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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자의 여행

일중독자의 여행

: 형과 함께한 특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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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14g | 135*205*30mm
ISBN13 9788960905511
ISBN10 89609055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이야기는 형제애에 관한 것이다.
형 미카와 나,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다. 슬픔과 기쁨, 희망과 지지의 이야기다. 형과 내가 어떻게 성숙하고 변했는지, 살면서 어떻게 다른 길을 걷게 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전보다 더 가까워졌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다시 말해 이것은 두 개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하나는 형과 내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한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우리를 최고의 친구로 만들어준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p.20

“나 우울하지 않아. 말했잖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그래. 내가 얼마나 바쁜지 형은 몰라. 여행이나 다닐 때가 아니라서……”
“그렇지 않아.” 형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넌 네가 삶을 지배하지 않고 삶이 너를 짓누르게 했어. 그게 핵심이야. 스스로 그렇게 선택한 거라고.”
“또 그 소리.”
“그게 사실이니까. 넌 항상 마감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려 하니까 바쁜 거야. 맞지?”
“맞아.”
“근데 마감 좀 어긴다고 어떻게 되냐? 거래가 끊기는 건 아니잖아. 안 그래?”
“그건 그렇지, 하지만……”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겠지.” 형이 나 대신 문장을 끝내주었다. “그러니 결국 네가 선택한 거야. 스스로 선택한 거라면 받아들여. 그렇다고 그게 너를 지배하게 하지는 말고. 똑같아. 넌 여행을 신나게 받아들일 수 있어. 그건 온전히 네 몫이라고.” ---p.77

그때까지 두 분은 희생만 하며 살았고, 그 점이 서로를 결속하는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끝내 두 분은 자신의 꿈대로 살지 못했다. 아버지는 엄청난 재산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분명 돈 걱정은 좀 덜 하며 살기를 원했다. 그러나 가족을 부양하느라 매일 시달렸고, 그래서 자주 낙담했다. 훗날 더 나아지리라는 꿈도 꿀 수 없어서 괴로웠다.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번은 어머니가 침실에서 우는 것을 보고 너무 무서웠던 적이 있다. 평소의 어머니답지 않아서 나도 덩달아 눈물이 핑 돌았는데, 그때 어머니가 나를 끌어당겨 꼭 안으며 말했다.
“그냥, 엄마가 어렸을 때처럼 말 있는 시골집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주말마다 말 타러 갈 수 있는 작은 집이라도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 너희를 그렇게 살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꿈은 늘 참담하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해서 조금만 노력하면 이룰 듯한 단순한 꿈들이 종종 더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늘 닿을 듯 가깝지만, 잡을 만큼 다가오지는 않고, 가슴만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p.105

우물쭈물하다가 내가 말했다. “맞아. 크게 뭘 하지는 않아. 그럴 수도 없어. 친구들하고 놀려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포기해야 돼. 그러기엔 난 애들이 너무 많아. 거기다 친구들은 애가 없나 뭐?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는 게 나 하나만은 아냐.”
“그래도 시간을 내야 돼. 그냥 놀아버리라고. 물론 늘 그럴 수는 없겠지. 하지만 적어도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려고 애는 써야 해, 나처럼. 난 실내 축구팀에 들어서 화요일마다 경기해. 거기서 사람들하고 신나게 놀아. 너한테도 그런 게 필요하다고.”
“내가 사는 작은 동네에는 실내 축구팀 같은 거 없어.”
“꼭 축구여야 한다는 말이 아니잖아. 핵심은 뭘 꼭 하라는 거야.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건 관계고, 그중에 친구 관계가 특히 중요해.”
내가 웃으며 말했다. “형처럼 살기만 하면 내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일리가 있으면 해보라는 거지.” 형이 어깨를 추썩거렸고 나는 껄껄 웃었다.
“형은 아직도 나를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렇지?”
“동생아, 그럴 필요가 있으면 당연히 그래야지.” ---p.155~156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석상이 완전히 복구되지는 못했다. 원래는 석상들에 눈이 다 있었다고 한다. 나무로 새긴 후 눈동자까지 칠했지만, 지금은 썩어서 눈구멍만 뻐끔할 뿐이다.
“왜 다시 눈을 박지 않을까?” 형이 물었다. “똑바로 세워놓고 나니 더는 석상을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아서였을까?”
“글쎄. 관광객들을 소름 끼치게 하려고 그랬을까?”
형이 석상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소름 안 끼치는데.”
“나도 그래.”
“눈이 있으면 더 나을 텐데.”
“그러게.”
“우리가 캠페인을 시작할까? 이름하여, ‘모아이에 눈알을’.”
“하하, 좋은데. 함 해봐.”
형이 한참을 바라보았다. “진짜 더 나을 것 같은데, 안 그래?”
형 옆에 서 있자니, 딱히 중요한 말이 아니어도 서로의 목소리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서 뭐든 자꾸 떠들던 때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p.162~163

“글쎄.” 어머니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러고는 나를 보며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줄 말을 했다. “책을 써봐.”
그때까지 나는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물론 늘 책을 읽긴 했지만, 앉아서 내 얘기를 쓴다? 생각만으로도 웃겼다. 나는 작법을 전혀 몰랐고 내 언어를 글로 옮기고 싶은 열망도 없었다. 창작 수업은 들어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 학교 문집이나 신문에 글을 기고한 적도 없었기에, 내게 글을 구성하는 숨은 재주가 있기나 한지 의심스러웠다. 그런데도 책을 쓴다는 생각 자체는 매력적으로 느꼈던지 나도 모르게 “좋아” 하고 대답하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아버지의 타자기를 앞에 두고 종이 한 장을 끼워 넣은 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장르는 호러로 정하고, 가는 곳마다 우발적인 죽음을 유발하는 주인공을 만들어냈다. 하루에 예닐곱 시간을 투자해서 6주 동안 근 300페이지를 쓴 후에 이야기 하나를 끝냈다. 지금도 그때 쓴 마지막 문장이 기억난다.
내 평생 했던 그 어떤 일보다 성취감이 컸었는지는, 글쎄 잘 모르겠다.
책에 대해 말하자면, 스토리는 엉망이고 단어 선택도 끔찍했다. 그렇다고 문제 될 건 없었다. 애초에 출판하려는 의도 없이 내가 과연 책을 쓸 수 있는지 보려 했을 뿐이니까. 그랬는데도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것과 실제로 한 편을 끝내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더 놀라운 발견은 내가 책 쓰는 과정을 상당히 좋아하더라는 점이었다.
그렇게 내 나이 열아홉에 우연히 작가가 되었다. 인생이란 이렇게도 우스운 것이다. ---p.215~216

한동안 말이 없길래 나는 형이 조는 줄 알았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보니 형은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 생각해?”
한참 후에 형이 대답했다. “오늘 오전에 본 거. 박물관, 킬링필드.”
진짜 끔찍했지?”
“응.” 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목소리가 착 가라앉았다. “참 슬프더라.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안됐고, 세상살이도 슬프고, 모든 게 다 허무했어. 텅 빈 것 같기도 하고. 다 부질없는 느낌.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 일어난 것 같았어.” 형이 잠시 주저한 후 말을 이었다. “엄마 돌아가신 후에도 바로 그런 기분이었어.”
나는 형을 슬쩍 올려다보았다. 형의 말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
우리는 슬플 때마다 늘 가족에 관한 얘기를 떠올렸다. ---p.256

아버지는 선량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상처 입었고 동생의 병으로 또 깊이 충격을 받았다. 인생의 후반 7년 동안, 이제는 기억하지 않아도 될 끝없는 슬픔 속에서 허덕였다. 그랬다. 때로 아버지는 화를 냈고, 심지어 고약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내 아버지는 우리가 성장하도록 도와준 사람이었다. 독립심을 키워주었고 배움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었으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르쳤다. 더 중요한 점은, 아버지는 우리가 동기간으로서 더 친밀해지는 계기를 주었는데, 나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이라 생각한다. 아버지로서 최고의 것을 가르쳤다. 실제로 누구도 아버지보다 그 역할을 더 잘해내지는 못할 것이다. ---p.329

그해 동안 아내와 나는 라이언에 관한 한, 더 똘똘 뭉쳤다. 우리가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내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캣과 나 둘뿐이라고 믿었다. 고통의 시간을 겪으며 우리는 사람을 철저하게 두 부류로 나눴다. 라이언에게 친절한 사람은 좋은 사람, 라이언을 무시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
라이언이 다른 아이들과 같아지리라는 환상 따위는 없었다.
라이언은 거의 웃지 않았고, 말할 때 사람들을 쳐다보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라이언이 그 모습 그대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했다.
라이언은 다정하고 정 많은 아이였다. 조금만 기다리고 참아 주면 같이 어울려 재미있게 놀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내와 나 말고는 누구도 그런 노력을 해주지 않았다. 마일스와는 달리 라이언은 친구가 없었다. 마일스와 달리 이웃의 어떤 아이도 라이언과는 같이 놀고 싶어 하지 않았다. 마일스와 달리 아무도 라이언에게는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 슬프게도 어른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대개 대놓고 무시하거나, 라이언의 무반응을 멋대로 해석했다. “걔는 내가 싫은가 봐요.” 이웃들은 우리한테 그렇게 얘기했다.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친척들도 라이언을 무시하는 것 같았다. 그러잖아도 힘든데 더 스트레스가 쌓였다. 캣과 나는 ‘노력해보기는 했나요?’라고 소리 지르고 싶은 걸 참느라 이를 악물어야 했다. ---p.330~331

우리는 만나기만 하면 늘 똑같은 얘기를 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 그 얘기들은 전혀 싫증이 나지 않았다. 우리가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무릎을 치며 웃으면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가 그렇게 웃긴지 궁금해서 우리를 넘겨다보곤 했다.
실은 별것 아니었다. 그 얘기들이 웃긴 이유는 우리가 살아오고 견뎌낸 흔적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나쁘면 나쁠수록 우리에게는 더 재미있는 일화로 남았다.
갑자기 형이 조용해졌다. 따스하고 감정적인 얼굴이 되었다.
“좋은 시절이었어.” 형이 말했다.
“최고였지.” ---p.348

데이나가 죽은 뒤 형은 변했다.
인생의 부질없음과 시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사람 같았다. 그 결과 형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없애겠다는 일념으로 삶을 단순화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성공의 사회적인 정의를 도외시하며, 삶에서 물질적인 면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인생은 살기 위한 것이지, 가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고, 가능한 한 매 순간을 느끼고 싶어 했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형은 인생이 언제든 끝날 수 있음을 깨닫고 바쁘게 살기보다는 즐겁기를 택한 것이었다. ---p.389

그러나 그때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나는 열심히 달리고 있었고 멈출 줄을 몰랐다. 내게 인생은 살기보다는 정복해야 할 대상이었다. 설사 내가 태도를 바꾸고 싶었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도 내 잠재의식으로는 다시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하며 그 일을 도와줄 사람은 형밖에 없다는 걸 알았던 것 같다.
---p.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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