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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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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23g | 152*224*30mm
ISBN13 9788941918165
ISBN10 89419181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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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치 안다고 하면 할수록 멀어지는 하느님의 얼굴처럼 우리의 언어와 생각의 한계로 인해 볼 수 없는 얼굴들이 존재한다. ··· 우리의 언어와 생각이 가리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찾고 질문해야 하며 그것이 언어와 담론을 형성하는 지식인의 책무와도 같은 것이다. (15쪽)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고, 보려 하지 않았던 또 다른 아픔과 고난의 이야기가 있다. 성소수자들의 이야기이다.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가 되었던 예수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교회에서도 소외되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홀로 아파하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44쪽)

인간은 비록 비루한 오늘을 겪을지라도 내일 달라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면 삶의 발걸음을 이어 가는 존재다. 이렇게 미래를 통해, 미래를 경유함으로만 존재하는 인간 종임에도 유독 지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는 미래가 허락되지 않았다. 시간의 바깥으로 밀려났다. (70쪽)

평화 세계를 향한 종교의 꿈은 자기 본위적 세계의 충실한 보조자가 되는 데 있지 않다. ··· 참을 향해 실패를 반복하다 마침내 실패하는 종교만이 참되다. 타자에 대한 무조건적 환대만이 마침내 실패하는 종교의 평화를 향한 길이다. (100-101쪽)

사회적 영성의 수행에서 사회적인 것과 영적인 것은 둘이 아니다. 신자유주의의 악령에 맞서는 저항은 사회적 실천이면서 영적 수행이다. 신자유주의의 유혹을 깨어 알아차리고, 고통받는 자와 함께 아파하고, 자기를 비우는 사회적 영성은 영적 저항이 아니라 저항적 영성인 것이다. (126쪽)

쫓겨남은 단순히 내몰리는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사건으로서 도시를 포함한 우리의 삶의 공간 가운데 균열을 일으키고 그 균열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공간을 만들도록 이끌고 있다. ··· 예수의 제자들이 ‘성문 밖에서’ 현존하는 그리스도를 만났듯이, 우리는 쫓겨남의 사건 가운데서 민중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146쪽)

예수가 메시아라는 말은 인간인 예수가 메시아 사건에 놓이는 순간 단지 인간이기만 한 것이 아닌 어떤 것과의 긴장 상태 속에 놓이게 된다는 뜻이다. 인간적인 것을 넘어서는 신적인 것이 인간 예수 내부로부터 부상해서는 인간의 인간다움을 초월하는 힘을 충동하는 것이다. (186쪽)

민중과 예수가 줄탁동시?啄同時로 창출되면서, 이제 서로서로의 무늬로 각기 상감되어 새로운 존재로 변신하기. 민중은 예수의 무늬로 상감되며, 예수는 민중의 무늬를 상감한다. (212쪽)

민중은 사회적 고통에 특히 취약한 삶, 또는 그런 삶을 사는 존재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사회의 구조와 제도와 관행들 내부의 균열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민중은 그들이 속해 있는 사회가 사회 자체에 대해 갖는 내적인 차이, 사회가 사회 자체의 규범이나 규칙, 이데올로기, 정당성과 갖는 자기모순을 지시하는 기표이다. (238쪽)

국가적 차원에서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만이 오늘 한국 사회의 과제 전부는 아니다. ··· 분단체제가 위력을 잃고 평화체제가 가시권 안에 들어온 이즈음 그 차별과 배제의 논리는 다른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소수자들, 특히 성소수자와 난민 그리고 이주민을 향한 혐오가 날로 격화되어 가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그와 같은 배제와 혐오의 논리가 기독교 신앙으로 정당화되고 있다. (256쪽)

민중 메시아는 우리로 하여금 그동안 우리를 지탱케 했던 상징계의 법칙과 교리의 강제와 도그마의 환상을 버리게 한다. 그리고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복수적 타자들이 일으키는 변혁의 사건들을 지지하는 사랑의 자리로 우리를 초대한다. ··· 그 자리란 생명에 대한 존엄이 무너진 디스토피아 세상이다. ··· 그 파국의 한가운데서 민중신학은 구원을 이야기하였고, 그것의 이름이 바로 민중 메시아였다. (278쪽)

성서가 텍스트이듯이 현재적 사건(경험)도 텍스트이다. 이 텍스트 역시 현재의 콘텍스트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사건을 경험하는 주체가 한국인이며 동시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중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콘텍스트의 전거를 마련해 주는 많은 텍스트들 중에 성서텍스트가 포함되는 것이다. (298쪽)

한국 교회는 예수운동의 꿈을 잃고 황금 우상의 허무에 지배당하며 진리를 스스로 저버리는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다. 이제 교회가 어둠에 깊이 잠겼다는 느낌, 복음이 길을 잃었다는 직감, 종교적 진실과 진심이 실체를 잃고 언어적 잔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한국 교회에 퍼져 있다. (318쪽)

글을 쓸 공간도 읽을 대중도 사라진 상황, 이것은 민중신학자들에게 뿌리 뽑힘의 체험이었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던 만큼 기독교 전통 내에서 그들이 있을 곳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기독교 범주의 바깥에서 그들은 여전히 기독교 신학자들이었다. (336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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