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부자의 그림일기

부자의 그림일기

[ 양장 ]
오세영 글그림 | 거북이북스 | 2018년 1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베스트
교양만화/비평/작법 top100 11주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476g | 221*304*30mm
ISBN13 9788966072835
ISBN10 896607283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세영!

한 마리 소를 생각한다.
주어진 일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충직하고 부지런한 소.
해가 뜨고 져도,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제 할 일을 묵묵히 할 뿐인 우직한 소.

오세영은 소걸음을 걸어온 사람이다.
영리하지도 약지도 못하여 총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도
자신의 소명에 충실하게 외길을 걷는 사람.
꾀가 많은 이는 결코 이르지 못할 험한 길을
오직 우직함으로 하늘 밑 꼭대기까지 끝내 걸어 올라간 사람.
오세영이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서른 고개를 넘어가며 눈마저 밝아졌다.
삶에서 건져 올린 진정의 무게에 기예의 내공을 버무렸다.
기능을 익힌 장인을 넘어 인문의 깊이를 갖추고
한국 만화의 절정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89년. 오세영 30대 중반.
그는 「부자의 그림일기」로 자신을 이전의 오세영과 이후의 오세영으로 갈랐다.
겹겹 고난에 시달리는 민중의 삶을 아이의 시선에 담아
등장인물들의 겉과 속은 물론, 세상의 안부터 밖까지 꿰어 새겼다.
「부자의 그림일기」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계급, 계층의 차별을 담아낸 명작이었다.
「고샅을 지키는 아이」는 도시화 이면의 그늘 속, 시골 고샅길 풍경을 그렸다.
천년을 지켜온 농경 세대가 새로운 변화에 뒤처지며
형체도 없이 다가오는 불안에 흔들리는 심연을 포착한 빼어난 수묵화였다.
일생을 통해 과작인 오세영이 이 시기 전후로 발표한 몇몇 단편은
우리 만화사에서 손꼽아 기리는 성취이자 유산이 될 것이다.

오세영이 산통 끝에 박경리의 『토지』 1부를 출간했을 때,
나는 한 대목 한 대목을 읽으며 탄복으로 밤을 새웠다.
문학사에 기릴 대하소설을 쓴 박경리 선생께 새삼 감사를 드렸고
기나긴 장강의 이야기를 만화로 세밀하게 되살려 보여준
나의 동료 오세영이 자랑스럽고 고마웠다.
한 권 한 권이 끝날 때마다 남은 이야기가 아까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가 다시 읽기를 되풀이하였다.

오세영은 이미 우리 만화계에 우뚝 서 있었다.
나는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었다.
우리는 서로 언덕이 되었다.
오세영의 행로는 무던히 느려서 드러난 듯 만 듯 했다.
묵묵히 자신의 만화 세계를 갈고 닦았으나 삶의 무게에 늘 휘청거렸다.
같은 길을 걷는 동무로 서로 의지가 되어 평생을 함께하리라 믿던 시절이었다.
서로가 있어 외롭지 않았고, 서로를 생각하면 지쳤다가도 힘이 났다.

동무 오세영.
그대의 종아리에 알통 살이 말라갈 때도
문득 내게 전화를 해 다짜고짜 목을 놓고 울던 날에도
도톰하고 둥그런 얼굴의 복판이 꺼지고
골이 패 팔자 주름이 겹쳐가도
설마 무슨 일이 있을까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오세영이 오르고 오르더니 끝내 하늘 꼭대기로 올라가 버릴 줄은 차마 몰랐다.

나는 지금도 오세영이 불쑥 히득거리며 나타날 것만 같은데.
무엇이 급해서 혼자만 먼 곳으로 가버렸단 말인가
너무도 아쉬운 것은,
제대로 벼려 기예의 합치를 이룬 오세영이 두고두고 그려냈을 만화들이다.
내놓을 작품마다 귀한 가치가 있을 터인데,
그 작품들을 자신의 몸에 담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으니 아깝고 애통하다.
우리는 귀한 사람과 함께 더 많은 보물을 잃어버렸구나!

벗 오세영.
만화의 길동무여,
우리 만화의 빛나는 봉우리를 일구어낸 선구자여!
- 이희재 (만화가)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