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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省察)의 서(書)

성찰(省察)의 서(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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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53*224*30mm
ISBN13 9788952118868
ISBN10 89521188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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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에 나는 군영에 도착했고, 다음 날 아침 나는 내가 가져온 안건을 갖고 누르 알딘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내게 말했다.
“이보게, 자네에게 사실을 말하는데, 다마스쿠스 주민은 우리의 적이고 프랑크족도 적일세. 내가 양측 사이에 개입하는 경우 나는 그 둘 모두를 믿지 않네.”
내가 그에게 말했다.
“전하께서는, 전하의 군대에 복무하지 못하게 된 병사들을 제가 징모해서 부대를 편성하도록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제가 그들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30명의 기병을 선두에서 이끌도록 전하의 부하 중 한 명을 저와 함께 보내 주십시오. 그리고 그 원정이 전하의 이름으로 수행되도록 해 주십시오.”
그는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다음 월요일까지 860명의 기병을 징집해 데리고 갔다. 나는 프랑크족 지역의 한복판으로 가서, 나팔 소리를 신호로 군대를 머물게 하거나 다시 출발하게 했다.
(77-78쪽)

지고하신 알라의 배려가 있던 일로 다음 사례가 있다.
로마인들의 왕이 532년[1138] 샤이자르에 대한 공성 작전을 감행했을 때 샤이자르에서 한 무리의 보병이 싸우러 밖으로 나왔다. 로마 군대는 그들을 고립시킨 뒤 그중 일부를 죽였고 일부를 포로로 잡았다. 포로로 잡힌 자 중에는 카르두스 부족 출신의 금욕주의자가 있었다. ... 로마인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서 그를 포로로 데려갔다. 그는 콘스탄티노플에 도착했다. 그는 며칠간 그곳에 있다가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자가 “당신은 카르두스족 출신입니까?”라고 묻자 그는 “그렇소.”라고 답했다. 그 이방인은 “나를 당신의 주인에게 데려가 만나게 해주시오.”라고 말했다. 카르두스족 남자는 그를 데리고 가서 주인을 만나게 해주었다. 그자는 주인과 흥정했고 결국 그와 로마인 주인 사이에 만족할 만한 가격이 정해졌다. 그는 주인에게 값을 지불했고 카르두스족 남자에게 여행 비용을 주었다. 그 이방인이 말했다.
“이 돈이면 당신 가족에게 갈 수 있을 겁니다. 지고하신 알라께서 돌보시는 가운데 고향으로 돌아가시오.”
그는 콘스탄티노플을 떠나 마침내 샤이자르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것은 지고하신 알라께서 구원해 주시고 헤아릴 수 없는 배려를 해주신 덕분이었다. 자신을 구입해서 석방해 준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건만.
(227-228쪽)

이집트의 아미르들 중에는 바디 알쑬라이히라는 이름의 남자가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칼자국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오른쪽 이마에서 머리털 언저리까지 나 있었고, 다른 하나는 왼쪽 이마에서 머리털 언저리까지 나 있었다. 내가 두 상처에 대해 묻자 그가 말했다.
“나는 젊은 시절 아스칼론에서 출발하는 군사 작전에 보병으로 참여하곤 했소. 어느 날 나는 프랑크인 순례자들을 노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나섰습니다. 우리는 한 무리의 프랑크인들과 마주쳤지요. 나는 창을 들고 있는 한 남자를 상대했습니다. 그자 뒤에는 그의 아내가 있었는데 그녀는 물이 든 나무 단지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자가 나를 찔렀는데 이것이 그때 생긴 상처입니다. 나는 그를 칼로 쳐서 죽였습니다. 그러자 그의 아내가 내게로 걸어오더니 나무 단지로 내 얼굴을 쳐서 부상을 입혔습니다. 그것이 또 하나의 상처입니다. 그렇게 해서 상처 자국 두 개가 내 얼굴에 남게 되었습니다.”
(290-291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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