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영국의 종교개혁

영국의 종교개혁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48
정가
30,000
판매가
27,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46쪽 | 1163g | 153*224*35mm
ISBN13 9788934119043
ISBN10 89341190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기에서 분명히 해야 할 중요한 단서가 있다. 옛 서구의 교회는 전통적인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 이야기와 반종교개혁 이야기들이 주로 근거로 삼고 있는 것만큼 엄청나게 부패한 상태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특히 잉글랜드에서 그랬지만, 잉글랜드와 불편한 이웃 관계였던 아일랜드와 같이 덜 예측 가능했던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세 아일랜드의 교회 조직이 혼돈스럽고 역기능적이기는 했지만, 종교개혁이 있기 한 세기 전부터 특히 아일랜드의 서부 게일 (Gaelic) 지역 등에서 비상한 신앙부흥의 징조가 많이 있었다. 이 부 흥은 프란체스코(Francis) 수도사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그들은 아일 랜드의 서부 전역에 걸쳐 수도사들의 유산을 남겨 놓았다. 이 운동은 죽어가는 신앙이 아니라, 오히려 루터의 도움 없이 진행된 강렬한 변화의 과정이었다. 따라서 옛 교회가 비틀거리고 있어서 손끝만 대도 곧 넘어지고 무너질 것 같았다고 말하는 것은 프로테스탄트의 신화일 뿐이다. p. 22.

초대교회에 대한 크랜머의 독특한 역사적 상대주의(historical relativism)는, 양 극단의 분파주의 위협에서 교회를 지켜내려는 그의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 목표를 마음에 품은 크랜머로서는 부처와 칼빈의 발전된 교회론의 매력과 사도적 교회의 체계를 회복하려던 그들의 노력에 귀를 닫을 수밖에 없었다. 급진주의자들이 끊임없이 외치던 것이 사도들의 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급진주의자들은 사도적 교회가 시민 정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생각했으며(사실, 그들이 옳았다), 또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서구 기독교에 대해 행한 것들에 대해서도 솔직히 적대적이었다.
동시에, 다른 분파들에게도 적대적이었던 크랜머는 전통주의자 교회가 성경의 권위에 대항하여 ‘기록되지 않은 진리들’을 언급하는 오류를 통해 계속해서 거짓된 권위를 주장하는 것을 비난했다.
해법은 간단했다. 돌 하나로 두 마리 새를 모두 잡는 것이었다. 교회에 대한 그 어떤 독립적 권위나 정체성을 결코 인정하지 않으면 되었다. 이것이 바로 크랜머가 1540년에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 내놓은 해답이었다. p. 205

1550년대에 중요한 단계가 찾아왔다. 문화적, 언어적 배경을 불문 하고 다양한 망명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런던의 ‘나그네교회’(Stranger Church)가 공식적으로 설립되었다. 이 교회 감독은, 사실상 주교는, 다름 아닌 얀 라스키였다. 라스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1548 년에 찰스 5세에 의해 신성 로마 제국에 ‘임시’(Interim) 체제가 시행 되자 동프리슬란트를 떠나 잉글랜드로 온 사람이었다. 잉글랜드 정부는 라스키의 리더십을 통해 망명자들 사이에 있던 신앙적 급진주의를 제어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은 상당히 큰 사례비와 그 도시에서 가장 큰 교회들 중 하나인 어거스틴 수도회(Augustin Friars)를 주었다. 라스키는 교회를 잘 목회함으로써 잉글랜드가 어떻게 순수한 개혁파교회를 얻을 수 있는지 보여 주었다(이것은 분명히 여러 잉글랜드 정치 지도자들의 의도였을 것이다). p. 331


두 개의 유럽 프로테스탄트교회들이 발전하고 있었다. 하나는 루터교회였고, 다른 하나는 루터교에 찬성하지 않은 사람들로서 취리히교회나 존 칼빈의 제네바에 더 의존하는 교회였다. 분명한 것은, 잉글랜드국교회, 스코틀랜드장로교회 그리고 아일랜드감독교회는 모두 루터교가 아니라 개혁파였다. 세 교회 모두에 주교들이 있었지만(스코틀 랜드장로교회는 1690년에 주교직을 폐지했다), 헝가리나 폴란드 또는 트란실바니아교회들과 같은 다른 개혁파교회들에도 주교들이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가 잉글랜드국교회의 차이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에 있는 개혁파교회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했다. 엘리자 베스 1세의 마음 깊이 새겨진 이유들 때문에, 잉글랜드국교회는 대 성당을 고수했다. 이미 이 문제는 이 책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였다. 다른 프로테스탄트교회들도 건물들을 유지했다(무슨 논리인지 모르겠 지만, 스코틀랜드장로교회들은 이미 3세기 전에 주교들을 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옛날의 성당들을 지금도 성당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잉글랜드를 독특하게 만든 것은 중세의 것들 모두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지방 부감독, 참사회, 성직록, 오르간, 성가대, 성당의 경내, 그리고 과세 등이다. 무엇보다, 살아 남은 것은 대성당 에토스였다. 즉, 아름답게 시행되는 예식과 신성한 음악을 주기적으로 행하는 풍습이었다. 대성당들은 이 고대의(매우 비프로테스탄트적인) 예식 행사에 토머스 크랜머『공중기도서』의 튜더 왕조식 산문을 추가시켰으며, 지금까지도 시행되고 있다. p. 565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영국의 종교개혁』(All Things Made New)은 종교개혁사 연구의 틈새인 영국 종교개혁의 기원과 전개 과정을 폭넓게 탐사하는 여행서와 같다.... 수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도 전문적 역사가만이 아니라 평신도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체로 서술하였다. 본서를 읽는 사람은 과거의 역사를 탐사하는 즐거움과 미래를 향한 전망을 동시에 얻는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 박경수 (박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디아메이드 맥클로흐(Diamaid MacCulloch)의 눈부신 연구는 그로 하여금 옥스퍼드대학교 역사신학 석좌교수라는 영예로운 자리뿐 아니라, 현존 최고의 역사신학자라는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할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할 뿐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영국의 종교개혁』(All Things Made New)을 출간함으로 역사신학 분야의 “지존 장기집권”을 굳히고 있다.
- 최상준 (박사 / 한세대학교, 교회사)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7,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