 일깨워준다.
관상기도는 존재의 진실, 즉 이미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발견해가는 여정이다. 그것은 아우구스티누스에서 토머스 머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독교 성인과 현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해온 기도 방식이다. 관상은 불교나 힌두교 전통에만 국한된 수련의 형태가 아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고요 속에 머무르거나, 기도 낱말을 되풀이하며 마음에 집중하는 등의 관상 수련은 이 시대의 기독교인들이 주목하고 실천해볼 만한 그리스도교 영성 전통의 위대한 유산이다.

관상기도의 방법과 의미를
안내하다


침묵하며 기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말로 하는 기도와 달리 관상기도는 몸으로 하는 기도며, 잡다한 생각과 걱정을 유유히 흘려보내는 기도다.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기술이 요구된다. 기도 자세를 잡는 방식부터 분심을 대면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관상기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안내한다. 저자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한 설명은 초보자는 물론, 어느 정도 기도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을 제공한다.

삶의 고통 속에서 빛나는 침묵을
그려내다


또한 이 책은 기도하는 사람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짚어내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는다. 특히 분심이나 지루함과 같은 영적 여정의 장애물을 만나 관상기도가 힘들어질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삶의 고통 속에서 관상의 길에 들어선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상처와 실패가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찬란한 침묵을 이끌어내는 통로가 된다는 점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기독교 영성과 관상기도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두루 도움이 될 책이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사람을 살리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t | 2018.11.13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왜 나는 기독교인인가'라는 질문은 인생 후반기를 지나는 기독교인이 물어야할 가장 필요한 질문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무엇 때문에 기독교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가, 왜 계속 기독교인으로 남아있는가,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등의 질문이 없이 오래전의 신앙적 체험에 대한 기억만으로는 인생 후반기에 수면으로 떠오르는 많은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리뷰제목

'왜 나는 기독교인인가'라는 질문은 인생 후반기를 지나는 기독교인이 물어야할 가장 필요한 질문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무엇 때문에 기독교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가, 왜 계속 기독교인으로 남아있는가,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등의 질문이 없이 오래전의 신앙적 체험에 대한 기억만으로는 인생 후반기에 수면으로 떠오르는 많은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직면하기 어렵다. 기억과 관념 대신 본질과 참여가 필요한 시기에 언제까지나 '남의 이야기'와 '종교적인 자극'에만 의존한다면 영적 방황 가운데 끝을 맞게 되지 않을까 두려움이 있다.  


이런 배경에서 '침묵수업'을 통해 나의 영적 상태를 되돌아보게 하고 인간의 보편적인 조건들 - 불안, 집착, 망상, 상처, 분노, 욕망의 메커니즘 -을 차분하게 살펴보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관념'에 의존하는 것은 언제까지나 교조적인 신앙인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한다. 또한 그 '관념'을 유지하기 위한 '종교적 자극'으로  많은 '외적도구'- 가령 설교, 세미나, 부흥회, 간증- 를 찾기도 한다. 마치 그 '관념'이 희미해지면 나의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 또한 잊혀질것 처럼. 또다른 외적도구로서 교회 안에서 직분을 갖거나 '주님의 일'을 통해 기독교인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마음도 없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과의)관계는 '관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방식'을 살피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 이 책의 바탕이다. '관념'에 대한 집착에서 분리가 나오고 폭력이 나오고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기독교인(지도자들포함)의 잘못들을 쉽게 만난다. 그리고 이 '관념'은 우리의 불완전한 언어와도 관계가 깊다. 그리하여 더 훌륭한 소통수단인 비언어, 즉 침묵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하는 법, 이른바 '관상기도'가 필요한 이유가 충분해진다. '관상'이라는 말은  처음에는 생소하기도 하며 성경에 나오지 않는 단어라서 의구심을 가질 수 있지만 하나님과 대화하는 일을 일컫는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신앞에 단독자'로 서서 하나님을 뵈옵는 일이라면 그동안 나를 제한한 언어와 관념과 규정을 벗어나 본질과 실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은 그 무엇보다 나를 '살리는' 일이 아닌가. 나는 이 책을 살기survival위해 읽었고 또 읽고 있다. 우리는 매주 교회에 나가 '쌀밥'이라는 것이 기막히게 맛있다는 권면을 듣는다. 그러나 내 스스로가 쌀밥을 먹지 않으면 아무 유익이 없고 당위감과 죄책감밖에 남아있지 않는 영적인 껍데기 상태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구매 계속 읽고싶은 매력있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9 | 2019.01.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하나님이야말로 당신의 존재입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건 당신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의 바탕이시다."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인간의 영혼의 신비를 새롭게들여다보게 해준다. 오랫동안 가져왔던 기독교 신앙을 다시한번 성찰하게 해주는 글이다. 오늘날 기독교, 특히 한국 기독교가 더이상 사람들에게 어필되지 않는 매력없는 종교로 전락한;
리뷰제목
"하나님이야말로 당신의 존재입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건 당신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의 바탕이시다."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인간의 영혼의 신비를 새롭게들여다보게 해준다. 오랫동안 가져왔던 기독교 신앙을 다시한번 성찰하게 해주는 글이다. 오늘날 기독교, 특히 한국 기독교가 더이상 사람들에게 어필되지 않는 매력없는 종교로 전락한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한번 되돌아보고 한 단게 상승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책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