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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분열 시대의 건축: 생산의 그늘 아래 창조성의 문제

재현 분열 시대의 건축: 생산의 그늘 아래 창조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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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52쪽 | 148*210*35mm
ISBN13 9788952117397
ISBN10 89521173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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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면한 과제와 딜레마는 이미 자율성을 확립한 현대 기술의 발명과 성과를 인간 삶의 조건, 우리가 물려받은 문화, 자연 세계와 어떻게 조화시킬지의 문제다. 온갖 지식과 각종 제작 방식을 도구적 합리성과 기술에 모조리 종속시킴으로써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다. 실재의 영역 전부를 이렇게 다룰 수도 없을뿐더러 계속 이렇게 믿다가는 딜레마만 깊어질 뿐이다. (35쪽)

이것은 가상현실을 지향하는 최근 몇몇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으로 들리는데, 가상현실은 흔히 인정되듯이 의식적으로 구조화되고 통제되는 환각의 세계다. 그러나 환각은 특정한 공간들과 매체들에서만 일어날 뿐 전체의 실재성과 같을 수가 없다. 실제로 문화에는 환각에 맞서는 구조들이 있다. (76쪽)

더 분절된 문화 수준과 건축 간의 의미적 연속성을 이해하기 어려운 까닭은 건축주, 성직자, 인문학자, 지식인, 예술가, 건축가 사이에 있었을 소통의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소통공간에서는 프로그램, 목적, 건물, 건물군의 전체 의미가 설정되어 있었으므로 특정한 내용을 한 매체에서 다른 매체로 번역할 수 있었다. 이 소통공간은 간접적으로만 재구축될 수 있는데, 그것은 맥락적 증거에 기대어 여러 분야, 여러 문화 계층에 의해 공유되고 중재된 의미를 이해해야만 가능하다. 이 중재 현상의 핵심은 언어다. (115쪽)

기억을 인간 경험의 체화로 볼 때, 그것이 건축의 본성과 건축이 세계(문화)를 만드는 역할에 대한 물음에 가장 잘 접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소통공간의 형성에 대해 논의한 것을 고려하면, 체화는 건축의 진정한 본성에 가장 중심이 된다. 분절의 관점에서 건축은 조각, 회화, 기록된 텍스트에 필적할 수 없다. 그렇지만 건축은 명시적 분절이 아닌 분절적 체화로서 그것들 모두에 있다. 텍스트를 읽을 수 있으려면 텍스트가 종이나 화면 위에 놓여 있어야 하고, 그 종이는 텍스트를 읽기에 적당한 배경 안에 놓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 명백하다. (164-165쪽)

직접 지각되는 세계에서 신성을 발견하려는 시도는 감각이 우리에게 실재에 대한 참된 지식을 준다는 확신, 또한 빛이 시각장(視覺場)과 시각에 동시에 작용하므로 지식을 참되게 한다는 확신에 의해 촉발되었다. 이것은 빛, 시각, 지성이 동일한 빛의 원천을 공유하고 똑같은 비춤의 과정에 참여하므로 서로 연속되어 있다는 믿음의 일환이었다. 주로 이상화(理想化)와 추상을 통해, 드러난 비춤과 자기 자신의 노력을 통해 화해를 이루려는 바람은 인류학이 새로 강조되었음을, 또한 논리와 수학에 근거한 확실한 재현 방식이 새로 강조되었음을 보여 준다. (200쪽)

내향적 재현은 거기서 세계가 개별적인 사적 영역의 좁은 범위를 두른 벽에 투영된 듯 보이지만, 다른 식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모색과 명상의 여지를 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내향적 재현은 현대 문화의 깊이에, 때로는 진정성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식의 모색과 명상은 결함 있는 이상화와 소외된 추상이 되기 쉽고, 특히 더 큰 세계와 관련해서 그렇다. 상당히 많은 우리의 지적 성취가 서재, 작업장, 연구실의 작은 세계에서 유래하는 데는 특정한 논리가 있다. (305쪽)

재현된 세계에 대한 참조는 간접적이고 형식적일 뿐이다. 즉, 그림은 그것의 기반과 끊어져서 주로는 시각적 현상이 된다. 우리는 이 과정에 특정한 날짜를 지정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이 과정은 하나의 경향이 되어 여러 단계로 실현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적 재현의 해방이었고, 그 뒤로 역사적 복고 시기의 양식적 재현, 현대 운동의 개념적 재현, 오늘날의 모조적·가상적 재현이 뒤따랐다. 이 각 단계는 시각적 결과물의 밀도·범위·의미에서의 변화에 따라 서로 세분된다. 이 결과물들이 역사적 상황의 변화에 달려 있음은 명백하지만, 투시도의 역할이 이 발전에서 줄곧 핵심이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403쪽)

의지가 그 역할과 실현을 정당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의지 자체는 절대적이지 않고 늘 상황적이어서 그 자체의 “상황성”을 완전히 속이지 못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사명과 숙명을 참조하는 점에서 분명히 나타나는 것은 더 깊숙한 의도성과 더 깊숙한 역사적 조건들로서, 여기서 의지는 하나의 역사적 가능성으로 나타나지만 다른 가능성들과 항상 대조된다. 의지가 권력 획득을 향한 움직임 ? 현대 기술에서 정점에 이른다 ? 을 나타내는 반면, 다른 가능성들은 예술 영역에서 가장 일관되게 보전되어 온 참여를 향한 움직임을 나타낸다. 다른 가능성들이 존재했다는 점 ? 그리고 이것들이 단순한 의지로 대체되었다는 점 ? 에서 출발해서, 우리는 기술적 진보의 명백한 치명성과 더불어 이 진보를 역사적 운명으로 믿는 믿음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448- 449쪽)

소통 움직임의 연속성은 시나 콜라주에서와 똑같은 식으로, 구체적 건축 공간의 가독성에서 저절로 나타난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 작품의 의미는 그것이 얼마나 읽힐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건축 공간의 개별 요소 간의 소통 움직임(그 가독성)이 소통공간을 창조하며, 이 소통공간을 지배하는 것은 전형적 요소들의 상황적 구조와 이 요소들의 은유적 의미다. 그러나 하나의 소통공간의 창조는 좋은 의도 이상의 것을 요청한다. (536쪽)

투시도의 기원이 가시 세계의 급격한 변형에 있고 그 변형이 형식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또한 질적 변형이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의 변형 단계들을 좇아가 보면서, 우리는 가시 세계의 원래 내용이 결코 다 상실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즉, 그것은 문화의 침묵적 배경 일부가 되었고 따라서 노력을 기울이면 재발견하고 분절할 수 있다. 우리가 특히 그 존재를 깨닫게 되는 것은 복잡한 공간을 디자인하면서, 내용과 우리 의도의 풍부함이 전통적인 평면이나 단면으로는 적절히 재현될 수 없음을 발견할 때다. (586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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