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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

: 백남기 농민 투쟁 기록

정은정 저 / 윤성희 사진 | 따비 | 2018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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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58g | 140*210*20mm
ISBN13 9788998439569
ISBN10 8998439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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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밥상은 안녕한가요
손민규 (lugali@yes24.com)
2018-12-20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먹거리가 다양해지고, 쌀 소비량이 계속 떨어진다는 소식이 더는 뉴스가 안 되는 시대, 여전히 저 말이 유효한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쌀은 주요 곡물이다. 삼시세끼 모두 쌀밥을 먹진 않지만, 그래도 하루 한 끼 정도는 먹지 않나. 적어도 나는 그렇다.

쌀값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거의 없는 듯하다. 공기밥은 음식에 포함되어 나온다. 공기밥 1,000원을 따로 받기도 하지만, 인심 좋은 단골집에서는 공짜로 주기도 한다. 쌀값은 잘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쌀값이 그리 비싸지 않다. 지금 목표가인 한 가마니 19만 6천 원으로 올려도 한 공기로 치면 230원이다. 한국의 산업화는 저곡가를 기반으로 한 농업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텐데, 적어도 쌀만 한정한다면 저곡가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바로 이 쌀값 때문에 한 농민이 서울에 와 집회에 참석했고, 쓰러졌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대한민국 치킨전』 의 저자 정은정이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 를 펴냈다. 농촌 사회학자로서 전작에서 치킨과 자영업에 집중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농업을 이야기한다. 그 중심에는 故 백남기 농민이 존재한다. 보성에서 농사짓던 농민이 2015년 11월 서울에서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다. 경찰이 쏜 물대포였다. 그리고 이듬해 9월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운명한다.

고인은 그날 왜 서울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을까? 국가 폭력으로 사람이 쓰러졌다. 이 사태에 누가 책임졌을까?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쪽에 맞선 사람들은 어떻게 연대했을까? 이런 질문에 답하면서, 백남기 농민 투쟁을 함께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 이다.

이 책은 백남기 농민의 평전은 아니다. 고인의 삶을 복원하는 동시에 저자는 백남기 농민의 죽음이 사회에 지니는 의미를 탐색했다. 그 과정에서 국가폭력, 농민ㆍ농촌ㆍ농업, 연대를 기록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여럿이다. 고인의 유족, 국가 폭력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한 사람들, 경찰의 시신 탈취에 맞선 시민들 등등.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보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폭력으로 사람이 죽을 수 있는 나라라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먹어야 사는 존재가 인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맛집 못지 않게 농업 농민 농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고 우리 입에 들어오는지, 그 과정에서 농민은 어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지 알아야 한다. 최저임금만큼이나 쌀값에 관한 논쟁이 치열하게 이뤄져야 하겠다.

농촌을 버린 공동체에게 미래가 없건만, 한국 농촌을 보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미래를 그려나가는 사람이 있다. 우리 역시 마땅히 그래야 한다. 내일이 보이지 않을수록, 더욱 더 함께하는 사람을 챙겨야 한다. 사람이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

사람 목숨 값이 가장 만만하고 싸게 매겨지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가장 참혹할 수밖에 없고, 그곳이 바로 한국사회다. 그러니 공동의 목표를 세워 싸워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노동문제와 농민문제 모두 신자유주의에 함께 갇혀 있기에 노동문제만 해결된다고 해서 노동자들이 행복해질 리 없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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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에 백남기 농민이 심고 떠난 밀을 이듬해 6월에 박경숙 농민과 그의 동료들이 거두었다. 소출이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 밀밭의 주인이 서울에서 사투를 벌이는 동안 혼자서 자라느라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밀 씨앗이 긴 겨울을 견디는 동안 백남기 농민 자신이 씨앗이 되어 싹을 틔웠다. 그러고는 끝내 우리에게 밀알들을 쥐여주고 떠났다. 이제 밀알을 다시 뿌릴 시간이 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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