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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죄의식으로 고통받는가

인간은 왜 죄의식으로 고통받는가

: 죄의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향해 여행하라

리뷰 총점8.1 리뷰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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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안의 죄의식』이란 제목으로 개정판이 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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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12g | 153*224*30mm
ISBN13 9788994963334
ISBN10 89949633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장 아이,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가다
알프가 담장 근처에서 노는 아이들을 향해 말을 걸었다.
“애들아, 거기서 뭐하니?”
다른 아이들은 당장이라도 달아날 태세였지만 조안은 일어나서 턱 버티고 섰다.
“아저씨들을 쳐다보고 있잖아요!”
대거리하는 조안의 목소리는 기세가 등등했다. 마치 그 말이 ‘그래서 어쩌겠다고요? 아저씨는 뚱뚱하고 걸음도 느린 데다 아저씨와 우리 사이에는 담장이 있는 걸요. 나는 저기 부자들이 사는 쿨데삭에 살고 우리 아빠는 선생님이에요. 아저씨는 겨우 쓰레기나 만지는 사람이고요. 난 아저씨가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조안은 자기의 도전적인 태도가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이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열 살이었다.

죄의식이라는 주제는 복잡하다. 물론 죄의식의 속성을 단순하게 말한다면 잘못된 행동을 찾아내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죄의식은 법적으로도 입증될 수 있다. 객관적이고 증거에 기초하며, 당연히 다른 사람으로부터 철저한 조사를 받게 된다. 그중에는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도 있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잘못이라고 판단하는 행동을 하지만 고의든 우연이든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마음속으로 잘못된 행동이나 태만한 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더 냉정하게는 마음속에 배심원을 모아놓고 그 앞에 서서 자신이 유죄라는 증거를 댄다. 즉 자신의 양심을 판관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2장 죄의식이라는 경계에 서다
불안감으로 인해 그어둔 경계선을 넘는 것은 잠재한 위험과 마주칠 수 있다는 의미다. 어른이 금지한 일이든 아니든 아이들은 무서워 보이는 일을 할 때 훨씬 더 조심하고, 나름대로 정한 위험의 정도를 따져보거나 위험의 성격을 확인한다. 어떤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에게 또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용기 있는 사람인지 보이기 위해 안전지대를 벗어나고, 얼마나 더 멀리 벗어날 수 있는지 시험한다. 그렇게 안전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재미있는 놀이 정도로 사소한 일일 때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자연스러운 한계를 넘어갈 정도로 일이 커지기도 한다.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거나 아슬아슬하게 위험을 피했다고 느끼는 일은 적당한 수준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위험을 지나치게 심하게 느끼게 되면 악몽과 불안의 원천이 된다. 물론 그 수준이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지는 않다. 같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공포를 불러오지만 누군가에게는 위험을 교묘하게 물리치고 살아남았다는 쾌감을 준다.

레이와 알프의 초대로 아이들이 폐품 하치장에 드나들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날 이후 조안은 계속해서 어떤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강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혼자 있을 때면 그 불안감이 마음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어린아이들이 새로 사귄 친구에 관해 입을 다물어줄 것이냐 아니냐가 문제였다.
물론 조안은 아이들에게 비밀을 지키도록 맹세하게 했다. 그 첫날 오후에 아이들이 폐품 하치장에서 나오자마자 조치를 취했다. 조안은 어린아이들도 자기들의 무모한 행동을 발설해서는 안 된다는 명령을 어기면 그 결말이 얼마나 무서울지 알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그것이 더 중요한 일이었다. 이유는 정확히 몰라도 어떤 일을 뼛속 깊이 이해했을 때는 엉뚱한 짓을 저지르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 규칙을 허투루 여기지 않을 것이다.

3장 사이면, 죄의식으로 몸부림치다
죄를 지은 것과 죄의식을 느끼는 것은 다르다. 단순한 수준에서 보자면 죄의식과 책임의식은 연결되어 있다. 법적으로는 어떤 행동이나 태만으로 위해한 일을 저지르지 않고는 죄를 지었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죄는 의도성intention이란 요소를 가정한다. 설사 그 의도성이란 것이 단순히 경고 신호를 무시했거나 비켜갈 수도 있었던 재앙을 피하지 못하게 만든 부주의였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죄를 지었다는 것은 비난받을 입장에 놓였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객관적이며 중재자, 관찰자, 판관을 요구한다. 가끔씩 어떤 사람은 우리가 죄인이라고 선언하기도 한다. 그보다 더 자주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판단하고 잘못을 저질렀음을 안다. 한발 뒤로 물러나 수치스러운 일을 저지른 다른 사람을 보듯 자신의 행동을 지켜보며 성찰한다. 우리는 성찰하고 또 성찰하면서 자신을 비난한다.

그들은 콘월에서 닷새를 지내기로 했다. 사이먼은 여기서 보낼 시간, 분, 초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계산해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밖은 우중충하고 눅눅했으며 밤새 폭풍우가 몰아쳤다. 사이먼은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생각해보려 했지만 생각할 때마다 더 깊은 절망감에 빠질 뿐이었다. 조안이 함께 있었다면 이렇게 지루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안이라면 이럴 때 어찌하면 좋을지 당장 묘안을 짜냈을 것이다. 사이먼은 조안과 함께 읍내를 탐색하고 다니는 것을 상상했다. 상점들에도 들어가 보고 골목길마다 무엇이 있는지 살피고 다니는 것이다. 조안이라면 사이먼이 이런 지루함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해주었을 것이다

4장 잡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다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낡은 탁자 아래 쌓인 잡지들이 조안의 눈에 띄었다. 열린 문틈으로 비스듬히 비친 햇살이 반짝반짝 윤이 나는 표지를 비추고 있었다. 처음에 조안의 시선을 끈 것은 빛나는 그림들이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보려는 마음은 없었다. 엄마가 읽는 여성잡지거니 생각했다. 조안은 잡지에는 별 관심 없이 캠프로 가져갈 것이 있을까 싶어 탁자 옆에 쌓인 종이 상자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고개를 돌리는 순간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어 맨 위에 놓인 잡지를 다시 바라봤다. 갑자기 표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 생각한 것처럼 단순히 수영복을 입은 여자가 아니라 옷을 거의 입지 않은 여자였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다. 제목을 보니 ‘플레이보이’라고 쓰여 있었다.

조안은 뿌리치고 싶은 마음과 빠져드는 마음을 동시에 느끼면서 죄의식과 거의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솟아오르는 자연적인 호기심 사이에 끼고 말았다. 맨 처음 성적인 본능에 이끌릴 때는 종종 이런 상태에 빠진다. 혼란스럽고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자연적인 쾌감을 가리고, 이것이 바로 부모님이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암시만 했던 그 위험한 일이라는 일종의 자각이 조금씩 올라온다. 그리고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진실과 우리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가 갈등을 일으키는 곳인 마음의 비밀 공간에서 은밀하게 죄의식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우리의 성적인 본능이 부상하면서 흥분과 위험을 감지한 마음은 갈등을 일으키고 침묵을 지키면서 어렸을 때의 순진무구한 시절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5장 죄의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아이가 다른 사람을 알고 이해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지켜주는 요새를 포기하는 일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있겠는가. 혼자인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깊은 수치심의 원천이 되므로 자신의 처지를 더 많은 실리적인 교우관계로 위장해 감춘다. 궁지에 몰렸을 때 이런 아이들은 함께 견딘다. 운동장 수다에 참여하는 척하지만 덮여진 책처럼 자기 마음에 비밀을 갖고 있는 것이다.
조안에게 웬디는 이런 종류의 친구였다. 꼬리표가 붙은 여자아이, 사라의 친구, 점심시간을 같이 보내는 아이, 서로를 속속들이 아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 자신에게도 친구가 있다는 상징적인 존재였을 뿐이다. 조안은 자기만의 세계를 침입당하지 않고 자기만의 생활을 지키면서 자기가 지배하는 왕국에서 살았다. 이 세계로 웬디가 들어올 줄은 몰랐다.

웬디는 어둡고 불확실한 자신의 출생을 덮고 덧칠하기 위한 이야기를 지어냈다. 이것은 흔히 쓰이는 전략이다. 명백한 방식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는 어떤 면에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 수치심 없이 다른 사람에게 좀더 좋은 방향으로 각색한 이야기를 내놓기 위해 교묘하게 진실을 조작한다. 우리는 그것을 정보조작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비정상적이고 불편한 사실로 인해 고통을 겪을 때 우리는 그 사건을 합리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우리는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만약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혹은 우리를 나쁘게 바라보는 시각 사이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야 한다. 사람들은 그런 상태에 휘말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이야기만 있으면 우리는 지어낸 현실에 안주할 수 있다. 결국 사람들이 그것을 믿을 수 있을 때까지 그 이야기를 다듬으면서 말이다.

6장 폐품 하치장에서 일어난 사건
불꽃의 열기가 시들해지자 남자아이들은 아무 데나 던져두었던 겉옷을 챙기기 시작했다. 조안은 낡은 소파에 앉아 그 장면을 바라봤다. 조안의 마음은 다시 편안해졌다. 레이와 알프는 재미있고 친절했다.
“내 겉옷은 어디 있죠?”
사이먼의 목소리에 갑자기 걱정이 배었다. 옷을 던져두었던 매트리스 더미는 그 자리에 없었다. 대부분 불 속으로 들어갔고, 상태가 좋은 한두 개만 움막 벽에 세워져 있었다. 사이먼의 겉옷은 어디에도 없었다.

겉옷이 어디로 사라졌을지 궁금해하면서 꺼져가는 불 주변에 둘러선 아이들은 겉옷이 눈앞에 있는 재 속에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이먼은 피할 수 없는 끔찍한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이들도 사이먼이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 느꼈다. 동시에 아이들은 저마다 겉옷을 잃어버리고 집에 가서 그 사실을 말해야 할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는 데에 안도했다. 불완전한 인간의 반응이란 것이 그렇고, 연민이란 것이 그렇다. 우리는 동정심을 보이지만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 닥친 일이 아니라는 감사함에서 부추겨진 것이다. 모두 사이먼이 안됐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기꺼이 그와 입장을 바꾸겠다고 나서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은 얼마간 죄의식을 느낄 것이다.
7장 사이먼의 겉옷과 바버라의 박람회
사이먼이 불쑥 말을 뱉었다. “저 겉옷을 잃어버렸어요.”
바버라는 나이프와 포크를 떨어뜨릴 뻔했다. “저 아이가 지금 뭐라고 했지?”
지금 이 말은 엄마의 말을 고분고분하게 따르지 않을 때와는 다른 반응이었다. 그런 일이라면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이 고백은 새로운 영역이었다. 바버라는 사이먼에게 추궁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이먼이 어쩌다가 그런 일에 가담했는지 확인해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를 가르쳤다. 사이먼에게 다시는 폐품 하치장에 가지 말라고 했고 주의를 받은 대로 사이먼이 다시는 거기에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 새로운 고백은 달랐다. ‘잃어버렸다’는 말은 여러 가지를 의미할 수 있지만 사이먼의 걱정에 싸인 얼굴을 봤을 때 다시는 그 겉옷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바버라는 새로운 눈으로 사이먼을 바라봤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어려움을 같이 느꼈다. 사이먼의 고뇌, 즉 부모의 분노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자비를 바라는 아이의 고통과 두려움을 알아본 것이다. 바버라도 자기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순간 세상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향해 손짓하는지 알았다. 탐험하고 싶고 자유롭고 싶은, 부모가 정해놓은 한계를 넘어가 보고 싶은 열망이 무엇인지 알았다. 바버라는 그런 어린아이의 모험이 곧잘 잘못된 길로 빠져버릴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 대가로 두려움이 동반된다는 것도 말이다. 바버라는 꼬리를 다리 사이에 감추고 숨어다니는 개처럼 살금살금 집으로 들어왔던 일을, 모험이 끝났을 때 들키지 않기를 바랐던 것을 기억했다.

8장 마음속의 판관과 마주하다
실제로 어떤 면에서 사이먼의 엄마는 자신의 역할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아들의 두려움을 인식한순간 강력한 여족장의 힘은 사라져버렸고, 아들의 여정에 동반자가 되어 그의 불행에 깊이 공감했다. 그리고 동정심과 한 가족이라는 일체감으로 자신의 힘을 아들에게 넘겨주었다. 그 순간 엄마로서의 바버라는 죽었다. 엄마가 아들에게 다른 존재가 되고 사이먼이 엄마에게 다른 존재가 된 것이다. 그때 둘의 관계에 새로운 가능성이 피어올랐다. 이것은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잠시 도용한 짧은 간주곡과도 같은 순간적인 일이었지만, 필연적인 것이기도 했다. 사이먼은 이제 엄마가 범할 수 없는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유아기 때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사이먼은 엄마의 유약함을 봤다.

조안은 사이먼이 자기와 뭔가를 나누고자 한다는 것을 인식했다. 조안은 사이먼이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마음 한쪽에서는 이런 연약함을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이로 인해 자신도 약한 아이처럼 보일까봐 두렵기도 했지만 사이먼과 더 솔직한 나눔이 가능할 것 같아 위안을 느꼈다. 의식으로 올라오지는 못했지만 인식의 끄트머리에서나마 친밀감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림으로써 내면의 장벽이 누그러졌다. 그 보답은 비밀을 나누는 관계로의 초대였다. 그럴 작정은 아니었지만 조안은 사이먼에게 여자의 벗은 사진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사이먼이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조안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을까?_163쪽

9장 친구, 편안한 위안을 주다
조안은 사이먼이 지켜보는 가운데 웬디와 친구를 하자니 전보다 더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의식되었다. 조안은 웬디와 친구가 되는 방법도 몰랐고, 사이먼의 존재가 자신의 모든 움직임을 민감하게 만들었으므로 분위기가 더 어색했다. 한 공간에 사이먼과 웬디와 함께 있다 보니 조안은 자신에게 이들이 알지 못했으면 하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침대 옆에 불편하게 서 있던 조안은 아침 내내 방에 앉아 만화책이나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폐소공포증이 느껴졌다

잡지를 발견한 후로 조안의 질서정연했던 정신세계에는 폭풍우가 몰아쳤다. 전에는 아이들과 몰려다니며 탐험하는 것으로 자신의 공상적인 에너지를 표현했다. 아이들은 이런 놀이를 통해 살아가면서 겪게 될 다양한 정서를 맛보았다. 위험과 죽음, 감동과 야망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놀이 안으로 스며들었다. 문제는 어른의 성적인 부분과 접촉한 데서 발생한 위협감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는 다룰 수 없었다. 불안하고 약해진 조안은 더 이상 일당 안에서 그리고 놀이에서 힘을 가졌다는 것으로 위안을 얻지 못했다. 조안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지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다른 종류의 관계가 필요했지만 이는 조안이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조안은 본능적으로 새로운 우정을 나눌 친구들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0장 비밀, 고결함으로 인도하는 문
사이먼이 물었다. “뭐하고 놀지?”
조안이 말했다. “말하면 죽음인 비밀 털어놓기 놀이하자.”
그러자 웬디가 물었다. “어떻게 하는 건데?”
조안은 “각자 마음속에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생각하는 거야. 그러면 다른 사람이 이런저런 질문을 해서 그걸 맞추는 거지”라고 대답했다.
사이먼이 잘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 “맞추지 못하면?”
조안이 말했다. “그래도 비밀을 말해줘야 해. 안 그러면 공평하지 않잖아.”

이 놀이를 제안한 사람은 조안이다. 감정은 몸과 마음에서 통제할 수 없이 요동치면서 생각을 지배했다. 그 감정에 꼼짝 없이 사로잡힌 채 불안해하면서도 들떠 있었던 조안은 그러나 확신이 없었고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조안의 마음 한쪽에서는 그 비밀을 나누기 원했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면서 일상적인 일로 만들고도 싶었지만 자신에게조차 어느 정도까지가 괜찮은지 제시할 수 없었다. 그 잡지도 문제였지만 극단적인 반응과 호기심으로 인한 감정이 뭐라고 설명할 수 없게 조안을 괴롭혔다. 조안은 다른 사람에게 이 비밀을 말하고 싶었다. 자기가 발견한 것을 다른 아이들에게도 알리고 싶었지만 자신의 관심을 온통 사로잡고 있는 그 일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구실을 찾지 못했다

11장 변화가 시작되다
사라는 웬디를 바라본 다음 조안을 봤다. 사라가 물었다. “토요일에 극장에 갔었어. 우리 아빠가 [한여름 밤의 꿈]을 보게 해주셨거든. 너는 뭐했니?”
“응, 우리는 주말 내내 저기…, 어디서 놀았어.” 웬디가 말꼬리를 흐리면서 조안을 바라본 다음 사라를 쳐다봤다. 둘 다 대꾸하지 않았다.
사라의 목소리에 약간의 주저함이 담겼다. “너희들 주말에 같이 놀았니?”
웬디는 바닥만 바라봤다.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졌다. 웬디는 사라의 불편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조안은 웬디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눈짓으로 당장 그만두라고,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조안은 사라가 폐품 하치장이나 아마존에 관해 아는 것을 원치 않았다. 조안은 순간 불안해졌고, 웬디가 자기의 학교 밖 생활을 밝히지 않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집과 학교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도 깨달았다.

사라는 자신이 쓴 대본에서는 소외감을 즐기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인간 드라마에서는 내밀한 우정을 그리워했다. 조안과 웬디 사이에 생긴 우정을 보고 분노하면서 다른 친구들을 지배하고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사라의 시도는 연합한 저항에 부딪혔다. 사라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웬디에게 휘두르던 영향력도 더 이상 효력이 없었다. 사라는 다시 생각을 정리한 뒤 정서적인 폭발을 통해 동정을 구했다. 그러나 다친 감정은 고집스러운 퉁명한 태도로 드러났다.

12장 죄의식이라는 씨앗이 뿌려지다
조안이 ‘독자의 편지’를 절반 정도 읽었을 때 갑자기 문이 열렸다. 분명 들려오는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이야기에 강하게 빨려 들어가 시간 감각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알프의 그림자가 빛을 가렸다. 몸을 돌린 조안의 얼굴은 분홍빛에서 선홍빛으로 붉어졌고 수학책으로 손을 뻗기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아연실색하게도 자기 앞에 펼쳐진 ‘독자의 편지’ 옆에는 벌거벗은 여자가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온 세상에 분홍빛 맨 몸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 알프는 싱글벙글했다. “음, 내가 그럴 줄 알았지, 이 난잡한 꼬마….”
그가 말꼬리를 흐렸다. 조안은 얼굴을 붉혔다. 나한테 뭐라고 했지?
조안은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지만 어쨌거나 자기가 들어서는 안 될 말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조안이 겉옷을 입었다. 정말이지 폐품 하치장에는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웬디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 일을 어떻게 생각할지,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알프를 다시 보는 게 걱정스럽기는 했지만 불안한 일을 이겨낸 일은 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겁먹고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웬디가 자기와 함께 있으리라는 사실도 용기를 주었다. 혼자가 아니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13장 귀향 그리고 시간의 연금술
그 모든 일을 겪고 마침내 정식으로 교사가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조안은 해외로 떠나기 전에 출산휴가로 인한 공석이나 다른 빈자리에서 임시 교사로 일한 경력을 긁어모아 수습기간을 마칠 수 있었지만 원하던 대로 정식 교사가 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조안은 6년 동안 해외로 나가 과외 교사나 단순 노동 그리고 영어를 가르치면서 생활했다.
물론 처음에는 해외 생활이 재미있었다. 폴은 동아시아 지역에 무척 가보고 싶어 했으므로 조안은 묵묵히 그를 따라 타이와 미얀마, 네팔로 갔고, 더 멀리는 홍콩과 일본까지도 진출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유아 놀이 강사로 쉽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 어려움쳀 없었고, 호주에서는 어학원 교사로 일했다. 호주에서의 2년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서 해외 생활 중 가장 좋았다.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위험하다. 과거는 알아서 흘러가도록 내버려둘 때 기억의 주머니로 더 쉽게 안착한다. 그러나 추억의 장소들은 우리를 애타게 유혹하며 손짓한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우리 대부분에게 편안하고 익숙한 정박지가 되어주면서 우리의 현재에 새겨져 있다. 새로운 일들로 오염되지 않은 우리의 기억은 오아시스다. 그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자아의식을 강화하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유쾌한 것을 선택하면서 모험을 할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은 과거로 돌아가기 원하고 부모의 보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따뜻한 둥지에 안겨 있던 시간의 증거를 찾아보면서 사랑받던 그 시절을 회상한다.

14장 기억, 상실감을 불러오다
정체 모를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어 호기심을 돋우던 그 옛날의 움막을 보는 것도 이상했다. 조안은 덥고 어두운 움막 안에서 차를 준비하거나 이것저것을 정돈하면서 노는 게 무척 좋았다. 그런 움막의 기억과 함께 잡지 더미를 발견했던 일도 떠올랐다. 그 그림들을 보려고 움막 안으로 얼마나 많이 들어갔던가. 그 사진들이 얼마나 충격적이었고 가슴 떨리게 했는지, 사이먼과 웬디에게 그 잡지를 보여주면서 자기가 얼마나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는지를 생각하자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어렸을 때는 그 일이 무척 큰 문제였다. 조안은 잡지를 발견한 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채던 밤들을 생각했다. 그 후로 조안은 그 선정적인 그림들에 익숙해지면서 마음이 점점 안정되어 갔다.

세월이 지나면서 조안은 처음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보다 자신을 덜 몰아붙였다. 잡지를 보다 들킨 일로 느낀 모멸감은 어른이 되어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기억일 뿐이다. 어린 시절 날마다 사고를 치고 다녔던 기억도 어른이 돼서 돌아보면 자긍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당시에는 무섭고 위험했던 일들도 즐겁게 회상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큰 말썽을 부렸던 문제도 따끔한 맛을 잃었고, 벌은 재미있었던 추억이나 비분함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 보면 그때는 몰랐던 위험이나 간신히 모면했던 잠재적인 문제가 보인다. 아차, 싶었던 일을 돌아보면서 그 결과를 상상하고는 그 일이 정말로 일어났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며 불안감을 느낀다. 아마도 우리는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아이를 판단할 것이다.

15장 거식증, 영혼의 굶주림
웬디는 조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매우 차분하고 고른 어조로 말했다.
“나 거식증을 앓았어.”
조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얼마나 말랐었니?’ ‘입원도 했었어?’ ‘지금은 괜찮아졌니?’이 따위의 무신경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었지만 그런 질문들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들이었다.
웬디가 조안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지금은 괜찮아졌어” 하고 말하고는 잠시 후에 웃으면서 덧붙였다. “거의….”
조안은 테이블 아래로 웬디의 마른 손목을 보았다. 웬디는 말을 하면서 촛불 옆 작은 도자기 화병에 꽂힌 카네이션을 만지작거렸다.

거식증은 무슨 죄를 숨기려는 걸까? 생명 유지에 가장 필요하고 기본적인 것을 부정해 얻으려는 원형적인 속죄는 무엇일까? 순수함에 대한 추구, 성인을 닮아야 한다는 의식이 영혼 깊숙이 파고들었기 때문일까? 굶는 일은 정열을 가사 상태에 빠뜨려 복종으로 바꾸려는 젊은 여성의 진지한 노력이다. 그들은 피부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유령처럼 뼈만 앙상하고 허약한 모습으로 자기 통제의 한계를 예술적인 경지로 끌어올리면서 고결함을 고수하려 든다. 가슴 깊이 고통을 느끼지만 그들의 빈 눈동자에는 결연함이 서려

16장 죄의식에 갇힌 ‘나’와 마주하다
조안이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니?” 조안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고요 속에 울리는 듯했다.
웬디가 말했다. “내가 했어. 네가 모델 되는 일에 관해 말했잖아. 내가 그 일을 했어.”
조안은 깜짝 놀랐다. “뭐라고? 내가 너한테 말했다고?” 조안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갑자기 기억이 났다. 그것은 자기가 잊어버리려 애썼던, 지난번 그 옛날의 폐품 하치장을 지났을 때도 기억나지 않았던 이야기였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중요한 문제도 아니었다.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니었다. 아이들이 늘 하는 일에 불과했다.

결국에는 질투와 인정받고 싶은 갈망이 두 사람을 몇 년 동안 갈라놓았다. 그러나 각자가 가진 죄의식을 인식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다시 화합할 수 있었다. 조안과 웬디가 깨달은 것은 모든 인류에 새겨진 것이다. 인간은 잘못을 저지르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인정하면서 동지라는 감정이 싹텄다. 조안과 웬디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공?의 유대를 이해하고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그리고 자기들의 행동이 이해하기 어려운 정서와 동기가 뒤섞여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인간이 하는 일 대부분이 이렇게 일어난다.

17장 어둠에서 희망의 빛으로
여전히 조안의 마음속 의지는 이미 지나간 일을 바꾸고 싶어 했다. 조안은 현재와 과거를 나눠놓은 보이지 않는 시간의 껍데기를 저주했다. 그 일이 모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처럼 기억의 저편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탄성은 있지만 뚫고 들어갈 수는 없는 그 껍데기가 저주스러웠다. 조안은 부끄러움으로 불타오르는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 쥐고 머리를 훑어내렸다. 손가락에 단단히 힘이 들어갔다. 무척 비참한 기분이었다. 조안은 그런 기분이 싫었다. 그 행동을 지워버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은,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아는 것은 가슴을 밧줄로 동여매고 목을 감아 죄는 것과 같았다. 동양에서 본 몸에 비해 너무 큰 안장을 메고 힘들게 짐을 실어 나르던, 영양이 부족해 보이던 짐승의 몸에 생긴 썩어가는 상처처럼 기분이 점점 더 안 좋아졌다.

죄의식에 따르는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완벽해야 하고 비난 받을 만한 일이 전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양심에 거리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누구나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본성을 따르다 보면 잘못을 저지른다. 우리는 불확실성 사이에서 몸부림치고 가끔씩 최선을 다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우리의 삶은 복잡한 것으로 가득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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