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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

13-21

: 인생을 결정짓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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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8*210*20mm
ISBN13 9788996612902
ISBN10 89966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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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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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
영화에서 주인공이 배에 몰래 올라타서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서 미국으로 가는 배에 몰래 올라탄다. 이것이 나의 계획이었다. 나는 전날 밤 써 두었던 편지 한 통을 책상 위에 조심스레 올려놓았다. 차마 미국에 보내달라고 조를 수 없어서 제 힘으로 가려고 하니, 아들 하나 없는 셈 치고 10년만 기다려주시면 성공해서 돌아와 효도하겠다는 내용의 편지였다. 나는 방을 한 번 둘러본 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책가방을 들고 집을 나섰다. 내가 가진 것이라곤 옷과 가방, 그리고...

나는 밖으로 나가시려는 어머니를 황급히 붙잡았다. 그리고 '지금부터 무엇을 할 거냐?'는 말을 영어로 무어라고 하는지 그 발음을 한글로 써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는 그 말에 흠칫 놀라시더니 메모지에 '왓 아 위 고잉 투 두 나우(What are we going to do now)?' 라고 써주셨다. 어머니가 놀라신 것은 내가 영어 한 마디 모르는 숙맥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으셨기 때문이었으리라.

만약 그곳에서 보낸 2년의 시간이 없었다면 나는 평생 틀린 답을 내면 어쩌나, 무서운 경험과 마주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해 하며 세상을 외줄 타기하듯 살았을 것이다. 처음부터 내가 미국에 온 이유는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나는 그 답을 사관학교의 드넓은 자연 안에서, 외로움과 차별을 견뎌내면서, 미국 아이들과 싸우면서 찾아냈고, 또 새로운 의문들과 마주하며 답을 찾아나갔다. 내가 성장할수록 내 안에서 피어나는 의문들도 점점 더 크고 다양하게 늘어갔다. 하지만 예전처럼 두렵거나 막막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어떤 답을 얻고 어떤 결과를 맞게 되든, 답을 찾으려는 마음가짐과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게 속삭이는 소리가 있다.
"태양 가까이 가지 마라. 너는 결국 추락하고 말 것이다."
나는 대답할 것이다.
"그래도 나는 태양을 향해 날 것이다."
나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천 년보다는 내가 만들 1초를 위해, 태양을 향해 날 것이다.

"세용아, 넌 지금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진정한 너의 아버지는 껍데기뿐인 이 아버지의 육신이 아니야. 모든 생명체의 근본인 저 태양이야말로 너의 진짜 아버지란다. 너의 어머니는 누군지 아니? 바로 모든 생명이 탄생한 이 지구가 너의 어머니란다. 너는 태양과 지구로부터 생겨난 존재야. 그러니 네 앞에 펼쳐진 세상과 그 위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를 널리 이롭게 하기 위해 살아가는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간은 미지의 세계에 대해 원초적인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지만 누구에게나 그것을 극복해나갈 힘이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그 잠재된 힘을 발휘하도록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긍정적인 생각일 것이다. 누구나 정글에 홀로 있으면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을 겪는다. 그것을 뱀이나 벌레가 나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서 생기는 두근거림이라고 여기면 정글은 지옥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난생 처음 보는 자연에 경이를 느끼고 의문을 품는 사람이라면, 두근거림을 설렘으로 받아들이며 밀림을 천국처럼 탐험할 것이다.

하와이로 돌아와 느끼는 무기력함 속에서는 무엇을 기둥 삼아야 하는지, 아니 어떤 바람에 맞서서 기둥을 세워야 하는지조차 분간할 수 없었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내 눈에 비친 하와이는 더 이상 낙원이 아니었다. 내 스스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자 낙원은 도리어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늪이자, 나를 의욕도 없고 힘도 없는 나약한 인간으로 전락시키는 지옥으로 변했다.

나의 일생 중 어느 시기를 무작위로 뽑아 보더라도 변치 않는 하나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의문을 품으며 그 답을 스스로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모습이다. 의문은 어떤 형태로든 나의 안에 항상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이며, 외로움과 방황을 이기게 한 힘이었다. 그것을 원동력으로 달려온 옥스포드에서 1년을 보내면서, 나는 지난 시간 동안 갈구하던 답을 찾았다. 의문을 품는 발상과 그 답을 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의지. 열세 살부터 스물한 살까지 어떤 장벽을 만나도 뚫고 지나갈 수 있었던 내 안의 두 가지 힘이 다름아닌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힘이었다니.......
그토록 찾아 헤매던 답을 찾게 된 지금, 이제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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