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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잠시 멈춤

중년, 잠시 멈춤

: 나를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한 여자들을 위하여

리뷰 총점9.3 리뷰 29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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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24g | 140*200*20mm
ISBN13 9788901226057
ISBN10 890122605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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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시들기 직전의 꽃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꽃잎의 바깥쪽 가장자리는 이미 거무스름하게 변해 있고, 꽃의 형태를 잡아주는 꽃받침은 힘없이 시들어가고, 꽃잎은 떨어지기 직전이지만, 그래도 사실 그 꽃은 삶과 죽음의 두 가지 모습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아름답기도 하다. 찰나의 순간을 사이에 두고, 활짝 피었을 때의 아름다움을 여전히 간직한 동시에 막 스러지기 시작한 모습도 갖고 있기 때문에. _28-29쪽, [프롤로그]에서

영원히 존재할 듯한 나의 한 모습이 다른 모습과 살짝 거리를 두고 서 있었다. 마치 미묘한 세포막 분열로 시끌벅적한 세상에서 떨어져 나와 나도 모르게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지켜보듯이 말이다. 어슴푸레한 어둠 속에서 홀로 한쪽 구석으로 밀려나 사람들 눈에 거의 보이지도 않는 존재가 되었을 때, 문득 더는 젊지 않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_54쪽, [어느 날, 폐경이 찾아왔다]에서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지만 사회적 위치는 달라진 까닭에 예기치 않은 자유가 생긴다. 세상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똑바로 주시하거나 은근히 바라보거나 빤히 노려볼 수 있는 자유가 생긴다. 전에는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주변 세상을 추측할 수 있는 자유도 생긴다. 그냥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통찰력과 원시안적 안목으로, 또한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 꿰뚫어보는 레이저 같은 직관력으로 세상을 간파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긴다.
_55쪽, [어느 날, 폐경이 찾아왔다]에서

나는 그리 오래지 않아 이해하게 되었다. 나이 든다는 것은 세상을 누비고 싶어 하는 두 발에 매달리는 대신, 마음을 진정시키는 다정한 말과 지루한 눈물과 짧은 한숨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때가 된 것임을. _195쪽, [쉰 번째 생일, 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다]에서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 열정과 탄력을 잃고, 내 몸의 한 부분을 잃고, 아버지를 잃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의 어떤 자아들은 내려놓고 또 다른 자아들은 더욱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에 마냥 억울해하거나 분통을 터뜨리는 대신,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었다. 부족함 속에서 더 폭넓은 이해를 추구하는 수도자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쓸데없는 근심과 걱정을 버림으로써 또 다른 발전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_204쪽, [쉰 번째 생일, 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다]에서

시내 중심가를 활보하다가 무심코 상점 앞 거울에서 예상치 못한 내 모습을 보고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는 듯한 충격을 느낄 때도 아직 비틀거린다. 거울에 비친 낯선 이미지는 언제나 나를 질겁하게 한다. 내 그림자에 놀라는 것처럼.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미래의 유령이 찾아온 것 같은 느낌에 놀란다. (중략) 내가 생각하는 변화의 흐름은 오래된 오락실에나 있는 동전 밀어내기 게임기와 비슷하다. 구멍으로 밀어 넣은 반짝이는 새 동전이 그 아래 선반에 쌓여 있던 오래된 동전들을 쳐서 홈통으로 떨어뜨리는 것처럼, 아마도 그렇게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재미있게도 나는 그렇게 떠밀리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이제는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으므로, 물 위를 걸어가려고 헛되이 힘을 빼지는 않을 것이다. 승산 없는 싸움을 하려고 시간에 덤벼들지도 않을 것이다. 거울을 앞서려고 애쓰지도 않을 것이다. _250-251쪽, [나이 듦의 의미]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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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명쾌하고 지적이다! 『중년, 잠시 멈춤』은 쉰 즈음에 이르러 급격한 변화를 겪는 여성들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한다.
- 〈가디언〉
설득력 있고 지적인 책을 만났다. 폐경기와 중년기에 대해 균형 잡힌 시선으로 쓴 이 작품은, 폐경을 겪고 있거나 그 시기를 맞이할 여성들이 격하게 공감할 만한 책이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중년, 잠시 멈춤』에서 마리나 벤저민은 폐경을 겪으며 잃은 것들과 그 과정에서 건져 올린 뜻밖의 의미들을 능숙한 솜씨로 파고든다. 폐경기는 사춘기만큼이나 격정적인 시기이며, 몸과 마음의 전반적인 변화를 불러오지만,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일은 극히 적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너무나도 절실하며 누구나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나이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변화와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지적이면서 철학적으로 삶의 길을 찾아가는 『중년, 잠시 멈춤』에는 솔직하고 보편적인 지혜가 담겨 있다. 우아하고 자신 있게 나이 들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이다.
- 〈북토피아〉
『중년, 잠시 멈춤』은 실로 지적이고 세련된 책이다. 벤저민은 또한 누구나 공감할 생생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통찰력 있는 예리한 글로, 이미 익숙한 것을 자연스럽게 새롭게 하고 위로 끌어올린다.
- 〈파이낸셜타임스〉
솔직하고 아름답게 중년에 대해 멋진 생각과 지혜를 나눠준 이 책이 참으로 좋다.
- 〈더 북셀러〉
벤저민은 신중하게 스스로 일어서는 과정을 보여준다. 먼저 나이 들면서 찾아오는 변화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고, 그런 다음에 그것에 대응한다.
- 〈사가매거진〉
중년에 접어든 마리아 벤저민의 솔직한 이야기에 시선을 빼앗겼다.
- 〈뉴스테이츠먼〉
이 섬세하면서도 솔직담백한 책은 중년라는 인생의 과도기를 이해하고자 하는 여성들은 물론 그런 여성들의 친구나 가족들도 읽어야 하는 책이다.
- 〈맬컨텐트〉
『중년, 잠시 멈춤』에서 마리나 벤저민은 요즘 세상에서 50이 된다는 것이 어떤지 솔직한 눈으로 돌아본다. 따뜻하고 지혜로우며 아름답게 쓰인 책이다.
- 〈굿하우스키핑〉
이 책은 다이어트, 요가, 화장수, 옷수선 등에 대해 조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마리나 벤저민은 쉰에 접어드는 삶의 여정을 지적인 시각으로 좇는다. 젊은 여성들이 나이 드는 일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환영할 만한 이야기이다.
- 〈아이리시인디펜던트〉
『중년, 잠시 멈춤』은 중년은 우리 모두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시기라거나 하는 말로 현혹시키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중년이 되면서 얻는 것과 잃는 것을 정확하고 신중하게 평가한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적으로 진실함을 잃지 않는다. 공감할 수 있는 사려 깊고 지혜로운 책이다.
- 〈샤이니북뉴스〉
『중년, 잠시 멈춤』은 나이 들어가는 여성을 보는 관점에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혁명’이라 할 만큼, 진심 어린 이야기를 신중하게 표현한 책이다. 작가는 몸에 대한 지식과 슬픔 속에서 깨달은 의미들과 가족 이야기를 신중하게 펼쳐나가고, 문학 작품을 실례로 한층 깊이 있는 생각을 보여주며, 고통스러운 현실 속의 아픈 기억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중년, 잠시 멈춤』은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진솔하고 지혜롭고 명쾌하고 아름답게 호소한다.
- 게일 존스 (『베를린 가이드(A Guide to Berlin)』의 저자)
작가는 우리가 맞는 모든 시련 가운데 가장 힘든 것, 즉 죽음이 아닌 나이 드는 것에 직면한 이들의 마음속 심연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러고는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등불 한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한다.
- 마거릿 버트하임 (『피타고라스의 바지』의 저자)
쉰이 되는 여성들에게 권하는 일들은 많다. 휴양지로 가라! 멋진 파티를 해라! 그런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이 있다. 『중년, 잠시 멈춤』을 읽어라!
- 질 르포어 (『원더우먼 허스토리』의 저자)
우리 중년 여성들은 쉽게 현혹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리나 벤저민의 『중년, 잠시 멈춤』은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다. 벤저민은 열정적이며 사려 깊고 박식한 문체로 그녀 자신의 중년기를 명쾌하게 파고든다. 그리고 중년기가 그녀에게 어떤 의미인지, 중년기의 여성들이 사회에 어떤 의미인지를 밝히면서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다.
- 로즈 조지 (『Ninety Percent of Everything과 The Big Necessity』의 저자)
상세하고, 담백하고, 재치 있고, 사려 깊다. 그림자 같은 두려움이란 이름으로, 더 순도 높은 금을 찾게 하는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
- 제이 그리피스 (『땅·물·불·바람과 얼음의 여행자』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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