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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공간

여행의 공간

: 어느 건축가의 은밀한 기록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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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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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88g | 136*190*30mm
ISBN13 9788996806837
ISBN10 8996806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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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안심할 수 있는 시공간과의 만남, 이것이 호텔의 존재 이유다. 세심한 배려와 철저한, 그러면서도 조심스러운 서비스가 담긴 설계의 산물인 호텔 게스트룸을 찾아 스케치하는 여행을 앞으로도 절대 멈출 수 없을 것 같다. 나에게 여행이란 게스트룸을 측량하고 그리는, 말하자면 호텔 탐험의 여정이다.

***
결혼 첫날밤에는 아내에게 줄자 끝을 잡아달라고 했다. 아내가 동종 업계에 있기 망정이지 아니면 즉시 이혼을 당했을지 모를 일이다. 이렇게 업무 영역을 훌쩍 넘어 불치 수준까지 증세가 더해져, 2004년 시점에는 26년에 걸쳐 20여 개국의 120개 호텔의 실측도가 쌓였다. 물론 사진으로 기록할 수도 있지만 사진은 돌아와 바로 정리를 하지 않으면 거의 비슷해 어느 호텔인지조차 잊어버린다. 그럴 만큼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스케치는 눈과 머리와 손을 사용하고, 실측하면 몸까지 쓰게 되므로 그만큼 기억이 오래 남는다. 나아가 나중에 스케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에서 겪은 추억까지 연쇄적으로 떠오르는 효과까지 있다.

***
안전하고 조용하고 청결하다면 다소 인테리어가 소박해도 그 호텔은 인상이 좋다. 욕실에 들어가 옷을 다 벗고 욕조에 몸을 담그는, 말하자면 완전히 무방비한 상태가 될 수 있는 안도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마치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호텔을 발견하면 나는 보물을 손에 쥔 듯한 기분이 된다. 낯선 곳에서 안심할 수 있는 시공간과의 만남, 이것이 호텔이라는 존재의 일면임은 틀림없다.

***
호텔 게스트룸을 설계할 때 에너지의 반 이상을 쏟는 곳이 바로 욕실이다. 특히 일본의 제조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새롭게 문을 연 시티호텔 욕실은 완성도가 매우 높고 세계 최고의 성능이다. 그만큼 욕실에 기술과 지혜가 집약되다보니 설계를 하는 당사자로서도 재미가 남다르다. 벌거벗은 사람의 동작과 물건의 배치, 기구의 성능과 궁극적인 단가 산정, 안전과 쾌적함 사이의 갈등, 물 배출이 허용되는 시간부터 머리카락을 걸러내는 구멍까지 고려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

***
호텔의 방은 휴먼 스케일로 가득 차 있다. 이는 호텔이 태생적으로
‘여행자의 숙소’라는, 이방인이 하룻밤을 보내는 편안한 공간으로
고려되었기 때문이다. 게스트룸은 인간이라는 자연을 감싸는 공간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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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상상해본다. 보물창고에 처음 들어간 탐험가처럼 한 남자가 줄자를 들고 호텔방 구석구석을 재보는 모습을. 호텔 메모지에 화분이며 샴푸 병을 그리며 즐거워하는 기분을. 작은 방 하나에 담긴 모든 것들을 스케치한 다음 기쁘게 잠을 청하는 건축가 우라 가즈야를. 다음날 아침 행복감 속에서 눈을 뜰 그 정복자를 말이다.

건축은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그윽한 시간으로 우리를 감싸 안는다. 공간과 시간이 함께 만들어내는 건축만의 매력은 미술이나 음악은 주지 못하는 특별한 감동이다. 여러 가지 건축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환상적이고 묘한 감동을 주는 것이 호텔이다. 호텔에서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사랑스러운 호텔들을 골라 소개하는 이 책은 건축 책 중에서
도 특별한 건축 책이다. 건축의 의미와 재미를 들려주는 책은 건축학자도, 건축 저술가도, 그리고 건축 애호가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오로지 건축가만이, 아니 우라 가즈야만이 쓸 수 있는 책이다. 누가 평생에 걸쳐 전 세계 소문난 호텔들의 아름다움을 일일이 실측하고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까. 신혼여행을 가서도 첫날밤 호텔방 실측부터 했다는 고백을 들으며 미소를 짓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라 가즈야는 소박하지만 정감어린 그림과 간결하고 경쾌한 글로 과장된 사진이 결코 전해주지 못하는 호텔의 진정한 매력을 포착해냈다. 책에 담긴 69개 호텔을 눈으로 훑어보고 나면 그래서 입에서 저절로 한마디가 튀어나온다. “구경 한번 잘했다.”
구본준 (한겨레신문 건축 기자, 『두 남자의 집짓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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