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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걸어본다-17 수원화성이동
김남일 | 난다 | 2018년 09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3건 | 판매지수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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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44g | 138*210*20mm
ISBN13 9791188862115
ISBN10 118886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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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지구가 아니다.
그는, 이런 농담을 할 만큼 여유가 생겼다.
(실은, 늙은 것이지.)
화성은 수원을 둘러싼 성이다. 더 정확히는 동서남북 네 개의 성문과 그것들을 잇는 성벽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화성도 외적의 침입을 막아내는 방어의 기능을 무엇보다 앞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화성을 찾는 어느 누구도 그런 기능을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화성을 돈다. 화성을 돌다니!」중에서

동문은 이제 옹성까지 제대로 갖춘 단아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그 지붕 위로 불쑥 커다란 흰색 풍선이 떠올라도 놀라지 말 일이다. 언제부턴가 그곳에서는 수원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가 손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것을 비롯하여 공심돈 아래 잔디밭에 새겨놓은 ‘2016 수원’, 성곽을 관통하는 성남 방면 도로, 그 도로 바로 위 잔디에 새긴‘ WELCOME’ 같은 것들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그렇다는 얘기지, 꼭 그래야 한다는 건 아니다. 부디 그 정도로 멈추어주기를. 그런 그의 눈앞에 빨간색 장난감 기차 같은 화성어차가 출발한다. 그 또한 당연히 수원의 흉물 중 하나로 그의 눈 밖에 났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은 바뀌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광교산도 다니고 광교저수지 길도 훌쩍훌쩍 날아다니던 아버지의 다리에 부쩍 힘이 빠졌다. 방화수류정에 모시고 갔더니, 선뜻 올라가시려고 하지 않았다. 알고 봤더니 오르는 건 괜찮지만, 내려올 때 다리 힘이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가 곁에서 부축해드렸다. 그날 이후 화성어차 운행에 관해 알아봤다.
그는 또 생각한다.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은 얼마나 남았을지.
---「동문은 도망가고」중에서

그렇더라도 뒤주가 그의 마지막 거처였다니!
세자는 울고불고 버티다가 마지막 순간 제 발로 들어갔다고 되어 있다. 그랬을까. 그때 심정은 어떠했을까. 차라리 왕의 아들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농투성이의 아들로 태어났더라면, 차라리 대장장이, 차라리 저 어디 먼 산골에서 버섯을 따고 나물을 캐며 사는 자의 아들로 태어났더라면 싶었을까. 아니, 아마 세자는 차라리 생명 가진 것으로 태어나지 않았기를 바랐을 것이다. 무릇 생명은 반드시 사라지기에. 사라질 때 사라지더라도, 뒤주는 아니었다. 뚜껑이 닫히고, 쿵쾅, 한동안 요란스럽게 대못질이 이어지고, 그러다가 문득 찾아온 고요. 완벽한 고요.
이것이 무엇인가.
여기가 어딘가.
뒤주에서 세자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판자와 판자 사이 틈으로 기어들어왔을 가느다란 햇살만을 핥아먹었을 것이다. 아, 그때 그 햇살은 무슨 맛이었을까.
어린 그는 한동안 집안 마루 한구석에서 하루종일 그늘만 벗 삼아 있던 뒤주만 봐도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뒤주대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황급히 자리를 피하곤 했다.
---「화성행궁, 기억과 기록 사이를 걷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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