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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고 함께 살다

같이 읽고 함께 살다

: 한국의 독서 공동체를 찾아서

리뷰 총점9.1 리뷰 15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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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0*225*20mm
ISBN13 9791195825127
ISBN10 11958251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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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기 삶터에 관한 책을 함께 읽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주변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고, 생활에 이어지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기 안에 좁게 갇혀 있던 눈이 생활 세계 전체로 확장되면서 삶의 호흡이 무척 깊어집니다. --- p.12

문화에 대한 고민 없이 지역은 성숙하지 못한다. 자기 삶을 스스로 주체로서 기록하지 못하는 세계는 반드시 사멸한다. 독서 공동체는 책을 넘어서 문화의 넓이와 깊이를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중요한 진지로 성숙할 수 있다. 남원북클럽은 국토 최남단에서 그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 p.20

모임에서 책을 읽기 전에는 뉴스가 나랑 관계있다는 생각을 별로 안 했습니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제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제 안에서 선한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욕망을 좇아서 살았는데, 지금은 ‘어떻게’를 생각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 p.25

할머니들이 책 읽고 이야기하는 것이라야 거기에서 거기지만, 같이 책을 읽고 오랫동안 이야기하다 보니 바라보는 눈높이가 달라졌어요. 다소 기분 나쁜 이야기라도 일단 들어보자는 심정이 되어 자제력도 높아졌고요. --- p.36

교사 독서 모임이 정말 중요하죠. 교사가 책을 좋아해야 아이들도 책을 좋아합니다. 저희들 중에는 아이들 가방에서 책이 나오면 점수를 더 주는 ‘언니’도 있습니다. 어떤 책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로맨스 소설이나 만화도 상관없어요. 무슨 책이든 일단 읽는 게 우선입니다. --- p.47

중학교 때 책 모임을 했던 아이들이 고등학교 들어가서 책 모임을 만듭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같을 겁니다. 책을 통해 세상 보는 눈이 넉넉해지면, 아이들은 당장의 입시를 치르면서도 먼 미래를 함께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든 돕고 싶습니다. --- p.66

모임을 준비하려고 퇴근해서 책을 읽으니까, 아이들이 ‘밤마다 박사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매둘목에서 읽는 책들은 연말에 회원들이 고르고 사서들이 세밀한 검증을 거친 책들입니다. 덕분에 평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뜻밖의 좋은 책을 만나곤 합니다. 읽고 나면 어떤 책이라도 한 줄은 남습니다. --- p.72

미국 소아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책을 많이 읽어 주면 아이의 좌뇌 쪽에서 “청각, 시각을 비롯한 여러 자극을 통해 얻어낸 정보를 종합하고 파악하는 역할을 하는” 부위가 눈에 띄게 발달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동화책을 들고 엄마나 아빠 품에 안겨서 같이 읽다가 어느새 잠들었던 사랑의 기억이야말로 아마도 평생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의 원천일 것이다. 읽기 모임 그림책연구회가 사회적 기업 그림책도시로 도약한 것은 그 원천을 한 도시 전체로 퍼뜨려 사랑의 세상을 만들려 함이 아닐까. --- p.84

목적도 없이 방황하면서 자아를 잃은 채 시들어 갈 때 오직 책만이 제 곁에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고 생각을 나눔으로써 천지간에 홀로 떨어진 듯한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저를 찾을 수 있었죠. 책을 읽는 것은 자신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 ‘자기 객관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p.90

카프카의 「공동체」라는 글에서 ‘다섯’이라는 숫자를 만났죠. 저희는 이 숫자를 좋아합니다. 체홉을 거쳐서 간 사람이 백여 명이 넘습니다. 소모임까지 모두 합치면 지금도 열다섯에서 스무 명 정도 모입니다. 하지만 다섯이면 충분합니다. 이 숫자면 모임을 죽을 때까지 계속할 수 있습니다. --- p.117

촉발은 ‘홀로 읽기’보다 ‘같이 읽기’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어떤 책이든 자기 목소리로 들리는 구석이 반드시 있죠. 그 부근에 집중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각자 읽은 것이 연결되면서 대화가 폭발하곤 합니다. --- p.118

문학, 예술, 인문, 사회, 과학 등 모든 분야의 앎을 한몸에 담은 르네상스적 인간이 백북스의 지향이다. 모든 책은 저마다 세계를 담고 있다. 책을 읽는 일은 하나의 세계를 자기 안에 초대하는 일이다. --- p.128

리더의 ‘읽기’는 세상을 두 번 바꾼다. 인류의 중대한 문제를 통찰하고 해결하는 힘을 부여함으로써 세상을 한 차례 바꾸고, 부(富)를 세상에 돌려주는 훌륭한 방법을 창조함으로써 또 한 차례 바꾼다. 리더는 이끄는 사람(Leader)이자 읽는 사람(Reader)이다. 책을 읽는 힘으로 조직을 이끌고, 조직을 이끄는 정열로 책을 읽는다. 독서와 경영의 선순환이야말로 ‘리더스포럼’의 목표다. --- p.141

홍천여고는 기적을 이룬 학교다. 2015년 단 한 해 만에 학생 독서 교육의 중대한 상징으로 떠올랐다. 250명에도 못 미치는 1학년 학생들이 결성한 독서 동아리만 무려 마흔한 군데, 교사가 모임을 주도하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모이고 흩어지면서 책을 스스로 골라 읽고 토론을 한다. 본래부터 친해서, 관심이 비슷해서, 우연히 마음이 맞아서,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 모임을 함께하는 이유가 다양하다. 온 학교에 독서 동아리의 꽃이 활짝 피었다. --- p.160

독서 공동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시민적 가치인 경청을 두 번에 걸쳐 연습하도록 만든다. 첫 번째 단계는 저자가 말하는 바를 귀 기울여서 잘 파악하는 일이다. 두 번째 연습은 거기에 덧다는 사람들 의견을 존중하면서 차이를 듣는 일이다. 타자에 대한 인정이 가장 큰 자유다. 타자에 의해 억압 받지 않는 내 자유의 기초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 p.174

물리 교사로 평생 가르치면서 살았는데, 과학을 더 다양하게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모임에 나왔습니다. 과학은 인생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인데도, 학교의 과학 교육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합니다. 초등학교 3, 4학년까지는 아이들 관심이 대단한데, 그 이후 급격히 멀어집니다. 과학이 ‘재밌다’에서 갑자기 ‘어렵다’로 바뀌는 거지요. 이럴 때 부모들이 조언을 해 주면 그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독서 모임 같은 데서 부모들이 먼저 공부를 해야 합니다. --- p.180

같이 읽기는 사람을 바꾼다. 편견에 사로잡힌 시야를 열어 주고, 경험에 붙잡혀 고집하는 태도를 줄여 준다. 인간으로서 누구나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는 공동의 경험을 환기하면서 어느 하나도 같지 않은 차이를 호명함으로써 ‘따로 또 같이’라는 아크로폴리스적 가치를 실현한다. 거기로부터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 p.191

‘같이 읽기’에서 책이란, 그 안의 주장이나 내용을 계기로 생각을 촉발하는 훌륭한 도구 상자 중 하나일 뿐이다. 책은 “나와 우리 그리고 공동체를 둘러보는” 일을 말하려는 데 좋은 계기가 되면 족하다. 책에 ‘대해’ 학습하지 않고 책을 ‘통해’ 같이 생각하는 일에 무게 중심을 두면, 모임을 같이하는 일이 좀 더 즐거워진다. --- p.198

금요일 심야독서모임에 오는 분들은 아무래도 혼자 사는 사람이 많죠. 외로우니까 오는 겁니다. 두 가지 외로움이에요. 하나는 홀로인 삶에서 필연적으로 오는 외로움이고, 또 하나는 책 읽는 사람이 별종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책 읽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외로움이죠. 금요일 밤에 이곳에 오면 둘 다 해소할 수 있습니다. 함께 있지만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서로 아무도 간섭하지 않지만 읽기로 충만한, 책 읽는 사람이 이상하지 않은 마법의 공간이 열리는 겁니다. --- p.214

독서와 관련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읽을 책을 고르는 거예요. 모임에 들고 나서 매달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서를 추천 받고, 석 달에 한 번씩은 골라서 보낸 책이 책상에 올려지니까 행복합니다. --- p.227

자신의 삶에서 ‘고통’을 느낀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 인간의 삶이란 필연적으로 병들어 있고, 건강한 삶은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필사적 분투를 통해서만 간신히, 그러나 일시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자질에 해당한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독서 공동체 사람들에게 책을 읽는 일은 자기 삶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이었다. --- p.238

같이 읽을 벗을 찾아 만날 수 있다면, 자기 인생에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니겠는가.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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