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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적 일상

도쿄적 일상

: 추억은 쇼와에 모인다

[ 개정증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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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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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80g | 125*190*24mm
ISBN13 9791196232979
ISBN10 1196232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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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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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면 필수 코스처럼 들르는 아자부주반이나 가부키초 대신 신바시에 가보는 것이 지금 시기에 더 적절한 여행이 될 거란 생각도 들었다. 여행의 유유자적은 반대로 여행지의 급박한 일상에서 찾아지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 우에노, 유유자적 꽃 그늘 아래 p.72

뗏목 위에서의 시간을 견뎌내는 데 필요한 건 어딘가에 도달하리라는 믿음이 아니었다. 지향점 없이도 하루 시간은 흘러갔다. 인생이란 어쩌면 그저 하루해가 또 졌다는 체념의 연속일지 모른다. 그러니 오직 살아 있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오늘도 하늘은 제 갈 길을 가고, 새들은 내가 모르는 육지 어딘가를 향해 날아간다. 생명의 목적은 살아있는 것이지, 성취하는 게 아닐지 모른다.
--- 디즈니랜드, 미시시피 강배를 띄우고 p.93

나는 맥주 한 병을 더 시켰다. 도쿄 밤바다를 등지고 앉아, 마룻바닥을 살금살금 걸어 다니는 연인, 가족들의 인기척을 느끼고 있었다. 코코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난폭하게 활보하는 고질라 같은 인간으로 늙어서는 안 될 텐데, 이렇게 맥주나 마시고 있어서야.
--- 오다이바, 아톰은 왜 슬픈가 p.179

하루키는 1년에 200편 이상의 영화를 보는 생활을 지속하기로 한다. 이런 태도 때문에 그의 소설에서 전공투에 참여하지 못한 자괴감이 드러난다는 평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은 환멸감이다. 다양성 없이 단체에 전념하기만을 요구하는 일본식의 연대 방식에 대한 적극적인 거부인 것이다. 그는 당시 일본 사회에 필요한 것은 연대에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특유의 국민총동원식 연대에서 개인으로 떨어져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진보초, 시대적 인간의 마음 p.208

그 많던 개성들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남다른 차림의 사람들이야 여전히 눈에 띄지만 그래도 시부야 거리는 2000년대의 개성만큼 과감하지 않다. 개성이나 자아가 기업과 인문 지도자들이 인간의 유일한 미덕인 것처럼 퍼뜨렸던 가짜 상품이었다고 하더라도, 지금 생각에는 오히려 지나간 개성의 시대가 지금처럼 다양한 자격을 요구하는 시대보다 아름다웠다. 개성의 시대는 개성을 찾기 위해 시간을 보내라 했지, 자격을 갖추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 시부야, 개성의 시대. 몰개성의 나날 p.237

나는 등 뒤로 여전히 잔잔하기만 한 파도를 느끼며, 해가 지면 어찌 해야 할까, 어서 가까운 육지에 발을 디뎌야겠지, 아니, 이대로 팔을 저어 더 먼 바다로 나가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흔, 이건 정말 마지막 기회일지 몰라. 유유자적했을지도 모를 순간들이 열차 속도 뒤로 물러나며 점점 더 선명하게 낭만과 동경의 시간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 닛포리에서 네즈, 고독한 서퍼의 조건 p.375
--- 닛포리에서 네즈, 고독한 서퍼의 조건 p.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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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가 아니다, 여행인문학이다.

이것은 여행 에세이인가?『도쿄적 일상』에 담긴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은 내게 자꾸만 그 이상의 무엇을 권유했다. 저자는 단 한 줌의 풍경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 소설처럼 세밀하게, 시처럼 유연하게, 영화처럼 다채롭게, 철학서처럼 진득하게 한 땀 한 땀 적어나간다. 한 명의 여행자가 도쿄라는 여행지를 대하는, 아니 한 명의 인간이 육박해 오는 세상을 보듬는 탁월한 전시장이다.

이 책은 ‘유유자적’으로 채워져 있다. 그는 이것이 불가능한 꿈이라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는다. 이는 그의 첫 번째 책 『오사카에서 길을 묻다』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애초에 어떤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닌, 무엇을 묻기 위해서 떠난 여행이다. 사유의 진폭이 향하는 곳은 결국 유유자적이 왜 불가능한 꿈이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다. 도쿄의 곳곳을 거니는 『도쿄적 일상』은 유유자적을 탐색하는 주체의, 그러나 유유자적할 수 없는 어떤 치열한 실패담으로 기억될 것이다.

실패를 기꺼이 기억하고, 자문하고, 탐미하고, 쓰는 것. 혹은 그러한 풍미. 저자가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내가 이 책에서 발견한 유유자적이다. 나로서는 이 우아한 실패담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 박우성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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