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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 20세기 진보 언론의 영웅 이지 스톤 평전

[ 양장 ]
리뷰 총점9.7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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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88쪽 | 1352g | 152*225*40mm
ISBN13 9788954617826
ISBN10 895461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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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이라 맥피어슨 Myra MacPherson
「워싱턴 포스트」정치부 기자 출신의 여성 작가이다. 「뉴욕 타임스」를 거쳐 「워싱턴 포스트」에서 23년간(1968~1991) 있으면서 대통령 선거 보도를 다섯 차례 담당했고, 정치와 인권·여권 운동, 베트남전 반대 운동 관련 기사를 많이 썼다. 베트남전을 다각도로 조명한 『오랜 시간이 흐른 뒤Long Time Passing: Vietnam and the Haunted Generation』(1985), 유방암으로 죽어가면서도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은 여성의 실화를 그린 『그녀는 끝까지 꿋꿋했다She Came to Live Out Loud』(1999), 정치인들의 결혼생활을 파헤친 『권력을 사랑한 사람들The Power Lovers: an Intimate Look at Politics and Marriage』(1976) 등을 썼다. 지금은 여러 신문과 잡지, 인터넷 매체에 시사 및 언론비평 관련 글을 쓰는 한편으로 다섯번째 책을 집필 중이다. 그녀가 쓴 최신 기사는 하버드대학 부설 니먼언론재단의 워치독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역자 : 이광일
전문 번역가이다. 1962년 서울생.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기획취재 부장을 지냈고, 연세대 독문과 강사로 일했다. 『수잔 바우어의 중세 이야기』 『엥겔스 평전: 프록코트를 입은 공산주의자』 『생각의 역사Ⅱ-20세기 지성사』 『사이비 역사의 탄생』 등 영어와 독일어 책을 다수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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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한 이지 스톤의 자평
불룩한 뺨에 양쪽 볼에 보조개가 깊이 팼고, 턱은 닭 볏처럼 우습게 늘어졌고, 천진난만한 미소에 툭 튀어나온 두 눈에서는 안광이 빛난다.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안경 너머에서 이쪽을 빤히 응시하는 눈길이다. 작가들은 그의 모습을 특징적으로 묘사하느라 애를 썼다. “펭귄 몸에 부엉이 머리를 한 땅딸막한 남자” 운운하는 식이었다. 문학적 묘사가 TV 세대에게는 안 먹힌다는 것을 눈치 챈 일부 작가들은 영화 속 등장인물 요다Yoda(SF영화 「스타워즈」시리즈에 나오는 주인공의 스승)나 이티E.T.(영화 「이티」의 주인공 외계인)에 비유했다. 그러나 정작 스톤의 특징을 촌철살인으로 잡아낸 사람은 본인이었다. 그는 녹화된 TV 인터뷰에서 땅딸막한 체구에 두꺼운 안경 너머로 굵은 두 눈꺼풀이 껌뻑껌뻑하는 것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FBI의 표적이 된 이지 스톤
“1953년 11월 6일 워싱턴 DC. 표적 거주지 인근에서 오후 7시 50분 감시 시작.” 수천 페이지 분량의 스톤 사찰 파일 가운데 한 쪽은 이렇게 시작된다. (중략) 수천 건의 다른 문건과 마찬가지로 이 보고서도 FBI가 미국 시민을 연좌제까지 적용해 밤낮으로 따라다니며 뒷조사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거의 40년 동안 FBI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스톤을 추적했다. 심지어 그가 내버린 쓰레기까지 뒤졌다. “쓰레기 줍기”라는 제목이 붙은 사찰 보고서를 보면 후버가 시민권을 얼마나 침해했는지 그야말로 역겹다. 쓰레기를 뒤진 이유는 “우리 사무실 파일에는 자료가 없는 자들의 신원을 날짜까지 명시된 표적의 쓰레기에서 찾아내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주운 쓰레기 쪼가리에는 “발신인이나 각종 이름”이 적혀 있었다.

FBI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였건만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된 스톤 파일에는 범죄라고 할 만한 부분은 없다. 스톤 파일을 정리되기 이전에 열람한 FBI의 한 관리도 이렇게 말했다. “후버는 스톤을 보기보다 문제가 심각한 인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할 만한 내용은 전혀 없었어요. 스톤 파일에서 깜짝 놀랄 만한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후버는 스톤을 엄청나게 미워했지요.” 이 관리는 후버가 스톤을 증오한 이유를 이렇게 해석했다. “후버가 그를 싫어한 이유는 상상력이 대단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후버는 고리타분한 스타일이어서 자유분방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을 아주 못마땅해 했어요. 후버가 볼 때 스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인물이었어요. 그만큼 다루는 주제가 다종다양했지요. 시각은 항상 좌편향이지만. 내가 볼 때 스톤은 대단히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나비 같은 지식인이라고 할까….

「I.F. 스톤 위클리」 창간 당시의 이지 스톤
만 45세의 스톤은 이제 30년 가까이 몸담아온 일간지 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당시 스톤이 가장 관심 깊게 들여다본 문제는 냉전으로 야기된 두 가지 위협, 즉 위험한 대외 정책과 국내 반대세력에 대한 탄압이었다. 스톤은 위궤양도 없었고 정신질환도 없었다. 그러나 기자에게 트루먼 시대는 괴로운 시기였다. 뉴딜에 열광하는 스톤의 친구와 지인들(“이상주의자와 자유주의자와 급진파가 희한하게 뒤섞여 있었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충성도 심사는 그런 사람들을 정부에서 몰아내기 위한 작전이었다. 급진파 활동 전력을 걸어서 걸리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스톤은 매카시즘을 “50년대를 사로잡은 광기fetish of the fifties”라고 불렀다.

유명 인사 독자들이 많았지만 과거 동료 언론인이나 정치가, 취재원들은 스톤을 피했다. 그래서 하염없이 전화벨 울리기만을 기다리는 적막한 사무실은 바로 정리를 했다. 대신 스톤의 집이 「I. F. 스톤 위클리」의 사무실이 됐다. 주방 테이블과 3층 복도, 침실 두 곳, 칸막이한 1층 벽난로 쪽 공간(여기서 에스터가 장부와 우편물 정리를 했다), 그리고 지하실(나중에 조수들이 일하는 공간이 됐다)이 작업공간이었다. 스톤은 에스터가 일을 많이 해서 「I. F. 스톤 위클리」가 성장했다며 ‘그럴 줄 알았으면 부인을 하나 더 얻을 걸 그랬다’고 능청을 떨기도 했다. 책과 서류와 신문이 산더미처럼 쌓인 집에서 안락의자에 편히 앉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의자는 신문을 쌓아두는 장소가 된 지 오래였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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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편한 자를 불편하게 만들고, 불편한 자를 편안하게 만드는 일, 이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이지 스톤은 이 역할을 온전히 해낸 드문 언론인이었다. 현재 한국사회가 겪는 고통의 가장 큰 원인은 언론에 있다. 한국 대다수의 언론이 편한 자를 더 편하게 만듦으로써 스스로 편안을 추구하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치권력과 상업권력에 봉사해온 한국 언론을 ‘불편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강인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언론학 교수)
언론계는 물론 학계에 신화적 존재가 있다. 20세기 최고의 저널리스트로 불리는 월터 리프먼이 그렇다. 그러나 이 책은 리프먼의 그 빛나는 별빛을 홍등가 불빛으로 만든 I. F. 스톤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책을 덮는 순간 누구나 기자로서 그의 삶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손석춘 (언론학자,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스톤은 거대 신문사가 진실을 탐사한 자신의 기사를 실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그러고는 [I. F. 스톤 위클리]라는 1인 신문을 창간했다.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는 독립 언론이었다. 이 신문은 다른 신문에서 다루지 않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학생들 앞에서 기자란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에게 얘기할 온갖 사실보다, 여러분이 정말로 좋은 언론인이 되고자 한다면 딱 세 마디만 기억하고 있어도 너끈하리라 생각합니다.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미국 정부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모든 정부가 다 그렇다는 것이지요.”
무정부주의자나 할 수 있는 발언, 정부를 무시하라는 것처럼 들리지만, 이 말에는 우리가 깨닫고 있어야 할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권력자들이란 권력을 이어가는 일에 혈안이 돼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그래서 우리들과 같은 평범한 시민은 공적 권력을 쥔 그들의 말을 의심하고 회의할 권리가 있다는 것 말이다.
하워드 진 (역사학자, [미국 민중사]의 저자)
스톤은 언론계의 걸출한 영웅이었다. 사람들은 ‘이지 스톤 같은 인물이 좀더 많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실제 사정은 전혀 달랐다. 과격한 주간신문 [I. F. 스톤 위클리]를 발행할 때 그는 완전히 따돌림 받고 ‘공산주의자’라고 기피되는 인물이었다. 1971년 신문을 폐간하자 그제야 스톤에게 조지 포크 상이 주어졌고 그의 일생은 영화화되었고 어딜 가나 위대한 기자로 칭송받았다.
노엄 촘스키 (언어학자, 철학자)
두툼한 분량이지만, 펼쳐드는 순간 덮을 수가 없는 책이다. 읽어나갈수록 수많은 생각이 끊임없이 솟구친다. 읽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고어 비달 (미국 역사소설 작가, [링컨]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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