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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

: 생명과학의 딜레마를 고민하는 철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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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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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18g | 136*211*15mm
ISBN13 9791196403836
ISBN10 11964038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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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라는 물음에 답하려면 문화의 차이를 염두에 둔 새로운 방식의 철학적 고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 p.7

라엘이나 실버가 상상한 미래 사회에서는 소질이 더 뛰어난 것을 취사선택하고 그것을 더욱 키워나가고자 한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러한 과정에서 반드시 무언가가 누락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p.20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아이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부모도 이를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약물을 사용하면 어떤 종류의 사회 적응력이 생긴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어른이 정한 특정 사회 규범에 따르도록 아이의 성격을 약으로 ‘고치는’ 것이다. 이것은 과연 ‘치료’일까. ‘더 바람직한 아이’를 꿈꾸는 사회가 도달할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까. --- p.39

이것은 자신들이 하는 행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심하지 않고 인간의 욕구가 만들어낸 경제적 이익만을 좇아서 의료와 생명과학을 발전시키는 행위다.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바람인 ‘생명 연장의 꿈’에는 이러한 단면이 숨어 있다. --- p.43

이런 식으로 생명의 존재 방식을 선택하는 일, 즉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고르는 행위는 특정 종의 유전적 특질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머지않아 인류라는 종으로서의 존재 방식 자체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 p.64

과거든 현재든 우생학의 바탕에는 장애를 가진 인간은 없는 편이 낫다, 다시 말해 사회에 짐이 될 만한 인간의 존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상이 깔려 있다. 물론 질병이나 장애를 낫게 해서 고통과 괴로움을 없애주는 치료 목적의 의학 및 의료의 발전은 필요하다. 하지만 발전이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 일부를 배제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 p.67

만약 재생 의료가 이런 흐름으로 진행된다면 인간의 신체 기능을 돌릴 뿐 아니라 인간을 ‘고쳐서 새롭게 만드는’ 단계까지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iPS 세포 같은 만능 세포를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처럼 재생 의료는 ‘인간 개조’라 불리는 지점까지 발을 들인 상태다. --- p.73

여전히 초점은 ‘생명의 시작을 파괴해도 괜찮은가’라는 문제에 맞춰져 있다. 생명 윤리의 문제를 고찰하는 사고의 기본 틀이 생명의 시작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서구의 기독교적 윤리관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능 세포와 재생 의료를 둘러싼 윤리적 과제의 본질은 그것과는 다른 부분에도 있다. 바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문제다. --- p.94

《멋진 신세계》라는 작품의 밑바탕에는 전체주의가 생명과학, 심리학, 정신의학이라는 과학과 결합해 사람들의 자유를 빼앗고 인간의 존재 방식 자체를 바꿀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 p.112

하지만 오늘날에는 각 문화의 차이를 고려하는 동시에 인류의 공동 기반이 되어줄 윤리성을 찾아내야 한다. 차이를 무시한 채 공통의 규범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다름을 중시하고 때로는 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면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면서도 제어장치가 되어줄 윤리적 사고방식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 p.116

《멋진 신세계》에서는 독재자가 조직적으로 통제해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치료를 넘어서》가 그리는 미래에서는 개인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자유경쟁 원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자유의사에 따라 행동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단인 생명공학의 힘이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자유를 잃고 만다. --- p.126

요즘은 ‘자기 책임’이라는 말도 빈번하게 쓰인다. 타고난 신체적 조건이나 환경까지도 당사자나 부모가 직접 선택하게 된다면 타자의 고통과 고민에 공감하고 서로 도우려는 적극적 마음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 p.134

생명공학과 관련된 생명 윤리나 가치관을 둘러싼 논의의 바탕에는 서구의 종교와 문화에서 비롯한 전제가 깊이 깔려 있다. ‘인간의 존엄’이나 ‘고귀한 생명’이라는 말에는 기독교 문화와 고대 그리스 이후의 서양 철학적 사고방식, 윤리관, 사생관 등이 빈틈없이 자리하고 있어 그 틀을 벗어나 논의하기는 쉽지 않다. --- p.142

이처럼 사생관이나 사물·생명·마음을 대하는 가치관에는 인류 전체에 보편적으로 통하는 요소도 있지만 동시에 각 문화나 사회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점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면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윤리적 과제를 다룰 때는 각각의 문화나 사상에 뿌리내린 사생관을 신중하게 되묻고 사회 전체가 의식을 공유해서 깊은 논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 p.182

《나라야마 부시코》는 마을과 가족이 지닌 생명의 한계를 존중하기 위해 때때로 개체의 생명을 내다 버리기도 하는 세계를 그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삶 속에서 오린과 다쓰헤이가 서로의 개별적 생명을 존중해나가는 방식을 인상 깊게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생명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며, 그러한 자각을 통해 사람이 유대 속 생명과 개별적 생명 모두를 깊이 자각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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