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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에 빛을

열방에 빛을

: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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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661g | 153*224*30mm
ISBN13 9788963600802
ISBN10 89636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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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이클 고힌 Michael W. Goheen
근본적인 신앙전통에서 자란 마이클 고힌은 일주일에 한 번 신약을, 한 달에 한 번 구약을 통독할 정도로 성경을 즐겨 읽었다. 성경을 공부하면서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고, 성경번역 선교사가 되기 위해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에 입학한다. 졸업 후에 다른 나라보다 바로 자신이 사는 캐나다가 척박한 선교지임을 깨닫고는 교회 개척을 시작한다. 이러한 교회 사역의 경험은 복음과 전통에 깊이 뿌리내리면서도 현재의 상황에 적실한 교회론을 연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후 20세기 최고의 신학자이자 선교사인 레슬리 뉴비긴의 선교적 교회론을 연구하며, 뉴비긴에 대한 가장 방대한 연구서인 As the Father Has Sent Me, I Am Sending You를 저술하게 된다.

하지만 고힌은 연구와 교수 사역을 하면서도 교회 사역으로부터 동떨어져 있지 않았다. 이는 선교적 교회가 세상 한가운데 살아가는 회중의 지평에서 현실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그의 굳은 확신 때문이었다. 고힌은 지속적으로 말씀 사역과 교회 개척에 참여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탈바꿈시키며 성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실제적인 삶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성경 이야기에 기초한 세계관을 가르치고, 그들의 선교적 소명을 이루어 가도록 도와주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수많은 대학에서 학생들이 실용주의적인 목회 현실에서 벗어나 성경적 교회를 지향하도록 가르쳐 왔다.

뉴비긴에게서 얻은 서구 교회에 대한 현실 인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지난 20여 년간 목회와 교직 현장에서 선교적 교회를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 씨름해 온 노력의 결실이 바로 이 책 「열방에 빛을」이다. 이제까지 공저 형식으로 책을 써 온 고힌에게는 이 책이 첫 단독 저작이자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말미에도 적었듯이 그는 이 땅에서 하나님이 선교를 마치시는 날, 곧 주님이 다시 오시기까지 선교적 비전을 회복하는 교회와 하나님 백성의 모습을 꿈꾸며, 교단과 강단에서 그의 부르심을 좇아 살고 있다. 현재는 밴쿠버에 있는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과 리젠트 칼리지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동시에 뉴 웨스트 크리스천 개혁교회에서 설교목사로 섬기고 있다. 공저한 책으로 「창조 타락 구속」「성경은 드라마다」「세계관은 이야기다」(IVP)가 있다.
역자 : 박성업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를 졸업했다(M.Div). 현재 선교학에 관한 논문(Th.M)을 쓰면서 선교적 교회와 도시선교에 관해 마이클 고힌 교수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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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성경 이야기에 나타나는 교회의 역할을 추적하면서 교회의 선교적인 정체성을 조사하는 것이다. 지난 이십여 년간 선교적 교회론(missional ecclesiology)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나왔다. 그 질이 다양하지만 가장 훌륭한 저서들 가운데서도 성경신학적이고 주석적인 작업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성경을 다루려고 할 때조차 구약성경은 뚜렷하게 무시되어 왔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바로 이러한 간격을 채우기 위함이다. -서문에서

교회의 본질을 묘사하기 위해 ‘선교적’(missional)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선교적’이란 교회의 구체적인 활동이 아니라 교회가 문화적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이야기 속에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모습으로서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서술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경 이야기 속에서 주어진 교회의 역할과 정체성을 ‘선교’로 설명하기 위한 시도다...... ‘선교적’이라는 용어는 교회가 세상을 지향해야 하고, 하나님 선교의 대리인이자 하나님 이야기의 참여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교회가 주변 문화의 일부이지만 그 우상숭배적인 문화에 반대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신실하게 구현하는 경우에만, 교회의 삶과 말이 예수님 안에 새 세상이 도래했고 곧 다가온다는 복음에 대한 강력하고 호소력 있는 증거가 될 것이다. ‘선교’라는 말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교회가 이러한 선교적 역할을 받아들이고 자기중심적인 관심사와 교회가 속한 문와의 이야기에 죄악된 순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 pp.42-44
오래전 입학시험 성경고사를 채점하면서 웃지 못할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응시자 전원이 세례교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보여준 성경 지식은 정말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 특히 구약부분이 심각해 요셉이나 룻에 대한 간단한 물음에도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지상명령에 관해서는 자세히 쓴 사람이 꽤 많았다. 예를 들어,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을 “마리아의 남편”이라고 쓴 학생이 사도행전 말씀은 바울처럼 해외선교에 힘쓰라는 말씀임을 장황하게 역설하는 식이었다. 교회마다 선교를 강조한 덕분이라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과연 요셉이나 룻이 누구인 줄 모르는 사람이 땅끝까지 전하는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는, 성경이 펼쳐 보여주는 하나님 역사에 대한 전체적 조망이 없으면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한 이해에 심각한 장애가 생긴다는 데 있다.
고등학생들은 입시에 치여서 그렇다고 하자. 어른들의 형편은 나을까? 특히 내 오랜 친구 마이크 고힌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서구 교회가 성경적 조망을 상실하여 선교적 정체성을 잃고 쇠퇴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교회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 한국은 만 명 넘는 선교사를 파송해 세계 2위의 선교대국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우리는 선교에 대해 바로 알고 행하고 있는 것일까? 마이크는 지난 두 세기 동안 서구 교회가 선교를 타문화권의 미전도 지역을 향해 나가는 복음의 지리적 확장으로만 국한시켜 온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서구 교회는 선교를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며 펼쳐지는 구속 역사와 연관 지어 폭넓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결과 교회가 전도를 위한 특정 활동보다 훨씬 큰 일 곧 창조의 회복을 이루기 위해 열방 가운데 빛을 드러내기 위해 보냄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었다. 해외 선교는 힘썼지만 정작 자신의 사회와 문화는 동양과 아프리카의 선교지보다 더 세속적인 복음의 불모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서구 교회는 기독교적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는 착각 속에 선교적 정체성을 상실하면서 서서히 시들어 갔다는 것이다.
마이크는 이 근본적 잘못을 고치는 방법은 선교를 하나님의 큰 역사적 섭리의 맥락 속에 다시 위치시키는 것에서 찾는다. 구약성경과 복음서에서 선교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세세히 파헤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물론 사도행전 이후에 서구 사회와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교회와 선교를 통해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도 자세히 검토한다.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 곧 하나님의 우주적 주권 회복이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구약에서 시작하셨기 때문에 선교에 대한 반성 역시 구약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교회가 이스라엘 백성이 실패한 선교적 정체성과 역할을 이어받은 공동체라는 의식에 입각해 선교를 다시금 생각하도록 도전한다. 교회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열방 가운데 “대조적 사회contrast society”로 민족주의적 배타주의의 어둠 속에서 모든 장벽을 허무는 사랑의 빛이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결정적인 종말론적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마이크의 이런 주장은 20세기 최고의 선교사 레슬리 뉴비긴이 「성경 통독하기A Walk through the Bible」에서 선교를 성경을 통해 새롭게 이해하려고 시도한 내용의 확대판 같은 인상을 준다.
뉴비긴이나 마이크의 이런 접근 방식은 선교에 관한 기존의 태도와 큰 차이를 보여준다. 이 책은 좁은 의미의 선교학이나 교회론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오히려 성경신학과 조직신학은 말할 것도 없고 철학사까지 동원해 선교와 교회를 이해할 수 있는 통합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신학은 하나 또는 몇 개의 중심 주제를 사용하여 성경의 진리를 정리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개혁신학은 언약을 중심으로 성경의 진리를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마이크도 개혁주의 전통 속에 서 있기에 언약을 중시한다. 그러면서도 구속 사역에 입각한 성경 특유의 세계관에 입각한 선교와 교회 이해가 구약과 신약의 통일성을 보여줄 유일한 해석학적 렌즈라고 말한다. 나아가 그것이 교회가 하나님의 역사를 증언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시각이 선교를 구속사적으로 풀어내는 방법임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분명히 선교와 교회를 역동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더불어 마이크가 알버트 월터스Albert Walters의 「창조 타락 구속Creation Regained」 부록에서 주장한 대로 기독교 세계관 논의가 철학 이론처럼 보일 수 있는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유익도 있다.
이러한 주장은 마이크 자신이 지난 20년 넘게 목회와 교직의 현장에서 쌓아 온 실천적 경험들을 통해 도출된 결실이다. 캐나다 태생인 뚸이크는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를 마친 후 토론토 기독교학문연구소Institute for Christian Studies를 거쳐 네덜란드 우트레히트 대학Utrecht University에서 뉴비긴의 선교 이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마쳤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요한복음 20:21을 책 제목으로 출판된 그의 학위논문은 뉴비긴 연구 가운데 가장 방대한 것이다. 마이크는 도르트 칼리지Dordt College와 리디머 대학Redeemer University College과 칼빈 신학교Calvin Theological Seminary 등지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지금은 밴쿠버에 있는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Trinity Western University의 제네바 기독교 세계관 석좌교수이면서 리젠트 칼리지Regent College에서도 가르치고 있다. 마이크는 늘 자신이 설교자이지 저술가나 연구가가 아니라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최근 출간하는 책마다 독자들에게 환영받는 점도 뉴비긴을 닮았다. 마이크가 뉴비긴에게서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박사학위 연구 때문만은 아니다. 마이크는 서구 교회의 쇠퇴에 대한 뉴비긴의 안타까움에 깊이 공감하고 그의 교훈을 자신의 삶과 목회에 대한 반성과 대안으로 뼛속 깊이 새겼다.
마이크는 근래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의 갱신운동에 대해서도 호의적이지만 그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을 요청한다. 이 운동 역시 뉴비긴을 따라 선교의 의미를 보다 넓게 하려고 애쓰고 있음은 인정한다. 이들도 서구 교회가 근대적 세계관에 물들어 본연의 정체성을 상실했음을 의식하며 문화와의 선교적 대면missional encounter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들 역시 신학적 깊이의 결여로 선교의 폭을 너무 좁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구약을 무시하는 점이 약점이라고 비판한다. 이들은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역사의 연장이라는 관점에서 선교를 바라보는 대신 교회의 쇠퇴를 역전시키려는 부흥운동에 매여 시야가 좁고 신학적 반성이 깊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선교적 교회 운동뿐 아니다. 마이크는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꼭 필요한 신학적 씨름조차 실천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하려 하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그래서 자신은 이 최소한의 필수적인 신학적 씨름을 제안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또 책을 쓴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도 뉴비긴을 연상하게 한다. 마이크는 오래전에 내게 뉴비긴의 역사를 분석하는 철학적 안목이 개혁주의 세계관과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특히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복음을 소통하는 동시에 타협 없이 증거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지를 모색하는 점에 많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 마이크는 뉴비긴에게서 계몽주의 시대 이후 서구가 세속화된 과정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는 안목에서 자신의 논제를 발견한다. 그가 이 책에서 한 작업은 서구의 역사, 문화, 철학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아울러 오랜 목회 경험과 선교학자로서의 깊은 연구에 기초하여 지난날의 선교와 교회론의 약점을 보완하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 마이크는 자신을 좁은 의미의 선교학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문화와 철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고 있지만 철학자도 아니라고 말한다. 마이크는 설교는 물론이고 강의와 저술에서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스토리텔러로서의 능력이 탁월하다. 여기에는 부인과 함께 네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양육한 성공적인 경험도 분명히 작용한다.
마이크가 어떻게 강단과 교단을 섬겨 왔는지를 잘 알기에 이 책이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첫째, 이 책은 마이크의 최초 본격적인 저술이다. 이제까지 마이크는 「성경은 드라마다The Drama of Scripture」와 「세계관은 이야기다Living at the Crossroads」에서 크레이그 바르톨로뮤와 듀오를 연주했다. 이 책의 그의 첫 “솔로 앨범”인 셈이다. 마이크는 본래 글쓰기보다 이야기하기를 훨씬 더 좋아한다. 밤늦게까지 친구들은 물론이고 학생들과도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한다. 훌륭한 설교자이며 유능한 교수인 그가 이 책을 통해 탁월한 저술가의 반열에 들게 될 것이 분명하다. 둘째, 본서는 마이크가 가장 잘 아는 전공분야의 연구 결과일 뿐 아니라 그가 늘 관심을 기울여 온 기독교 세계관과 교육에 대한 식견을 통합시킨 책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마이크는 이 책의 목적이 성경 이야기에 나타나는 교회의 역할을 추적하면서 교회의 선교적인 정체성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선교가 “교회 정체성의 핵심”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소명의 중심이라고 보고, 이 정체성과 소명의 회복이 곧 부흥의 열쇠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직 우리가 성경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역할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그분이 의도하신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쇼핑몰이나 극장 또는 온천과 같이 변해 버린 제도화된 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을 꿈꾼다. 결국 마이크는 이 책을 통해 선교적 비전을 회복한 교회의 모습을 투사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이 그런 교회의 예배와 설교와 교육과 봉사가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를 그려 보는 일로 마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마이크는 선교적 정체성의 회복으로 새롭게 된 교회의 모습을 결코 안락한 곳으로 그리지 않는다. 세계 어디서나 교회가 하나님이 인류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일의 증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회는 기꺼이 고난받는 삶을 그러나 매력적으로 증거하는 공동체로 거듭나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기독교가 더 이상 서구 사회에서조차 주도적인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오늘날과 같은 다원주의 사회 내에서는 끝없이 세계관 충돌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지배적인 세계관은 언제 어디서나 반대하는 공동체에게 엄청난 압력을 행사해서 독특함을 포기하고 순응하도록 만든다. 오늘의 사회를 지배하는 세 가지 영적인 힘인 세계화globalization,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소비주의consumerism는 결코 대처하기 쉽지 않다. 교회는 이런 힘과 타협하든지 복음에 신실한 선교적 공동체가 되기 위해 고난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특히 공적인 장에 나가면 압박과 고난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신앙을 개인적인 일로 만드는 것은 복음의 우주적 범위를 부정하는 지난 수세기 동안의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교회는 공적이며 우주적인communal and cosmic 삶 속에서의 증인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는 열방에 빛이 되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거룩하게 하는 일을 하나님 나라가 오기까지 계속하기 위해 고난을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물론 북미 지역 상황과 서구 교회를 염두에 두고 쓰였다. 하지만 마이크는 자신의 논의가 한국 교회를 위해서도 의미가 있다고 확신하는 데 나도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는 이미 여러 번 한국에서 강의를 하여 한국의 사정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 제자이자 번역자인 박성업 목사를 통해서도 한국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쌓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그는 한국 교회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또 자주 기독교의 미래는 한국과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에 달렸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기에 때 이른 위기에 직면한 한국 교회의 현실에 대해 무척 안타까워하며, 이 책이 조금이라도 상황의 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마이크는 이 책에서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 소망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길을 제시하려고 했다. 그 길은 다름 아닌 성경적 안목의 회복이다. 뉴비긴의 말처럼 성경은 바라볼 책이 아니라 통해서 볼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마이크의 소망대로 성경을 안경으로 우리 시대의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다시 이해하는 일에 사용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추천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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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이 아니라 골칫거리가 되 버린 듯한 한국 교회의 절박한 현 상황에서 이 책은 우리 교회가 어떻게 본질을 회복하고,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를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는 만민과 만물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여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기 위해 이 세상에서 부름을 받고, 이 세상 속으로 보냄을 받은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이 개신교, 특히 복음주의 신학의 취약점이었던 교회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변진석(한국선교 훈련원GMTC 원장)
마이클 고힌의 새 책을 오래 기다리지 않고 한글로 읽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정한 주제에 초점을 두고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더러 위험할 수도 있지만, 선교적 관점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선교가 성경이 계시된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선교적 교회론의 논의를 성경적 이해에 뿌리내리게 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면서 이른바 선교적 성경 읽기의 좋은 모범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문상철(한국선교연구원kriM 원장,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교수)
이 책에는 고힌의 오랜 목회 경험과 선교학자로서의 깊은 연구, 강의와 저술을 통해 다져진 스토리텔링 능력이 잘 응축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 소망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길은 다름 아닌 성경적 안목의 회복이다. 뉴비긴의 말처럼 성경은 바라볼 책이 아니라 통해서 볼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고힌의 소망대로 성경을 안경으로 우리 시대의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다시 이해하는 일에 사용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신국원(총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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