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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2년 04월 03일 |
|---|---|
| 쪽수, 무게, 크기 | 672쪽 | 888g | 134*202*35mm |
| ISBN13 | 9788936509149 |
| ISBN10 | 8936509144 |
C. S. 루이스 저 / 공경희 역
|
홍성사
|
2012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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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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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당신은 이제 남편을 만날 수 있을 거야. 오늘 밤 우리가 당신을 벨버리로 데려갈 거거든. 이제 한 가지만 묻지. 이런 밤 시간에 여기서 뭐하고 있었지?”
“막 기차에서 내린 참이었어요.”
“그럼 어디 갔다 왔지?”
제인은 잠자코 있었다.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설마 사고를 친 건 아니겠지?”
“제발 그냥 가게 해줄래요? 난 집에 가고 싶어요. 너무 피곤하고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하지만 당신은 집에 가지 못해. 벨버리로 가게 될 거야.”
하드캐슬이 말했다.
“남편은 나더러 거기 와서 합류하자고 하지 않았어요.”
하드캐슬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그의 실수 중 하나지. 하지만 우리랑 같이 갈 거야.”
“무슨 뜻이에요?”
“체포하는 거지.”
하드캐슬이 기록하던 초록색 용지를 내밀며 말했다. 제인이 보기에는 공식 서류와 똑같아 보였다. 칸이 많았는데 일부는 공란이고, 일부는 소문자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어떤 칸에는 연필로 쓴 서명들이 있었고, 한 칸에 그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모든 게 무의미했다.
“아!”
제인이 갑자기 소리쳤다. 악몽을 꾸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문을 향해 뛰었다. 물론 문까지 가지도 못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여경 두 명에게 붙잡혀 있었다.
(중략)
“자, 어디 보자. 1시 15분 전이면…… 모든 게 순조롭군. 데이지, 우리가 좀 느긋하게 있어도 될 것 같아. 조심하라구, 키티. 그녀의 어깨 아래를 조금 더 세게 붙잡아. 옳지.” --- pp.257-259
“지갑을 잃어버렸지요, 스터독.”
그녀가 말했다.
“제…… 제 지갑이요?”
마크가 물었다.
“그래요. 지갑. 수첩 같은 것. 메모와 편지를 보관하는 지갑 말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그걸 찾았습니까?”
“3파운드 10실링, 5실링짜리 우편환 표, 머틀이라고 서명한 여자의 편지, 브랙톤 회계 책임자와 G. 레른쇼, F. A. 브라운, M. 벨처의 편지들, ‘에지스토, 마켓가, ’사이몬드&선’의 양복 청구서가 들어 있나요?”
“네, 비슷할 겁니다.”
“여기 있어요.”
하드캐슬이 테이블을 손짓했다. 마크가 테이블로 다가가자 그녀가 덧붙였다.
“아니, 가만있어요!”
“도대체 이게 다 무슨 일입니까?”
마크가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그런 말투로 대꾸하겠지만, 경찰들은 ‘과한 반응’이라고 볼 만한 말투였다.
하드캐슬이 말했다.
“그만둬요. 이 지갑은 힝기스트의 시신에서 5미터쯤 떨어진 도로 옆 풀밭에서 발견됐어요.”
“맙소사. 설마…… 말도 안 됩니다.”
“막 기차에서 내린 참이었어요.”
“그럼 어디 갔다 왔지?”
제인은 잠자코 있었다.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설마 사고를 친 건 아니겠지?”
“제발 그냥 가게 해줄래요? 난 집에 가고 싶어요. 너무 피곤하고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하지만 당신은 집에 가지 못해. 벨버리로 가게 될 거야.”
하드캐슬이 말했다.
“남편은 나더러 거기 와서 합류하자고 하지 않았어요.”
하드캐슬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그의 실수 중 하나지. 하지만 우리랑 같이 갈 거야.”
“무슨 뜻이에요?”
“체포하는 거지.”
하드캐슬이 기록하던 초록색 용지를 내밀며 말했다. 제인이 보기에는 공식 서류와 똑같아 보였다. 칸이 많았는데 일부는 공란이고, 일부는 소문자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어떤 칸에는 연필로 쓴 서명들이 있었고, 한 칸에 그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모든 게 무의미했다.
“아!”
제인이 갑자기 소리쳤다. 악몽을 꾸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문을 향해 뛰었다. 물론 문까지 가지도 못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여경 두 명에게 붙잡혀 있었다.
(중략)
“자, 어디 보자. 1시 15분 전이면…… 모든 게 순조롭군. 데이지, 우리가 좀 느긋하게 있어도 될 것 같아. 조심하라구, 키티. 그녀의 어깨 아래를 조금 더 세게 붙잡아. 옳지.” --- pp.257-259
“지갑을 잃어버렸지요, 스터독.”
그녀가 말했다.
“제…… 제 지갑이요?”
마크가 물었다.
“그래요. 지갑. 수첩 같은 것. 메모와 편지를 보관하는 지갑 말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그걸 찾았습니까?”
“3파운드 10실링, 5실링짜리 우편환 표, 머틀이라고 서명한 여자의 편지, 브랙톤 회계 책임자와 G. 레른쇼, F. A. 브라운, M. 벨처의 편지들, ‘에지스토, 마켓가, ’사이몬드&선’의 양복 청구서가 들어 있나요?”
“네, 비슷할 겁니다.”
“여기 있어요.”
하드캐슬이 테이블을 손짓했다. 마크가 테이블로 다가가자 그녀가 덧붙였다.
“아니, 가만있어요!”
“도대체 이게 다 무슨 일입니까?”
마크가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그런 말투로 대꾸하겠지만, 경찰들은 ‘과한 반응’이라고 볼 만한 말투였다.
하드캐슬이 말했다.
“그만둬요. 이 지갑은 힝기스트의 시신에서 5미터쯤 떨어진 도로 옆 풀밭에서 발견됐어요.”
“맙소사. 설마…… 말도 안 됩니다.”
--- pp.353-35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영국 에지스토 대학의 브랙톤 칼리지. 마크 스터독은 이곳에 5년 전 특별연구원으로 선발된 후, 칼리지 내 ‘혁신파’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회학자다. 이곳에는 폭 4백 미터에 길이 1.6킬로미터인 브랙돈 숲이 있고, 이 숲의 중심에는 상당히 오래된 조형물인 ‘멀린의 우물’이 있다. 어느 날, 브랙돈 숲 매각 문제로 칼리지 회의가 열린다. 국가공동실험연구소(N.I.C.E.)가 이 숲을 사들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연구소는 과학에 기초를 둔 사회를 기획하는 곳으로, 소수의 우월한 인간을 남기고 인간과 자연을 전멸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에 거의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으며, 한 달에 수백만 파운드를 쓸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곳이다. 그들은 멀린의 무덤을 찾아내 마법의 힘을 빌려 자신들의 음모에 이용하려 한다.
연구소의 핵심 멤버들은 또한 마크를 포섭하고자 작전을 벌인다. 마크는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데 으쓱해하지만 사실상 그는 그의 아내 제인을 끌어들이는 수단일 뿐이다. 제인은 예지몽을 통해 연구소의 음모를 한 발 앞서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다. 그녀는 해석할 수 없는 악몽을 꾸고 괴로워하다가 딤블 부인의 소개로 세인트 앤의 장원에서 아이언우드를 만나 꿈의 해석과 앞으로의 할 일을 듣게 된다. 세인트 앤 공동체는 펜드래건이라 불리는 남자가 이끄는 작은 공동체로, 그는 사실 페렐란드라에서 돌아온 랜섬이다. 제인의 꿈을 통해, 국가공동실험연구소가 멀린의 무덤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안 세인트 앤 공동체는 브랙돈 숲 내에 있는 멀린의 무덤을 찾아 나서지만 무덤은 이미 비어 있는데…….
연구소의 핵심 멤버들은 또한 마크를 포섭하고자 작전을 벌인다. 마크는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데 으쓱해하지만 사실상 그는 그의 아내 제인을 끌어들이는 수단일 뿐이다. 제인은 예지몽을 통해 연구소의 음모를 한 발 앞서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다. 그녀는 해석할 수 없는 악몽을 꾸고 괴로워하다가 딤블 부인의 소개로 세인트 앤의 장원에서 아이언우드를 만나 꿈의 해석과 앞으로의 할 일을 듣게 된다. 세인트 앤 공동체는 펜드래건이라 불리는 남자가 이끄는 작은 공동체로, 그는 사실 페렐란드라에서 돌아온 랜섬이다. 제인의 꿈을 통해, 국가공동실험연구소가 멀린의 무덤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안 세인트 앤 공동체는 브랙돈 숲 내에 있는 멀린의 무덤을 찾아 나서지만 무덤은 이미 비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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