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터스 신학교의 목적과 같이 이 책의 목적은 이 세대와 다음 세대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유익한 영적 양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들을 자극하고 준비시키는 데 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효과적으로 선포함으로써 불신자들이 전도되고 신자들이 사역을 위해 준비될 수 있도록 고안된 매스터스 신학교의 전 교과과정을 축약해서 담고 있다.
『설교론』의 독자는 경험이 많은 설교자뿐만 아니라 설교를 배우는 신학생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말씀 사역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평신도들을 돕기 위해 쓰였다. 우리는 이 책이 신학교나 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 교재로 쓰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더 탁월한 수준의 강해 설교자가 되기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경험 많은 목회자들은 물론, 신학교 훈련을 받지 못한 사역자들도 이 책에서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강해 설교에 대해 전부 다루려고 의도된 책은 아니다. 어떤 장도 그 장의 주제를 완벽히 다 논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설교의 신학적, 석의적, 설교학적인 측면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진 특유의 장점이다. 이 책의 흐름은 설교의 성경적 토대에서 강해 설교를 전개하는 상세한 과정을 거쳐 실제적인 강해 설교의 전달로 이어지며, 각 장의 논의는 신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지역 교회에서 행하는 실제 설교 사이의 간격을 메워 준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역을 위해 자신을 준비할 때 어떻게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의미심장하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더 구체적으로, 여기에는 네 가지 목적이 있다.

1. 강해 설교의 필요성과 의미를 명확히 하는 것, 즉 “강해 설교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2. 강해 설교의 신학적, 역사적 요구를 입증하는 것, 즉 “왜 강해 설교를 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3. 강해 설교의 준비와 실제에 수반되는 필수적인 요소와 단계들을 명시하는 것, 즉 “강해 설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4. 실제적 강해 설교를 예시하는 것, 즉 “누가 강해 설교를 실행하고 장려하는가?”란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능한 강해 설교자로 잘 알려진 매스터스 신학교의 존 맥아더 총장이 이 책의 상당 부분을 기고했다. 또한 평균적으로 30년 이상의 설교와 교수 사역 경험을 지닌 매스터스 신학교의 교수진이 그들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부분을 기고했다. 따라서 독자는 다양한 개인적 표현과 방법론 가운데 존재하는 강해 설교에 대한 일치된 견해를 반기게 될 것이다.
저자들은 권위 있고 무오한 성경 본문의 내용을 충실하고 정확하며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하는 데 일치한다. 그러나 독자는 그것을 어떻게 가장 잘 해낼 수 있는가와 관련해 각 저자가 강조하는 것에 차이가 있음을 볼 것이다. 어떤 이는 노트 없이 설교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어떤 이는 노트나 완전한 설교 원고를 사용하는 쪽을 지지한다. 어떤 이는 본문에 있는 절의 순서에 따른 개요 작성을 선호하고, 또 어떤 이는 절의 순서와 상관없이 좀 더 융통성 있는 개요를 갖기 원한다. 해석상의 어려움이 있는 구절에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설교를 준비하면서 미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청중에게 솔직하게 밝히는 것을 선호하는 쪽도 있다. 구약의 이야기 부분에 있는 지배적인 메시지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구약의 이야기 속 인물들을 예화로서 신중히 다루려고 한다. 이것은 모두 주의 깊은 독자들이 알아차릴 방법론적인 다양성의 예들이다. 이 책은 설교에 대한 어떤 한 가지의 기계적인 접근을 주장하기보다는 강해 설교에 있어 어느 시대에나 적용 가능한 필수적이고 역동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다시 말해 이 책의 주된 초점은, 성경과 성경의 의미를 선포하는 데 있어 그리스도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
독자는 또한 여러 주제를 다루는 ‘수준’에 있어서 역시 다양성을 보게 될 것이다. 어떤 장들은 굉장히 많은 각주가 달려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장들은 최소한의 각주만 달려 극단적 대조를 이룬다. 이런 다양성은 일정 부분은 주제의 성격에 따른 결과이고, 또 일정 부분 각 기고자의 선택에 따른 것이다. 각 기고자는 자신이 가장 현명하다고 여기는 방식으로 각자 맡은 부분을 다루었다.
이 책은 설교 경험의 실제 전개를 따라 크게 네 단계로 나뉜다. 여기에는 첫째,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연구하는 사람의 경건. 둘째, 성경을 석의적으로 연구하는 능력. 셋째, 본문에 진실하고 동 세대에게 의미 있게 적용하는 메시지 형태로 자신의 연구 자료를 바꾸는 기술. 넷째, 영적으로 설득력 있고 강력하게 자신의 강해를 전달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부록으로 존 맥아더의 석의 연구 노트와 그에 따른 설교 원고가 실려 있다. 이 메시지를 직접 듣고 더 큰 유익을 얻고자 하는 독자들은 다음의 주소로 CD를 요청하라. Word of Grace Ministries, P.O. Box 4000, Panorama City, CA 91412(혹은 1-800-55-GRACE로 전화하라). 그의 석의 노트와 설교 원고를 비교하는 것에 더하여 그가 실제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독자는 이 책의 제5장 “하나님의 사람과 강해 설교”에서 동일한 자료를 토대로 한 에세이를 볼 수 있다. 매스터스 신학교의 채플 예배에서 행한 네 편의 설교를 담은 앨범, “목회자의 마음에 대한 통찰: 설교자와 설교에 대한 확신과 관찰” (Insight into a Pastor’s Heart: Conviction and Observation about Preachers and Preaching)도 추가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추가적인 설교 자료 도서에는 품절되었거나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설교 관련 책들은 싣지 않는 대신 쉽게 구할 수 있고 유용한 책들을 선정해 수록했다. 이 도서 목록에 포함된 책이라고 하여 그 책의 모든 내용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매스터스 신학교 교수들이 해당 도서의 핵심적인 부분을 호의적으로 보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반면에 어떤 도서가 제외되었다 하여 그 책이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독자가 『설교론』에서 다루는 부분을 보충하고자 할 때, 여기에 수록된 책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살 것을 권장하는 바다.
각주는 설교 준비와 전달에 관련된 광범위한 문헌을 소개하고 있다. 강해 설교를 더 깊이 연구하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정보는 금광이 될 수 있다. 물론 원한다면 본문만을 읽어도 된다. 인명 색인은 특정 인물에 대해 언급된 부분을 찾는 데 유용할 것이다.
존 맥아더와 매스터스 신학교 교수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료 설교자들을 격려하시고,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대해 사도들이 품었던 똑같은 열정으로 설교할 새로운 세대의 설교자들을 훈련하시는 데 이 『설교론』을 기쁘게 사용하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